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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뚱 Feb 23. 2025

3번째 산티아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지막 걸음

온라인 카지노 게임 41일 차, 포르투갈 길 역주행 10일 차 : Porto까지 12

10일 차 : Matosinhos마토시뉴스 ~ Porto 포르투까지 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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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길의 마지막 날. 10여 킬로미터 남겨놓은 마지막 날이다.

어제 포르투로 들어갔어도 문제 될 것은 없었다.

다만 하루 일찍 들어가도 딱히 혼자서 관광으로 보내야 할 날이 하루 더 늘어나는 것이 불편했을 뿐.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하는 것과 관광을 하는 것에는 미묘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매일매일 정해진 거리만큼, 혹은 목적지만큼 걸어야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므로 관광은 그야말로 보너스이므로 꼭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반면에 관광이라면 가능하면 많은 것들을 봐야지 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생각은 할 때마다 다른 결론에 도달하곤 한다. 어쨌든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정해진 거리의 길을 빼놓지 않고 걷는다는 측면이, 관광은 무언가를 보고 먹고 즐긴다는 측면에서 꽤 다르다.

숙소에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자는 오히려 몇 명 없고 일반 관광객이 더 많아, 아침 일찍 움직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제 먹다 남긴 요쿠르트와 사과 한 알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역주행상의 마지막 경유 도시 마토시뉴스(matosinhos, 비교적 정확한 포르투갈어 발음)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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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진 않지만 바람도 좀 불고 미세한 물 입자들이 떠다니는 느낌이 든다. 해변의 원형교차로 위로 장식물이 있는데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원형의 뜰채 비슷한...

항구 오른쪽으로는 유람선도 한 척 정박되어 있고, 포르투 방향의 왼쪽 해변에는 고성이 보인다.

이 고성의 이름은 Castelo do Queijo(까스떼루 두 께이주)인데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있다. 한때는 전 세계에 식민지를 개척했을 포르투갈의 영화로웠던 시기를 살짝 느낄 수 있었다면... 과한 생각이다.

해수욕장 두 개쯤 지나면서 드디어 포르투의 도루강 하구에 도착했다. 바다와 만나는 곳에는 17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Forte de São João Baptista da Foz라는 이름의 요새가 서 있는데, 아마도 적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겠지. 포대와 각종 시설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Forte de São João Baptista da Foz,

요새를 지나면 잘 가꿔진 정원 같은 공원으로 이어지는데 벤치에 앉아 조용한 공원 분위기를 느끼며 담배 한 대 물어 지나가는 자의 여유를 한껏 즐겨보자 생각해 보지만 그냥 엉덩이 붙이고 앉아 비루한 몸뚱이를 잠시 달랠 뿐. 이곳 포르투에는 한국식당이 좀 있다고 해서 구글링 해서 지도에 식당을 미리 찍어 놓는다. 이동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곳으로 말이다. 외국에 나온다고 딱히 한식이 땡기진 않았던 날들이지만 포르투갈 들어와서는 제대로 된 식사를 사 먹지 못했어서 꼭 한식당에 들러 입과 배를 만족시키고 싶었다.

지도를 보며 대성당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걷는다. 넓은 강폭을 가진 강 옆을 따라 걷는데 정방향 순례자들이 자주 눈에 띈다.

예전엔 실제로 사용했을 닻과 핸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놨다.

포르투갈의 집들은 딱히 인상적이진 않은 것 같다. 스페인의 그것들과는 확실히 다른 면이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은 스페인의 건물들이 더 마음에 든다.

집이 참 크고 멋대가리 없다.

길 왼쪽으로 1량짜리 노면전차가 운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뭐랄까 오래된 도시의 느낌이 그대로 나는 것 같아 재밌었다.

철로옆으로 카페와 식당들이 간간이 보였는데, 깔끔해 보이는 까페안으로 들어가니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도 팔고 있어 라와 함께 먹어 보았는데 맛이 괜찮다.

세련된 카페에 어울림직한 젊은 점원이 더 마음에 드는 가게였다.
에그 타르트와 라떼

강 양쪽으로 도심이루어져 있고 도시는 언덕 위쪽으로 빈 곳을 남기지 않고 빽빽한 건물들로 가득 들어차 있다.

강변 공원
아라비다 다리 Ponte da Arrábida

강변을 따라 도루 강 관광 유람선도 보며 한동안 강경 치를 보며 걷다가 언덕방향으로 방향을 튼다. 도시의 중심부는 이곳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지 노면전차와 도로는 언덕 위로 길이 이어졌다.

이곳의 노면전차는 2개의 코스를 운영하는 듯했다.

