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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가입 쿠폰) 수유장애의 후유증(1)

수유경험에 대한 기억


탐구자:아기는 아무래도 젖 빨기를 하면서 존재하기 시작한다고 보면 되나요?


분석가: 젖 빨기는 존재의 시작이라는 관점도 맞는 이야기이고, 공격성과 연결되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특히 생애 첫 6개월은 지성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기억이라는 정신기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카지노 가입 쿠폰는 첫 6개월동안 겪는 엄마와의 경험을 몸으로 다 기억하게 됩니다. 일종의 근육기억(muscle memory)라고 볼 수 있죠. 이 과정에서 감각을 통합해 가고 감정을 분화해 가게 되죠.


탐구자: 젖을 빠는 경험을 몸이기억한다면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으로 간직하게 되겠군요.


분석가: 그렇습니다. 만일 엄마가 젖을 잘 주지 않거나, 젖을 줘도 공감적으로 주지 않으면 아기는 "엄마가 내게 젖을 잘 주지 않았다"라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라고 기억을 합니다. 그렇지만 좋은 젖을 먹으면, 즉 엄마가 따뜻한 품을 제공하면서 공감적인 마인드로 젖을 잘 먹였다면, 아기는 기억하기를, "엄마가 내게 좋은 젖을 잘 줬다"라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는 나를 사랑했다"라고 기억합니다.

이 기억이 일평생 감정의 색조를 좌우하게 됩니다.


탐구자: 아무래도 카지노 가입 쿠폰의 젖을 잘 먹지 못한 아이는 카지노 가입 쿠폰로부터 사랑받지 못했다는 기억 때문에 감정이 우울해질 수밖에 없겠군요.


분석가: 맞습니다. 특히첫 6개월은 엄마와 유아가 존재론적으로 융합상태에 있기 때문에 엄마의 감정이 유아의 감정이 됩니다. 아기를 갓낳은엄마가 자신의남편으로부터 철저하게보호받지 못했다면, 엄마는 우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우울한 상태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였다면, 아기는 자신의 인생의 첫 출발점에서의 감정은 우울이 될 겁니다. 그렇지만 좋은 젖가슴을 경험하였다면, 아기는 기쁨과 즐거움의 감정을 가지고 인생을 출발하게 되는 겁니다.


수유장애의 후유증 : 우울증, 중독, 건강 염려증,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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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자: 젖 빨기는 공격성에서 나오는 것이겠죠?그 공격성은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인가요?


분석가: 그건공격성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집니다. 프로이트는 공격성을 죽음본능에 속한 것으로 본 반면, 위니캇은 아기의 공격성을 생명본능의 영역에 놓고 있어요.


탐구자: 같은 문제를 놓고정반대의 견해가 존재하는 것인데, 어느 것이 더 옳다고 볼 수 있나요?


분석가 :유아기 때는 지성이 작동하지 않는 기간이기 때문에 유아는 거의 몸 안에 모든 기억들을 담아 놓습니다. 젖 빨기를 하는 동안 지성을 사용하지 않는 아기는 감각을 통합해 가고 감정을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감정은 곧 공격성과 직결되어 있어요. 프로이트가 공격성을 죽음본능에 속한 것으로 본 반면, 위니캇은 아기의 공격성을 생명본능의 영역에 놓고 있어요. 이 문제는 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나는 공격성에 대해서는프로이트의 관점보다는 위니캇의 관점이 훨씬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탐구자 : 프로이트와 위니캇의 관점 차이도 중요하지만,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자기 젖을 물리는 엄마의 마인드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엄마가 자신의 모성성을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거든요.


분석가: 매우 중요한 지적입니다. 과거에도 그런 엄마들이 있었지만, 요즘은 아기를 낳은엄마로서 모성성 자체가 부족한 사람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과거에는 아이가 엄마 젖을 좀 세게 물거나 아기가 젖을 발견하는 순간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아이를 볼 때 불편해하는 엄마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엄마가 고통을 참지 못해 아기를 때려가면서 젖을 먹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탐구자: 아무래도아기로서는 배가 고프면 그럴 수 있지 않나요? 엄마가 오랫동안 사라졌다가 나타났을 때, 아기의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엄마의 젖을 도둑질당한 것인데, 앞으로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 단호함을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분석가: 당연합니다. 아기는 엄마와 존재론적으로 융합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엄마의 젖을 무자비하게 빨아댐으로써 공격을 하지만, 엄마와 융합된아기는 엄마의 젖이 나를 공격했다고 생각하죠. 어쨌든 유아는 자기 존재 전체를 실어서 모든 힘을 다해 엄마 사정을 보지 않고 빨아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아기는 젖을 빠는 힘이 의외로강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자신의 생존이 입과 젖가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탐구자 : 카지노 가입 쿠폰가 공감적인 젖을 제공한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분석가 : 아기가 엄마의 젖을 엄마 사정 보지 않고 힘껏, 그리고 양껏 빨아 당기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죠. 그래서 엄마도 비명을 지른다거나,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 수도 있지만, 그런 고통을 잘 견뎌내는 것, 이것이 엄마가 할 수 있는공감의 첫걸음이죠. 중요한 것은 엄마와 유아가 젖을 제공하고 젖을 빠는 상호과정에서 어떻게 리듬을 타느냐입니다. 서로 리듬을 잘 타면 아기가 젖을 빠는 것은 일종의 놀이가 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과정을 통해 아기는 젖을 빨아내는 힘의 크기와 속도를 조절하게 되는 겁니다.


탐구자 : 그렇다면, 젖을 먹이는 과정에서 엄마가 공감적으로 젖을 제공하지 못하면 카지노 가입 쿠폰는 상처를 받는 것인가요?


분석가: 엄마가 공감적인 젖을 제공하면아기가 젖을 빨아내는 힘의 크기와 속도를 자발적으로 조절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만일 엄마가 공감적이지 못할 때 아기는 엄마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기는 자신의 공격성을 억압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수유장애가 될 겁니다.


탐구자 : 공격성이 억압되면 감정도 억압되는 것 아닌가요?


분석가: 제대로 보셨습니다. 아기가 젖을 빠는 과정에서 공격성을 억압하게 되면, 자신의 감정도 억압하게 되면서 수유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위니캇은 수유장애가 유아의 향후의 삶에 대한 영향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한쪽끝에는 유아의 수유장애가 있고, 다른 쪽 끝에는 우울증(melancholia), 마약중독, 건강염려증, 그리고 자살 등이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먹는 것은 건강과 마찬가지로 모든 종류의 질병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소아의학을 거쳐 정신분석학으로}, 124)


탐구자: 아기에게 젖을 주는 일에 좀 소홀했을 뿐인데, 그 대가는 끔찍하네요.


분석가: 아기로서는 생존을 위한 발버둥인데, 그것을 엄마로부터 외면당한다면 인생 여정 중어쩔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거죠.


탐구자 : 이런 이야기는 모든 엄마들이 다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최소한 아기를 낳는 산모들만이라도 이런 사실을 알고 아기를 키우는 것과, 알지 못한 채 아기를 키우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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