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r 16. 2025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분들과 우리 가족은 우리 아파트가 생긴 11년 전 같이 입주했다. 아이들 나이도 비슷하고, 막내가 우리 학교에 다녔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음에도 우리는 서로 무척 조심스러웠다.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가끔 맛있는 게 있으면 짧은 메모와 함께 서로 문 앞에 놓아두곤 했다. 시골에 사시는 가족이 과수원을 하고 계셔서 돈 주고도 사 먹지 못할 맛있는 사과나 감을 받기도 했다.
첫 책을 냈을 때 집 앞에 책과 간식을 놓아두었다가 꽃과 편지를 받았고, 이번에도 내 책을 천혜향과 함께 두었다가 이렇게 멋진 꽃과 간식을 받았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어서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 특히 카드와 함께 꽂힌 장문의 편지는 나를 감동시켰다. 꽃 판매를 하시는 건 알았지만 멋진 홈페이지를 가지고 활발히 사업을 하시는 걸 처음 알고는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때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사를 할 뻔한 일도 있었지만 아직 이 집에 살고 있는 건 어쩌면 이런 작은 정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같이 오래오래 이웃으로 지내면 좋겠다. 내가 골프라도 쳤으면 골프를 즐기시는 카지노 게임 분들과 부부끼리 골프를 치면서 친해졌을 텐데 아쉽기도 하다. 아주 조심스럽게 언제 한 번 식사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 식구나 카지노 게임이나 바쁘긴 마찬가지여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