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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두 가지 삶
※ '겨울왕국2' 스포일러 매우 많습니다.
제목은‘겨울왕국2’이고원제역시‘프로즌2’지만, 영화의배경은가을이다. 이시리즈의제목이‘프로즌’인이유가단순히얼음과눈의세계를보여주기때문만은 아니기때문이다. 프로즌 시리즈의 이야기는늘얼어버린(frozen) 것으로부터시작해그것을녹이며끝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안나가각각상징하는것은명확하다. 차가움과따뜻함. 이성과감성. 내성적이고성찰적인인간과외향적이고즉흥적인인간. 얼리는사람과녹이는사람. '겨울왕국'이투톱체계인이상이 영화는 어쩔수없이다소이분법적인가치체계를택하게된다. 크리스토프와의러브라인은모든이야기가끝난후에야진행되는부차적인이야기에불과하고, 올라프는어디까지나카지노 게임 사이트와운명을함께한다.
얼음은언제나차갑고날카롭고깨끗한것을 뜻한다. 언것은썩지않는다. 동결된것은시간을멈춘다. 얼음은인간과는멀리떨어져있다. 반면 인간의세계는따뜻하다. 시간이흐르고 뭔가가자라고썩어간다. 그차이를 본능적으로아는카지노 게임 사이트는늘고독에시달린다. 얼음의계절을녹여봄으로만들어야만카지노 게임 사이트는겨우인간들의여왕이될수있었다. 하지만카지노 게임 사이트는엄연히봄이아닌얼음에속한존재. 자신이여전히남들과다르다느끼던카지노 게임 사이트는결국'목소리'에응답하고만다.
가을이되면나무들이울긋불긋한단풍옷으로갈아입듯,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안나도이번영화에서'옷'을갈아입는다. 이번탈바꿈은1편에서한걸음더나아가야만한다. 각자의본령으로한발짝더다가가는변화여야만한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에는 1편을상기시키려는것이분명한카지노 게임 사이트의변신장면이나온다. 하지만이때카지노 게임 사이트의표정은1편의자신만만한미소와는좀다르다. 그보다는환희와울음에가깝다. 그러니까이게정말원하던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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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는 각자에게 진정 맞는 자리를 찾아간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그토록 바라 왔던 정체성과 자유를 찾는다. 안나는 아렌델의 대표로서 중대한 결정을 해낸다.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난다. 그렇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안나 모두 ‘옷을 갈아입는다’. 이렇게 ‘겨울왕국2’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삶이 각각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말을 타고 달려나가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보면 누구나 울컥하지 않을까? 모두들 엘사 같은 삶을 바랄 것이다. 어릴 적부터 우리가 보고 들어온 동화들은 모두 모험을 이야기했으니까.
하지만 땅에 두 발 딛고 사는 사람으로서는 안나의 묵직함을 동경할 수밖에 없다. 현실 속 대부분 사람들의 삶은 안나와 닮아 있다. 남아서 이곳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아나가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는 삶의 위대함.
영화 속 안나가 멋져 보였다면, 더 이상 떠나지 못하는 것을 ‘용기 없음’으로 치부하지 말자. 일상을 유지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 큰 인내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