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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유채꽃 향기에 머물다
감귤창고였다
돌창고는
감귤나무의 기억을
언제쯤 놓았을까
해진 지붕을 깁고
새는 벽에
닳은 손금을덧 발라도
거미줄 엮은 틈은
비었다
노란 파도가 흔들리는
눈동자를 붙잡고
속삭인다
차가운 바람도
되돌아갈 순없다고
저기 서 있는,
앉지 못하는
돌 창고가
빛바랜나무상자를
추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