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작곡 오동석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lCvhPEf9yNM?si=utbQMyV_c-MzZ8z4
조금 기다려줘 나를
아직 내겐 너무나
가슴 벅찬 일인걸
다시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생각해줘 나를
지난 카지노 게임 사이트 어느날
함께 지내왔던 날들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 내릴때까지
- 미스터투의 <하얀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사 중 -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남자 듀오로 1993년 데뷔했습니다. 인인규와 박선우가 그 주인공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데뷔 앨범인 1집 <Mr.2에 린 타이틀 곡이었습니다.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느낌이 물씬 풍겨서인지 첫눈이 올 때면 자주 소환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2005년 리메이크되어서 디지털 싱글로 재녹음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해서 셀 수도 없습니다. 박정현, 김범수 버전이 듣기 좋더군요. 그만큼 인지도가 높은 곡이죠. 1994년 발매한 2집은 타이틀곡이 발라드풍의 <텅빈객색이었고 후속곡은 경쾌한 리듬의 <난 단지 나일뿐이라는 곡이었죠.
2집 활동 후에 그룹이 해체되었습니다. 박선우 씨가 라이오에서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이민규 씨가 솔로 활동을 해서 돈을 싶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3집은 이민규 대신 얀과 함께 했지만 그다지 반응은 없었습니다. 2010년 4월에 재결성을 해서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천암함 피격 사건으로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웠는데 신기하게도 이번달 <사랑은 이별이 되고 이별은 추억을 남기고라는 음원을 발표했더라고요. 이민규가 3집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 '눈이 내려'라는 노래를 듣고 박선우에게 리메이클 제안해서 발표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이톤과 허스키로 대변되는 그들의 음악 활동이 재기에 성공하길 희망해 봅니다.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하얀 카지노 게임 사이트'입니다. 눈이 펑펑 내려서 온 세상을 뒤업은 상황을 연상시키죠. 이 노래의 화자는 그런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어느 날을 왜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도 화자와 관련된 어던 사건이 있지 않았을까요?
'언제부터인지 그댈 멀게 느낀 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카지노 게임 사이트 걸 본 후/ 하얀 눈이 내린 카지노 게임 사이트밤에/ 그의 품에 안긴 모습이/ 나의 가슴속에 너무 깊이 남아있기 때문에'가 첫가사입니다. 네 바로 하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사랑했던 상대가 다른 이와 함께 있는 상황을 목도한 날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냥이 아니라 누군가의 품에 안긴 상태로 말이죠. 혼자만의 짝사랑 중이었어도 충격이었을텐데 사귀던 상태였다면 이건 뭐 멘붕이겠죠?
'그저 이별이란 말을 전할 수 밖에/ 아무 생각할 수 없어/ 그저 돌아설 뿐' 부분입니다.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입이 떨어지지 않는 화자. 그만 헤어져라는 말을 전하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별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둘이 사귀던 상태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짝사랑 중 마음속의 이별의 아니라면요.
2절을 살펴볼까요? '언제까지일까 그댈 잊고 사는 건/ 이미 나를 잊은 채로 살고 있을까/ 지금 다시 눈이 내리지만/ 아무말도 없는 걸/ 그댈 보고싶은 마음에 난 다시 생각하지만' 부분입니다. 2절은 이별한 후의 상황을 가사에 담고 있습니다. 상대의 떠올리며 잘 살고 있는 건지, 나를 잊었을지 등을 생각해 보는 것이죠.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지금도 그때처럼 하얀 눈이 내리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어느날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를 떠올리는 순간 그때의 감정도 같이 소환되죠. 화자는 그렇게 헤어진 사람인데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날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기에/ 아무 생각할 수 없어 그저 기다릴 뿐' 부분입니다. 그 날의 충격이 시간 속에서 옅어지진 했지만 아직도 생생한 화자입니다. 먼저 상대를 찾아 다가보려해도 그 때의 사건이 발목을 잡고 있죠. 그래서 화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저 기다리는 것 뿐이지 않았을까요?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조금 기다려줘 나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기다릴 수 있다면/ 그리 오랜 시간만은 아닌 걸/ 그대 생각해줘 나를/ 카지노 게임 사이트 눈을 맞으며/ 홀로 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 모습을/ 그리움의 눈물 흘러 내릴 때까지/ (2절만) 이젠 돌아와줘 내게' 부분입니다.
