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01] 70년 개띠 아재 카지노 쿠폰기
신이 감춰둔 직장, 도대체 왜 그만두려는 거야?
1970년생, 카지노 쿠폰.저출생 고령화로 소멸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던 시절. 국민학교를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서 다니고, 한 학년 1,000명이 넘었고, 한 반은 60~70명이었던 때. 소위 386세대에는 387로 한끝차로 못 끼고, 1971년생부터라는 X세대도 아닌 애매한. 그 개떼들 중 한 마리인 나는,2025년 8월 말로 명예카지노 쿠폰을 하기로 결심했다. 아직 정년까지는 6.5년이 남은, 소위'신이 감춰놓은 직장'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려 한다.
재직 동문회 퇴촌 연습림 가족모임국내외 명문대학 진학컨설팅을 하고 있는상범이는, 절대 카지노 쿠폰 따위는할 것 같지 않은 친구다.가족들이 해외에 있고, 혼자 한국에서 살면서 본인이 대표인데도 야근과 주말근무를 마다하지 않는다.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며도움을 주고, 매출이 늘어가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즐겁다고 했다.대학교수인 정우에게도'넌 학생들 가르치고, 연구하는 게 재미있냐'라고 물었다. 할만하고 재미있단다. 경희대에서 인사처장을 하고 있는 세윤이도, 자신은 죽는 날까지 주유소 알바라도 하다가 가겠다고 한다.
재직 자전거동호회 제주 라이딩그런데, 난 아니다. 난 명예카지노 쿠폰이 허용되는 15년만 지나면 명예카지노 쿠폰을 하고 싶었다. 운 좋게 극소수에게 허용되었던 직원 연수를 다녀올 수 있긴 했지만, 그전에도 휴직제도가 있다면 1년 무급휴직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냥 근본적으로 일하기를 싫어하는 게으른 사람인 걸까.
2010년 경희평화콘서트에서 노조 대표로내 일터가, 워라밸이 엉망이며 시간 외 근무가 일상인 노동자를 갈아 넣는 근무환경이었던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대부분 직장보다 먼저 주 5일 근무가 시행되었고, 오후 5시 30분에 퇴근이었으며, 방학 때는 5주씩 매일 2.5시간 단축근무가 있고, 1주의 집중휴무(에코휴가)가 있다. 25년 차가 되어 급여도 높은 편이고, 중간관리자로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것도 아니다.
노동조합 연천지역 사랑의 연탄나르기 행사그렇다고 카지노 쿠폰 후 정말 하고 싶은 나만의 일, 꿈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한 5년 전쯤에는, 카지노 쿠폰 후 용인시 시의원을 한다거나,외국인노동자단체나 해외에서 한국어교사로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거나, 목회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조금있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모든 하고 싶은 게 사라져 버렸다.
해외직무연수 중 삿뽀로나도 안다, 내가 웃긴 거. 10개월 전 즈음"일단 달리는 버스에서 내린 후에 생각해 보겠다"라며 명예카지노 쿠폰하려는 후배에게, 뭔가 계획을 세우고그만두어야 하지 않겠냐며 말린나다. CJ식품연구소를 나와서 지금은 제주 사계리에서 살고 있는 용관이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도, 제주에서라도 일을 구해야 한다고, 다만 얼마라도 벌지 않으면 사회안전망이 부족한한국사회에서는 바로 저소득층으로 떨어져 버릴 수 있다고 진심 걱정하던 나다.
우리 가족의 놀이동산, 산책로였던 경희대 국제캠퍼스직장생활이 힘든 것도 아니고,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막내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세 딸들이 모두 대학생이 되어 버린 이때에, 왜? 우울한 것도 아니고 지친 것도 아닌데, 어딘가를 가야 하는 게 지겹고 그냥 매일이 지겹다. 그만 두면, 지겹지 않으려나? 그것도 아니다. 나도 모른다.
아내는 묻는다. 후회하지 않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