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pr 21. 2025
카지노 쿠폰 작가와 함께하는 테니스 이야기...
연습 예찬...
매일 글쓰기
휴지박스가 알려 줬다. 이런 거라고
언제 이렇게 찼지?
하나씩 모을 때는 언제 비우나 했는데 비울 때마다 ‘언제’, ‘벌써’ 하며놀란다.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느 날 아무렇다.
커피스틱을 뜯어 버리는 작은 종이박스가 있다. 아메리카노가 담겨 있던 박스를 다 쓰고 나서 미니 쓰레기통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커피스틱을 버린다.
어느 날 갑자기 문득 깨달음이 있어 시작한 일이 글쓰기다.매일 한번 글을 써볼까? 버리다 보면 차는데 쓰다 보면 쓰지 않을까!
커피 스틱도 버리다 보면 차는데 글도 쓰다 보면 늘겠지.그래서 시작했다 매일 글 쓰기.
[中略]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면 나중에 이렇게 가득 찰까? 이런 생각으로 시작해서 100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마도 계속할 생각이다.
-카지노 쿠폰 작가 대필시인 님의 글
매일 스윙하기.
근육이 알려줬다. 이런 거라고.
이미지를 그려가면서 빈 스윙을매일빠지지 않고연습하는 것은쉽지 않다. 왜냐면 효과 면에서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실제로도 정말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코트에서 받는실전레슨도 기량 향상 속도가 더디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운동인데 하물며 빈 스윙의 연습 효과가 얼마나 클까? 하다 보면 회의감마저 생겨서 포기하게 되고 코트에 나와서는 게임 전에 스트레칭과 함께 몇 번 움직이는 것으로만 그치고 만다.
하지만 남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시간과 공을 들인다면 효과는 반드시 나타난다.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하루에 수백 번씩 연습으로 빈 스윙을 하게 되면 마침내 근육이 기억을 하게 된다.
내가 백핸드 스트로크 빈 스윙연습을 시작한 것은 2002년 중순 경이었으니까 지금까지 22년도 넘는 시간 동안 거의 매일 그렇게 해왔다.
그토록 어렵고어색하게 느껴졌던 백핸드 스트로크가 어느 날 백 사이드로 훅 들어오는 상대 서브에 반사적으로 응수가 되는놀라운경험을 하게 되었다.(리듬, 템포, 타이밍이 맞아떨어짐.)
파앙-------------!!!
스트레이트든 크로스든 네트 위로 쭉 뻗어 시원하게 넘어가는 리턴 볼의짜릿한 손 맛은분명 빈 스윙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언제 이렇게 됐지?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들어가는 샷이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비록 어려운샷일지라도 오랜 연습을 통해 완성되는순간은꼭 오기에그희열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나의 빈 스윙은 계속이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