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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센티브 Apr 23. 2025

낮의 실수, 밤의 카지노 쿠폰

홍방울새에게 배우는 카지노 쿠폰

홍방울새가 창가에 매달린 새장 안에서 밤에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소리를 듣던 박쥐가 다가가서 낮에는 가만있다가 밤만 되면 노래 부르는 까닭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홍방울새는 다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고 했다. 자기가 예전에 낮에 노래를 부르다 잡혔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뒤로 자기는 영리해졌다고 했다. 박쥐가 말했다. “이제는 조심할 필요가 없지 않나? 소용없는 짓이니까? 잡히기 전에 그랬어야지”<이솝우화 중에서




후회로 잠 못 이룬 날도 많았다. '이렇게 하지 말걸''저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어차피 후회해 봤자 소용없는데 밤새 '걸. 걸'하며 뜬 눈으로 보냈다. 홍방울새와 박쥐의 우화는 예전의 나처럼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말이다. 홍방울새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불행을 겪고 나서야 '영리해졌다'라고 말하지만, 박쥐는 한마디 던진다. "지금 조심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잡히기 전에 그랬어야지".


열심히 운동했다. 건강해 보인다는 소리를 들었다. 어느 순간 건강에 대해 교만함으로 운동을 쉬었다. 처음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기에 계속 운동을 미루게 되었다. 어느새 3년이 흘러 몸무게가 7kg이나 늘었다. 체지방은 쌓이고 근육은 줄었다. 건강 검진을 받았다. 당뇨 전단계라는 진단이 나왔다. 운동과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었다. 운동은 당장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몸이 무너진 후에야 깨닫게 되었다.


당장 급한 것을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당장은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것들이다. 사람들은 주로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행동한다. 운동도 그랬지만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다. 영어 공부가 필요한 줄은 알았지만 당장 급하지 않아서 계속 미뤘다. 구글이나 파파고등 번역이 쉽게 되는 프로그램이 있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던 탓도 있었다.


올 1월에 우즈베키스탄에 선교여행을 갔다. 우즈베크어는 구글이나 번역기에서 제대로 통역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답답했다. 우즈베크에서는 중, 고등학생부터 30~40대까지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았다. 성형외과 의사였다가 튀르키예 선교사로 가신 분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한국 대학생들이 방문하고 돌아간 뒤 튀르키예 학생이 J선교사에게 질문했다고 한다.


"선교사님 한국 학생은 왜 영어를 잘카지노 쿠폰 못해요?"

선교사님은 한국에서 영어를 오랫동안 배우는데도 못한다는 말을 차마 카지노 쿠폰 못해서 이렇게 둘러댔다고 했다.

"한국은 선진국이라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돼서 안 배워" 그리고 웃고 지나갔다고 했다.


작년 카자흐스탄에 다녀왔을 때도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 당장 하지 않는 것이 이번 우즈베키스탄 갔을 때 후회가 많이 되었다.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을 때부터 조금씩 준비를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즈베키스탄 사람들과 만났을 때 소통이 되지 못했던 일이 후회로 남았다.


우리는 불행한 일을 겪은 후에야 "그때 이렇게 해야 했는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뒤늦은 깨달음은 상황을 바꿀 수 없다. "잡히기 전에 그랬어야지"라는 박쥐의 말은 불행이 닥치기 전에 준비하는 것이 진짜 카지노 쿠폰라는 것을 알려준다.


홍방울새의 이야기가 헛된 것은 아니다. 비록 자유는 잃었지만, 다른 새들에게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겪은 후회의 경험 또한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가르침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후회와 실패도 마찬가지다.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경험에서 얻은 카지노 쿠폰는 미래를 위한 등불이 된다.




홍방울새와 박쥐를 읽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본다. 지금 내가 하지 말아야 '카지노 쿠폰 노래'는 무엇일까?저녁에 식사 후 잠이 몰려온다. 한두 번 식사 후 바로 누웠던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 식사 후 바로 누우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중에 더 후회하기 전에 어제는 저녁 식사 후 침대가 아닌 책상에 앉았다. 새장에 갇힌 후 저녁에 노래 부르며 후회하는 홍방울새가 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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