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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그리 Feb 03. 2025

제 팬은 카지노 게임 추천 넘어요

영향력의 허와 실

청년들 중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하지 않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10명중 7~8명은 한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나머지 두 세명도 본인의 의지로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지, 존재 여부를 몰랐거나 전혀 애초에 흥미가 없어 안 하는 것이 아니다. 특유의 비교문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열등감을 없애고 본인 인생에 집중하고자 의지를 다지는 것이 분명하다. 특히,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거나 취업준비생 같은 경우 이 상대적 박탈감은 극에 달하는데, 나만 제외하고 모두가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현실은 시궁창이고, 나는 또 한솥도시락에서 치킨마요하나 시켜서 먹고 바로 독서실로 가야 하는데 누구는 해외여행 가고, 차사고, 좋은 곳에 취업하고 이런 것만 봐봐라. 정신병 걸린다. 본인만 뒤쳐졌다는 생각만 들어 더 이상 볼 이유가 없는 거다. 카지노 게임 추천를 단순히 정보 습득을 위해 활용하던 날은 지나도 한참 지났다. 요즘은 굳이 카지노 게임 추천에 들어가지 않아도 네이버, 구글 검색하면 다 나오거든.

이런 비교문화에 지친 현대인들 때문에 인스타그램은 최근에 이용자수가 급감하고,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자, 근데 문제는 뭐냐. 인스타그램이 잠시 휘청인다 해서 사람들이 더 이상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좋은 일이 있거나, 성취한 무언가가 있을 때 누구나 사람은 타인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써 타인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아무쪼록 그 사실을 알리는 것이 본인의 기쁨이 두 배, 세배가 된다. 이 욕구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이 죽었다 해서 인스타그램 그 자체의 어플만 죽은 것이지, 이들은 또 다른 카지노 게임 추천가 생기면 거기로 이동한다. 다만, 아직 본인이 정착할 카지노 게임 추천를 아직 찾지 못한 것뿐이다. 버디버디에서 싸이월드, 싸이월드에서 페이스북,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이렇게 넘어올 때도 다 그랬다. 어느 세대에서나 과도기는 존재하는 법이다.


근데 요즘은 카지노 게임 추천가 단순히 본인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 유명세를 얻거나, 돈벌이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는 게 문제다. '스레드'라고 들어본 적 있는가? 이는 인스타그램에 연동된 카지노 게임 추천 중 하나로, 500자 미만의 짧은 텍스트가 기반이 된다. 여기를 들어가 보면 일주일 만에 팔로워가 천명이 늘었다라던가, 하루에도 몇백 명이 늘었다는 말을 자주 볼 수 있다. ‘스하리’라고 한다. 나한테 와주면 스레드 친구 맺고, 하트 눌러주고, 리포스트까지 한다를 줄인 말이다. 이렇게 조금씩 팔로워 늘려가는 거다. 여기에 매몰된 사람들은 대개 본인의 유명세로 추후 돈을 벌려는 계획이다. 아직 스레드가 국내에서는 수익화가 되지 않지만, 그때를 대비해 미리 팔로워를 만들어놓고자 함이다. 진정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끼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것이 유명세를 얻기 위해 너도 나도 영혼 없는 하트를 눌러주고, 팔로우를 해주고 하면서 생태계 자체가 흐려지고 있거든. 그냥 한마디로 모두 유명해지기 위해 다들 안달 난 모습이다. 자본주의가 아무리 좋다지만, 돈과 유명세에 눈이 멀어 진짜 본질을 잃고 있는 이용자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는 비단 스레드의 문제만은 아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 포스팅 하나를 하면 영혼 없는 광고 댓글이나, 본인 블로그도 놀라오라는 쪽지/댓글이 많이 달린다. 누군가는 대놓고 재택으로만 월 몇백만 원을 번다느니, 링크를 뿌려주고는 한번 클릭해 달라고 한다. 일명 '블로그 거지'다. 스하리랑 다를 바 없다.


돈을 번다는 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브런치도 응원하기나, 구독하기를 오픈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목적도 어쩌면 돈을 벌면서 서로 상생하기 위한 구조를 재정립하기 위함일테다. 돈을 받아야 이곳을 떠나지 않을 테니까. 그만큼 돈이란 건 자본주의에 있어 건강을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요소니까. 모두가 안다. 다만 이를 입에 굳이 꺼내어 문제 삼고 싶어 하지 않을 뿐.

