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월) 벨기에 브뤼헤, 그리고.
현지 지인 찬스.김동규 집사의 추천으로, 오늘은 도시 전체가 중세 카지노 가입 쿠폰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도시라는 브뤼헤(혹은 브뤼허)를 방문했다. 처음에 날씨가 좀 흐렸지만 나중엔 날씨가 개어서 더 아름답고 좋았다.눈길 닿는 곳곳의 운하와 건물들도 카지노 가입 쿠폰다웠고, 십자군 전쟁 때 예수 그리스도의 피 한 방울을 가져와 모셨다는 바실리크 성혈성당과 그 옆을 흐르는 운하도 고즈넉하고 카지노 가입 쿠폰다웠다.
브뤼헤 중심의 ‘마르크트’라는 광장에 들러 숙소에서 점심으로 준비한 주먹밥을 먹으려고 했다. 광장을 둘러 아름다운 카지노 가입 쿠폰풍의 건물과 종탑이 있었고, 사람들은 광장 외곽의 벤치에 앉아서 평화롭게 쉬며 바게트를 먹기도 했다. 그러나, 쉽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악명 높은 카지노 가입 쿠폰 답게지린내가 너무 진동해서, 모른 척하고 아무 데나 앉아 점심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뻥 뚫린 중앙이니 오줌을 싸긴 쉽지 않았겠다’ 싶어, 광장 중앙 동상 아래에 쪼그려 앉아 가져온 주먹밥을 먹었다.
베긴스 수녀원을 향해 걸어가는 길에, 여러 카지노 가입 쿠폰다운 성당들을 보았다. Saint Salvator 성당, 성모 마리아 성당 등. 특히 나중에 알고 보니, 13세기에 착공해서 15세기에 완공되었다는 성모마리아 성당은 고딕 양식의 건축물인데, 특히 115.5m에 달하는 거대한 벽돌 탑은 베네룩스 지역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벽돌 탑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풍경보다도 그저 와플과 감자튀김만 찾았다. 결국 작은 와플 가게에서 와플을 먹은 후에야 조용해졌다. 마차를 탄 관광객들이 카지노 가입 쿠폰의 많은 도시들처럼 돌 블록으로 된 거리를 달린다. 돌 블록으로 된 도로는 차들이 속도를 내서 달릴 수 없어서 보행자 중심의 도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베긴스 수녀원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하늘과 그늘, 바람소리, 새소리, 푹 쉬면서 앉아만 있어도 좋을 곳이었다.
주차된 차 카지노 가입 쿠폰 곳으로 가던 길이었던 것 같은데, 무슨 동상이 카지노 가입 쿠폰 운하 옆, 구글맵에 등록된 포토존이 나타났다. 아내와 다정하게 뒷모습 사진을 남겼는데, 장난기가 발동해서 아내 뒤통수에 몰래 손톱을 세워 찍었다. 뒤에서 보던 어떤 외국인 모녀가 빵 터졌다.
다시 브뤼셀로 돌아와서는, 친절한 숙소 주인아저씨가 자기 차로 현대적인 구조물이 카지노 가입 쿠폰 ‘아토미움’이라는 곳을 태워다 주며 관광을 시켜주셨다.
새벽 1,2시쯤 되었을까? 갑자기 우리 방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다가섰다. 자기들도 숙박객이라는 두 외국인 남성들이, "방금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숙소 앞에서 권총을 든 강도를 만나 지갑을 빼앗겼다."며흥분해서 소리쳤다. 주인에게 연락을 하는데 도무지 연락이 안 된다며, 우리가 머무는 나무 방문을 그렇게 두드리며 문을 열어달라는 것이었다. 우리도 어차피 주인에게 연락할 수 없긴 마찬가진데, 도대체 이 친구들이 왜 이러는 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도 숙박객일 뿐이고 마찬가지로 핸드폰 연락처 밖에 모른다고 말하며 문을 열어주지 않자, 잠시 후 문 앞을 떠나간 것 같았다. 하지만 이후에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지금도 이들이 누군지, 무슨 상황이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