길을 따라 높이를 높이자 포르투의 경치가 눈에 점점 더 많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날은 흐리고 칙칙하지만 오렌지색 지붕은 뭔가 밝고 맑고 생동감 있는 수채화처럼 느껴진다.

좀 더 올라 시내 중심부로 이동해 지도를 따라 한식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곳곳에 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 찾아간 한식당에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한국인 청년이 맞아준다. 라면과 김밥, 콜라로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왔던 길 방향으로 걷다 보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하나 만날 수 있었는데 카르무 온라인 카지노 게임 Igreja do Carmo이라고 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측면의 아줄레주(Azulejo)가 유명하다고 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내부는 5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둘러볼 수 있는데, 매우 비좁은 통로를 따라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아주 높지는 않아 경치를 보는 맛은 크지 않지만 올라가 보는 것은 절대 나쁘지 않다. 다만 좁아서 불편할 뿐.

Igreja do Carmo 이그레자 두 카르무. 카르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카르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내부
카르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지붕에서 바라본 모습
카르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아줄레주(Azulejo)

포르투갈길 후기를 찾아보면 아줄레주에 대한 찬사를 찾아볼 수 있는데, 아줄레주는 위 사진처럼 벽면등을 백색, 청색 조합의 타일로 이어붙인그림 형식인데 포르투갈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이라고 한다. 성당뿐 아니라 가정집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타일을 붙이고 그림을 그리는 것인지, 아니면 전체 그림을 타일 굽기 전에 한 장 한 장 부분 그림을 그린 후 타일을 굽고 벽에 붙이는지 궁금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디자인을 먼저 한 후 그림을 타일에 그리고 말린 후 준비된 타일을 벽에 접착제를 이용해 붙인다고 한다. 하나 또 배웠다.

카르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오른쪽 벽면의 아줄레주가 유명하다고.

카르무 성당을 지나 포르투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비가 흩뿌린다. 오락가락... 진행 방향에 인상적인 높은 탑을 만나는데 클레리구스 탑이라이름을가진 포르투의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입장료가 비싸서 들어가 보진 않았다. 높이는 약 75미터라고 하며 수백 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매우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럴 것 같았다.

Torre dos Clérigos 클레리구스 탑(torre;탑은 스페인어와 같은 스펠링이다)

아직 호스텔 입실 시간은 남고 비는 계속 내려서 길 건너 스페셜티 커피파는 곳에 비도 피하고 40일 넘게 못 마신 스페셜티 커피를 한잔 마시기로 한다."공장 fabrica"이라는 이름의 커피 전문점에드립커피 한잔을 시켜 놓고 내리는 비와 길을 오가는 사람들 구경과 흡연을 하며 휴식 시간을갖는다. 세 번째 순례를 나선 2024년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이제 끝났음을 느끼며 말이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은 여러번의 스페인 여행에서 만나지 못했던 커피전문점 이었다. 커피 맛은... 괜찮다. Fabrica는 공장을 뜻한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라 대성당 방향으로 올라간다. 대성당에서 바라보는 포르투 북쪽의 스카이라인이 매우 멋지다. 성당 앞에는 갈리시아 지방의 순례길 표시석이 서있는데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까지 248km라고 적혀있다. 꽤 긴 거리를 열흘 만에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난 열흘간 고작 248km, 일평균 25km 정도를 걸었을 뿐인 것이었다.

포르투 대성당 앞마당의 순례길 표지석. 포르투갈인데 갈리시아 표지석이 서 있다.

갑자기 비가 쏟아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안으로 급히 들어간다. 3유로의 입장료는 카르무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비하면 공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비는 쏟아지고 사람도 많아서 편하고 여유 있는 관람이 되진 못했지만 갈 수 있는 곳은 두 눈에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카메라에도 꼭꼭 담아 본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스페인의 대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에 비하면 좀 소박하다 할 수 있겠지만 나름 역사의 깊이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볼거리는 충분했다.

대성당 중정
중정
창 사이로 보이는 풍

겉보기에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던 성당은 요즘 SF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공간을 가진 것처럼 둘러볼 것이 생각보다 많았다.

천정 장식. 나무판에 오일 페인트로 칠한듯 한데 표면이 코팅한듯 맨질하고 채도가 높은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아주 크진 않지만 고딕양식에서 느낄 수 있는 상승감을 느끼기엔 충분한 높이를 가졌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초기 건축은 로마네스크로 시작했지만 후에 아치와 높은 천장이 추가된 고딕 양식으로 마무리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나름 상승감과 충분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금칠과 조각으로 매우 화려한 제단을 가졌다는 점은 스페인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과 비슷했다. 파리에서 봤던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그랬던 거 같기는 하다. 유럽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은 신에 대한 정성을 화려함, 웅장함, 크기 등으로 평가했다 보다.

