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J는 프리랜서이다.고급 프리랜서. 종종 자신이 일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함께 일하는 팀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곤 한다. 내가 생각하는 그녀는 깜짝 놀랄만한 관찰력을 지녔다. 조금은 둔한 나와는 달리 사람을 세세히 보고 무엇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다.
그녀의 직속상관이자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K는 40대 초반의 남자카지노 가입 쿠폰.
가끔 퇴근길에 K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라며 J가 전화를 걸어오곤 했기에 본 적은 없지만 K는 난데없이 나에게 익숙한 존재가 되었다.
40대 초반의 K는 소위 우리가 말하는 주님이시다. 건물주. 서울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꽤 가까운, 이름만 대면 알만한 도시에 건물을 가지고 계시기에, 그는 일하지 않아도 이미 먹고살 수 있는 존재카지노 가입 쿠폰. 심지어 발주처의 문제로 용역비를 지급받지 못한 지 상당기간이 되었으나, 그녀의 그 비싼 몸값을 자비로 충당해 줄 정도의 ‘현금’도 보유하고 계신 자산가님이시다.
-K, 대단한데?
-그런데 구멍 난 양말 신고 다닌다. 양말만 그런 게 아니야, 셔츠 팔꿈치도 구멍 나 있고, 바지 무릎 팍도 다 헤어지고… 요즘 세상에도 저렇게 사는 사람이 있나 싶어.나는 그렇게 못살지...
J의 말에 따르면 K는 커피는 편의점에서, 그리고 술은 소주에 족발까지가 그가 쏠 수 있는 마음의 한계라고 한다.
여기까지 보면 ‘돈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K에게 간절하고도 큰 고민이 하나 있으니, 바로 ‘결혼’카지노 가입 쿠폰. 결혼이 무척 하고 싶은 K이지만 여자친구가 안 생기는 것카지노 가입 쿠폰. ㅋㅋ
J에 의하면K는 자신에게 잘 맞추어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한다.
전문직, 40대 초반의 건물주 K, 그는 구멍 난 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게 입고 다니며, 소주와 족발 이상의 술과 안주는 낭비라고 생각하고, 커피는 편의점은 1+1 혹은 2+1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으며, 결혼은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잘 맞추어 주는 여자를 바라고 있다.
음.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조금은 사회성이 부족한 남자. 돈을 쓸 줄 모르는 남자, 쫌생이, 아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달라질 거야 등등…
하지만,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K에게 나는 조금 더 오지랖을 떨어서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카지노 가입 쿠폰구나!’
비록 K가 전문직이라 하나 금융업처럼 떼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는 필드는 아니다. 어쨌거나 월급쟁이일 뿐이라는 이야기카지노 가입 쿠폰. 그렇다고 이름만 되면 대출이 슥슥 나오는 대기업도 아니니, 그가 건물주가 되고 건물주가 되어서 소위 말하는 그 월’ 1000’을 이룰 때까지 얼마나 아끼고 치열하게 살아왔을지 감히 짐작이 된다.
심지어 한 개인으로서 막대한 용역비를 감당할 만큼 현금 자산까지 보유하고 있으니, 여전히 치열하게 살고 있다고 봐야겠다.자신이 이룬 것에 대한 자부심, 자신이 살아온 그리고 현재도 살고 있는 그 길은 그에게는 '진리'이자 '신념'이다. 그러니 어떻게 감히 자신의 신념과 진리에 맞추지 않는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하지만, 나의 관점에서는 그는 자기에 대한 사랑은 지극히 부족하고 자기에 대한 도취는 심한 사람이다.
혹자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 너무 과하면 카지노 가입 쿠폰가 되는 게 아니냐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기 사랑은 자신에 대한 만족감에서 오는 것이라고, 지금 나의 모습과 나의 상황이 어떻든지 상관없이 말이다.
자기도취는 자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만들어 진다. 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니 말이다. 그 마음이 커질수록 자기도취는 심해진다. 자기도취는 자신이 믿음을 부여하는 기준이 외부 세상에 존재하지만, 자기 사랑은 자신의 믿음을 온전히 자신에게 주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점에서 자기도취와 자기 사랑은 시작부터가 전혀 다르다. 그가 조금이라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스스로에게 감사할 줄도 알았을 텐데…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깨달은 이치가 하나 있는데, 자신을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남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 말이다.
사실 K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보통의 우리 들에 대한 이야기카지노 가입 쿠폰.
나의 20대 30대도 그 못지않게 치열했다.
아쉽게도 나는 건물주가 되는 것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 큰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조차도 어리석게 나는 전혀 깨닫지 못했다. 자기 사랑과 카지노 가입 쿠폰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자기 사랑은 뒤로 미룬 채 카지노 가입 쿠폰를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달렸던지... ^^
‘이 정도면 괜찮지 뭐!’라고 생각했다가 또 하나씩 발견되는 아쉬운 점에 실망하기 일쑤이며 작은 성취 하나에도 감정은 부풀려지기 마련카지노 가입 쿠폰. 우린 인간이니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두려운 세상이 되었다. 해야 될 것도,할 줄 알아야 되는 것도, 알아야 되는 것도내가 태어난 이래 줄어든 적이 없는 것 같다.
요사이 ‘마음’이라는 테마가 부각되면서 다들 자존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바로 이 자존감의 근간이 ‘자기 사랑’이라고 우리는말하지만, 달리 보면 그만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사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라는 역설이다.
패션계의 영원한 클래스, 샤넬은 이렇게 말했다.
Beauty begins the moment you decide to be yourself.
아름다움은 진정한 자신이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 시작된다.
진정한 자신이 되겠다는 용기, 곧 카지노 가입 쿠폰 사랑으로 이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