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밀가수
https://youtu.be/9Poj2-TpHq8?si=HA6bOr8ObskkE-Ly
Zunhozoon
사람이 사랑하면 안돼요
이 카지노 게임는 사운드 클라우드, 싸클에서만 들을 수 있는 카지노 게임였다.
카지노 게임이라고 불리던 가수는 정식 발매 음원이 아니라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라오는 비공식 음원으로 큰 인기를 끄는 얼굴없는 가수였다. 그런 희소성이 더욱 그를 찾게끔 만든걸까?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 궁금해했고, 그가 이 음악들을 정식으로 발매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윤종신의 12월이 카지노 게임방에 등록되기를 바라는 것 처럼 카지노 게임의 정식 음원 발매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윤종신의 12월도 카지노 게임방에서 부를 수 있다! :-)) 카지노 게임이 정식 앨범을 발매한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다.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사건이다. 역시 세상 오래살고 봐야해.
카지노 게임씨 음악을 해줘서 고마워요. 나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는 저마다의 사랑이야기를 잘 정리하여 읊조리고 음을 맞추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의 카지노 게임를 들으면 언제나 그 날로 돌아가는 것 같고, 그 카페에 앉아 있는 것 같고, 그 화장실 비밀번호를 물어보는 내가, 영수증에 써있다는 대답이 떠오르곤 합니다.
몸으로 배운 것은 오래간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배우는 경험이 그렇죠. 몸에 남겨있는 통각으로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어요. 바디 스크럽을 처음 처본 날은 스크럽류 제품을 쓸 때마다 생각나요. 거친 제형을 온몸에 바르는 이질감이 있습니다. 마음에 남긴 통각도 그렇습니다. 아픔을 느낄 때 동시 아팠던 날이 생각나서 더 아픈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음악이 함께 생각이 나니 음악은 아픔을 줄여주는 것인데, 아픈 음악이라고 오해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카지노 게임도 정식 엘범을 발매하는 세상, 저도 더욱 분연히 매진하여 저만의 무언가를 남겨야겠습니다. 그 사이에 올리와 칸의 신곡도 나오길 바라구요.
여러분도 간절히 바라는 무언가가 있나요?
당신만 알고 있고
당신만 기다리는 무언가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