근데 최소한 그 본질은 명확해야 한다. 어떤 한 글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울림을 주고,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변함없어야 한다는 거다. 그 대가로 이용자들은 그 작가에게, 사용자에게 돈을 주는 거다. 그것이 아니라면 하물며 유익한 정보성 글, 가령 주식 얘기라던가, 부동산 얘기라던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거나. 아무런 감성 없이 개성 없이 입발린 소리만 한다 해서 과연 그 구독자들이, 오랫동안 그 작가의 곁을 남아있을 수 있을지를 돌이켜본다.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 100만 명 유튜버들을 보자. 너무 멋있고 보기 좋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정보를 주면서 선한 영향력을 키워나가면서 돈까지 벌고. 선순환적인 생태계다. 그러니 출판사들도 당연히 눈독을 들인다. 글이야 뭐 쓰면 되는 거고, 일단백만 명 유튜버라고 예를 들면 100만 명에게 책 한 권씩만 팔아도 그게 얼마냐. 그러니까 유명인들이 요즘 책 한 권 이상은 필수로 메이저 출판사에서 내는 이유가 다 그런 것이다. 더 유명해지고 더 돈이 되거든. 출판사도 좋은 책을 만들어 독자로 하여금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지만 일단 출판사도 그전에 '회사'이기 때문에 이윤창출이 당연히 먼저다. 돈을 벌기 위해 그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근데 그들은 적어도 영상 하나를 만드는 데 끊임없이 고민하고, 회의하고 해서 만든다. 글 쓰는 작가도 마찬가지. 본인 팔로워 늘리려 기계식으로 하트 눌러주고, 맞팔해 주고, 댓글 남겨주고, 리포스트 해주는 그런 방식은 절대 오래갈 수 없다는 거다. 본인이 다른 사람이 가지지 않은 매력을 갖고 있거나, 타고난 능력을 갖고 있거나, 외모가 연예인급으로 출중하지 않은 이상. 쉽게 쌓은 모래성은 쉽게 무너지는 법. 우리는 이 빠르게 변화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시대에서 이제 진짜를 가려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과거 인스타그램을 할 때에 심지어 내가 팔로우하는 친구의 성이 기억나지 않은 적이 있다. 간간히 연락하며 안부를 묻는 사이였는데도 성이 기억 안나는 걸 보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는 얕디 얕은 관계형성의 매개체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서로 체면과 이익을 취하려는 허울뿐인 그런 사이다. 근데 이름도 모르는데 클릭 한 번에 나도 같이 팔로우해 주는 이런 단순함이 살면서 본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겠나.


수많은 강의팔이, 본인의 성공을 꾸며 강의나 책으로 돈벌이를 카지노 게임 추천 사람들. 남의 지식을 뺏겨 본인 채널에 올리는 사람들, 다 언젠가는 밑바닥이 드러난다. 이미 유명 유튜버 중에서도 몇 명 알고 있지 않은가.


"와, 저 구독자 천명이에요"

"저 구독자 삼천 명 달성했어요"

"십만 명.. 백만 명 구독자 이벤트"

...

이런 것들은 단지 그냥 숫자일 뿐이다. 진정성 없는 숫자일 뿐. 그건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말하는 본인의 진정한 팬 몇 카지노 게임 추천 아니라, 본인이 노가다로 일궈낸 의미 없는 숫자일 뿐이다.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성공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그냥 1,000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시작하면 된다.

천명에만 혈안이 돼 천명 만들기 프로젝트할 시간에 뒤에 언급한 말을 주의 깊게 살펴보길 바란다. 내 콘텐츠가 타인으로 하여금 충분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질을 갖추고 있나. 카지노 게임 추천와 구독자 올리기에 혈안이 된 철없는 이들은 빨리 이걸 일찍 깨달아야 한다. 괜히 생태계를 망쳐 크리에이터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빠에, 그 시간에 본인 인생에 조금이라도 더 투자하는 게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길이다.

이는 가짜노동이랑도 연관된다. 가짜노동은 의미 없거나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카지노 게임 추천 노동을 말한다. 독자 없는 글이라던가, 아무도 보지 않는 보고서나, 형식적인 회의 등. 어떻게든 손해 보려 하지 않으려 보여주기 식의 에너지낭비다. 회사에서나, 온라인상에서나, 스스로의 자긍감과 성취를 위해서라도 의미 없는 노동이 유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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