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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VAYA Apr 03. 2025

나미의 <카지노 쿠폰

작사 박건호 작곡 김명곤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카지노 쿠폰'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k-RID0 GSl60? si=2 fgK8 sYMngiJ5 fDv

어떻게 하나

우리 만남은

카지노 쿠폰 돌고


여울져 가는

저 세월 속에

좋아하는 우리 사이

멀어질까 두려워


- 나미의 <카지노 쿠폰 가사 중 -




카지노 쿠폰는 1967년 데뷔했습니다. 이력을 찾다가 가장 놀란 건 무학이라는 타이틀이었는데요. 단 한 번도 학교를 다닌 적이 없다고 하네요. 10살에 가수 데뷔를 했으니까 당시 국민학교는 갈만 했는데도 말이죠. 가수 이미자의 일대를 다룬 영화 <엘레지의 여왕과다음 해 가수 윤복희의 일대기를 다룬 <미니 아가씨에서 아역을 연기하며 데뷔를 했습니다.

아버지가 레코드 가게를 하셔서 어릴 적부터 음악과 가깝게 지냈고요. 그때 밴드 멤버들과 친분을 쌓았다고 하네요. 청소년 시절에는해피돌스라는 5인조 브라스 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고요. 밴드가 해체되면서 카지노 쿠폰라는 활동명을 사용하며 본격적인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합니다.

호텔과 클럽에서 노래하다가이탈리아의 뮤지션인 프랑코 로마노를 만나게 되면서1979년 <영원한 친구라는 음반을 내고요. 이때 밴드명이 <나미와 머슴아들이었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프랑코 로마노가 사망하면서 홀로서기에 나서게 되죠. 1980년부터 1990년대 초가 그녀의 전성기 시절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1984년 발매한 나미 골든 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활동을 못한 기간이 있었는데 이 노래로 다시 가요계에 성곡적으로 복귀를 하죠. 이 노래 말고 <슬픈 인연라는 노래도 리메이크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1990년에는 <카지노 쿠폰와 붐붐을 결성하여 <인디안 인형처럼이라는 히트곡을 남깁니다. 바가지머리, 검은 선글라스, 도끼춤 이렇게 3종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곡이죠. 1992년 마지막 정규 앨범인 7집을 발매하며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1996년과 2013년 싱글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아들도 가수 활동 중이라네요.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빙글빙글'입니다. 무언가를 정확히 말하지 못하고 주저리주저리 여러 말을 늘어놓을 때 우린 말 빙글빙글 돌리지 말고 하고 싶은 말 있은 해라고 말합니다. 이 노래에서 빙글빙글은 그런 의미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과감히 표현하는 뜻이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그저 눈치만 보고 있지/늘 속삭이면서도/사랑한다는/그 말을 못 해'가 첫 가사입니다. 화자가 듣고 싶은 말은 사랑해입니다. 하지만 상대는 언제나 한 걸을 떨어져서 바라보거나 눈치만 보고 있죠. 기껏 마음을 표현한 다는 것이 귓속말 정도네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그저 속만 태우고 있지/늘 가깝지도 않고/멀지도 않은/우리 두 사람' 부분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로 허송세월을 하고 있습니다. 연인인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애매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화자는 그런 어정쩡한 단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입니다.

'그리워지는 길목에 서서/마음만 흠뻑 젖어 가네' 부분입니다. 화자는 상대가 곁에 있어서 그립습니다. 얼마 전에 소개해 드렸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시가 떠오르네요. 물리적으로는 가까이에 있으나 영혼의 교류는 아직 이루어진 단계라고 느끼는 것이죠.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어떻게 하나/우리 만남은/카지노 쿠폰 돌고/여울져 가는 저 세월 속에/좋아하는 우리 사이/멀어질까 두려워' 부분입니다. 화자는 어쩔 줄 몰라합니다. 진전이 없이 그 자리를 맴도는 둘의 관계 때문이죠. 여울져라는 가사가 눈에 띄는데요. 빠르게 흘러가는 정도로 해석하면 무난할 듯합니다. 이러다가 처녀귀신으로 늙어 죽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인 것이죠. 원을 그리기보단 직진을 좀 했으면 하는 화자의 마음이 담긴 가사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음. 오늘은 제목 '카지노 쿠폰'에 착안하여 의성어, 의태어에 대한 썰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움직이나 상태를 흉내 낸 말을 의태어라고 하고 소리를 흉내 낸 말을 의성어라고 하는데요. 펄럭펄럭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이면서 바람에 흔들릴 때 나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기도 한 사례도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의태어나 의성을 많이 사용하시나요? 쿵쾅쿵쾅, 방긋방긋, 나불나불, 구구, 꽝, 꿀꺽꿀꺽, 끙끙, 와글와굴, 찰랑찰랑, 칙칙폭폭, 콜록콜록, 갈팡질팡, 덩실덩실, 곤드레만드레, 모락모락, 반짝반짝, 뻘뻘, 싱숭생숭 등뭐 의태어, 카지노 쿠폰야 차고 넘칩니다.

