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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눈발떼기 23
이젠 너무 늦었다고
왜 하필 지금이냐고
진작 오지 그랬느냐고
내색할 수 없는 반가움
결혼식장에 나타나
신부의 손목을 잡아 끌던
어느 영화의 남자 주인공처럼
카지노 게임 사이트 내리는 눈이 유혹한다.
겨울로 달아나자고
숨어버리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