충격을 받았으니 여기서 벗어날 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해할 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거라면서요. 그리고 햐얀 눈을 맞으며 쓸쓸히 홀로 우둑커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달라고 말하고 있죠. 이건도 시간을 정하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데요. 그리움의 눈물이 흘러 내릴 때까지죠. 그러면서 마지막 멘트가 그런 시간이 다 흘렀으니 이젠 돌아와 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 오늘은 딱히 쓸 주제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하하. 이제 뭐 그려려니 싶으시죠? 머리를 쥐어짜 봅니다. 제목에 '하얀'이라는 단어에 착안해서 색, 색깔에 대한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노래의 제목에서도 그렇지만 우리는 감정을 색에 비유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하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그냥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오늘 풀어야 할 숙제가 되겠습니다. 하하하.
싹수가 노랗다. 속이 시커멓다. 뭐 이런 말 많이 들어보시고 쓰시죠? 아시다시피 우리가 볼 수 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은 활짝판 무지개에 나타나는 7가지 색이죠. 빨주노초파남보. 적외선, 자외선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고요. 예전에 크레파스나 물감을 사면 12개 색부터 48개색까지 다양한 버전이 있었더랬습니다. 물론 우리가 눈으로 보는 색의 종류는 그런 숫자들을 뛰어넘죠.
유독 우리나라 말에는 색을 뜻하는 다양한 말들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light나 dark 정도로 끝나지만 우리나라는 노란색, 누리끼리한, 노르스므한색 등 다양한 색들을 표현하는 말들이 유독 발달되어 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 같아요. 한글을 쓰는 것을 축복받았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그 중에서도 저는 사람에 색깔을 적용하는 말들에 주목해 봅니다. 모든 색을 뭉뚱그려서 칼라가 있다는 사람이라는 말은 개성이 강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사람마다 어떤 색과 잘 어울리는지를 봐주는 컬러리스트라는 직업이 있다고도 하고요. 그런 것과 무관하게 본인이 선호하는 색도 있고요.
우리는 색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곤 합니다. 섹시한 모습을 보이고 싶으면 빨간색 류를 선택하고 엄중한 분위기에는 당연 검은색이 소환되죠. 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란색 류를 고르고 말끔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흰색을 픽하기도 하고요. 장소나 환경에 맞게 옷이라는 기제를 활용해 조화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죠.
그렇다면 색과 감정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마음이라고 하면 순수한 마음을 나타낼 거고 검은 마음이라고 하면 그 반대가 될 겁니다. 노란 마음은 싹쑤가 없는 것을 나타내고 파란 마음은 꿈과 희망을 나타내죠. 일반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이 노래에서 햐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물리적으로 보이는 눈이 내린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장 해석을 해보면 햐안이라는 의미가 '공허함', '외로움' 뭐 이런 것을 은유한다고 봐야 할 겁니다. 하얀색 도화지는 일반적으로 순수함을 상징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허연 종이 위를 들여다보면 어떤 관계도 형성하지 않은,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은 '창백함'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죠.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상대를 바라보며 이별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서 있는 화자에게 눈 내리는 하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그런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으며 세상의 시름을 감싸는 포근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느낌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춥고 살떨리고 배신감 띠위를 느끼며 얼굴이 창백해질 수 밖에 없었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말이죠.
색 자체는 우리의 눈으로 보이는 것들을 중의적 의미로 표현하고 있지만 본 것들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색깔은 전혀 다른 의미로 변합니다. 결국 우리는 색깔에 우리의 마음을 투영하는 것이죠. 그래서 자신이 유독 좋아하는 색깔이 있다면 거기에 분명 그런 의미가 담겨 있을 겁니다. 마치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는 18번과 같은 맥락이죠.
지구라는 동네에는 사람수만의 색깔이 존재합니다. 자신만의 고유색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이죠. 척보다 아는 원색 위주의 사람도 있고 친해지는데 한 참 걸려서 도대체 무슨 색인지 파악하는데 애를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타입에 해당되시나요?
빛은 모으면 모을수록 흰색에 가까워지지만 색은 반대로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우린 타인을 빛으로 인식해야 할까요? 색으로 인식해야 할까요? 뭐든 적당한 선이라는 중용이 좋은 것이겠죠.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그 색을 맘껏 뽐낼 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여러분들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