회랑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안으로 들어가는 문 옆으로 아줄레주 장식이 아름답다.

성당 관람을 마치고 예약된 호스텔로 가 방을 배정받고 짐을 풀고 씻고 잠시 쉬었다가 아름답다고 알려진 포르투의 시내 구경과 야경을 보러 나갔다.

그사이 날씨가 개어 파란 하늘이 슬쩍 파부분을 보여줬다. 다행이다. 오늘은 더 이상 비가 내릴 것 같진 않다. 다시 대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올라 주변을 한번 더 바라보고 Ponte Luís I를 건너 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과 모루정원에서의 석양을 볼 생각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정문 오른쪽의 장식, 이무기인가 뱀인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앞 광장의 Pelourinho do Porto. 중세에 공개 처형 및 법적 절차를 위한 기념물이었다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뒤쪽으로 돌아 루이스 1세 다리 방향으로 이동하면 관광 기념품 판내점, 식당, 파두 공연 장등이 있는 거리가 루이 1세 다리로 이어진다.

노면 전철길로 보이는 것이 도루강 위에 만들어진 2층 아치 철교인 루이 1세 다리이다. 포르투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다리로 지어졌고 현재는 포르투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전철이 다니는 길과 보행자가 다니는 길이 나뉘어 있지만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얼핏 위험해 보일 수 있었지만 전철은 다리 구간에서 속도를 현저히 줄여 실제론 그렇게 위험진 않았다.

지하철이 다리와 만나면서 노출된 다리 위 노면 철로를 따라 이동하게 된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포르투의 전경은 기대 이상 아름다웠다. 오렌지계열의 지붕색상은 이 오래되고 거대한 도시가 불편하지 않은 하나의 풍경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철이 지나가는 것을 구경하는 관광객과 전철 안에서 그 관광객을 구경하는 시민.

포르투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도루강에는 6개(포르투 중심부의 다리)의 다리가 놓여있고 모두 높이가 높아 강 유람선을 타고 다리와 강 양안으로 줄지어선 도시의 건축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정면 가장 높은 곳이 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Miradouro da Serra do Pilar)이고 우뚝 솟은 타워처럼 보이는 건물은 수도원
운데 보이는 작은 예배당은 Capela do Senhor de Além
북쪽의 동쪽 풍경
동쪽 풍경
서쪽 하구 풍경
줄지어선 유람선
서쪽, 하구 쪽 풍경
모루 정원에서 바라본 루이스 1세 다리의 북쪽 방향 모
Ponte Luís I 루이 1세 다리 건설 당시(1883년)의 모습과 현재의 완성된 모습
아라비다 다리가 보이는 서쪽 풍경
전망대 아래 절벽을 따라 건축된 흰색 건물은 4성급 호텔인데 1박에 대략 50만 원쯤 하는 곳. 하루쯤 머무르면 참 좋을 것 같았다.

모루 정원에서해지는 모습을 담기 위해 한참을 앉아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석양을 기대했겠지만 구름이 너무 많이 낀 탓에 석양은 맛만 슬쩍 봤을 뿐.


돌아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 오른쪽에 있는 중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아 이 집 맛집이네. 왜 한식보다 맛있고 더 싼 걸까? 메누 델 디아 대신, 요리 2개와 연경 맥주를 주문에 정말 배부르고 맛있는 저녁을 20유로에 즐겼다.


세 번째 스페인 산티아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오늘로 마쳤다. 이제 내일 낮에 바르셀로나에 먼저 도착해 쉬고 계신 선배를 만나 2박을 하고 같이 귀국을 한다.


오늘 순례를 마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다시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오를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다. 만족도가 높았다면 그럴 리가 없을 테고 만족도가 낮아서 그랬을까? 생각해 봤지만 그것도 아닌 듯하다. 묘한 감정이 마지막날 찾아왔지만 그 이유를 굳이 찾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바람 부는 대로 물 흐르는 대로 그렇게 사는 거지.


나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3회에 걸쳐 프랑스길 두 번, 북쪽길, 은의 길, 영국길, 피스 떼라와 묵시아길, 그리고 이번의 포르투갈길 일부를 걸으며 누적거리 4천 km를 넘겼다. 다음엔 쁘리미띠보길, 모사라베길의 일부 구간 등을 걸을 차례인데 언제가 될진... 마음이 동할 때 그냥 길을 나서면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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