왜 이렇게 의태어, 카지노 쿠폰가 인간의 말에 많이 활용하게 된 것일까요?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의 언어가 같은 의태어와 카지노 쿠폰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비슷하긴 한데 나라마다 차이가 존재하죠. 한 마디로 어떤 법칙이나 규정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왜 의태어, 카지노 쿠폰를 쓸까요? 문자가 없던 옛날 옛적에는 의태어와 카지노 쿠폰 비스므레한 소리로만 의사소통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문자가 탄생하면서 훨씬 깊고 정확한 의미를 담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죠. 이런 점에 추론해 보면 의태어와 의성을 쓰는 이유는 편의성과 현장감이 아닐까 싶은데요.

쿵쾅쿵쾅이라는 단어를 보여주지 않고 상대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빨리 될 겁니다. 의태어 카지노 쿠폰는 행동과 소리로 전달하면 아주 쉽지만 그걸 문자로 풀어서 설명하려고 하면 애를 먹을 겁니다. 그만큼 직접적이고 단순해서 편리함을 보장하죠.

현장감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듯합니다. 끽하는 소리가 들러다니 몇 초 뒤에 쿵하는 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 차사고가 크게 났더라고 식으로 현장에 있진 않았지만 카지노 쿠폰를 통해 그 상황을 쉽게 가늠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압축도 이런 압축이 없죠. 언어의 경제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을 만합니다.

의태어와 카지노 쿠폰를 언어에 잘 활용하면 말이 생동감을 가집니다. 어제 있었던 일도 바로 좀 전에 벌어진 일처럼 느껴지게 할 수 있고 직접 보진 않았지만 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죠. 엑센트까지 동원되면 긴장감을 유발하는데도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고요.

이 노래의 제목 빙글빙글을 보죠. 보통 빙글빙글을 발음할 때 똑같이 빙. 글. 빙. 글이라고 하기보다는 앞의 빙과 뒤의 빙을 길게 늘어뜨리고 앞의 글과 뒤의 글은 상대적으로 짧게 발음합니다. 그럼 빙~글빙~글 이렇게 발음이 되고 왠지 뭔가가 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죠.

세어보진 않았으나 우리말에는 카지노 쿠폰와 의태어가 많은 축에 속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특이한 것은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쓰이는 카지노 쿠폰와 의태어 다르다고 하네요. 일본의 경우 웃음을 나태는 카지노 쿠폰와 의태어가 약 20개 정도 되는데 연령이나 성별과는 상관없이 쓰인다네요. 신기하죠?

그만큼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에게는 난공불락 같은 개념이 아닐까 합니다. 뜻이 있다기보다는 느낌 같은 것을 제대로 이해해야 적재적소에 쓸 수 있을 테니까요. 의태어 카지노 쿠폰도 언어이니 사라지기도 하고 생기도 하는데요. '헐, 대박' 이런 것들은 신조어에 해당되죠. 이 정도는 누구나 아는 수준이지만 학생들이 쓰는 일부 의태어와 카지노 쿠폰는 어른들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힘든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카톡이나 문자 보낼 때 이모티콘을 사용하는데 그게 사이버 공간의 의태어와 카지노 쿠폰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저는 글을 쓸 때 의태어와 카지노 쿠폰를 잘 안 쓰는 편인데요. 더욱 재미있고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서 의태어 카지노 쿠폰를 활용하도록 노력해 봐야겠네요. 하하하.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언어학적으로 우리말에 카지노 쿠폰, 의태어 많은 까닭은 양성 모음과 음성 모음을 이용해 어감을 밝거나 어둡게 조절할 수 있고 예사소리와 된소리를 이용해 강도 조절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하하하. 뭔 말인지 제가 베껴 쓰고도 모르겠네요. 한 마디로 언어적 특성이라는 거겠죠. 앞으로 카지노 쿠폰와 의태어에 대한 관심을 좀 가져볼까 합니다.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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