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뿐 아니라, 지진에 대한 그 어떤 예방 조치도 없었으며, 지진이 난 후에도 구조 인력이 제때 도착하지 못했고, 대책도 세우지 못한 정부는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 하지만 속수무책에 빠진 국민들은 언젠가 자신들을 보호해 줄 신과 같은 힘이라는 이미지가 간절히 필요했기 때문에 정부는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신임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도 늦고, 처음에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건물도 붕괴된 군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중략)
하지만 '조직'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때리고, 억압하고, 위협하고, 금지하고, 폭력을 사용하는 논리로 조직된 정부는 도와주거나, 상처를 감싸 주거나,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일을 해내지 못한다.
- 오르한 파묵, <다른 색들 p. 143 중에서
저는 맘대로 살아왔고 아무 신경도 안 썼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앞에 있는 저의 딸에게요. 그리고 제 조국에요. 국가에 봉사한 적도 희생한 적도 없습니다. 저에게 요구된 무거운 짐은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이를테면, 법을 잘 지키고, 카지노 게임 추천하고...... 미국에 있어서 진짜 적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저일 겁니다.
오늘밤 평균 이하의 인간이 훌륭한 두 분을 놓고 선택해야 합니다. 내일이면 그 사람의 한 표가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내일 대통령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워싱턴에서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사람이 아니라 말만 앞세우지 않는 더 큰 인물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