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보니, 쓸 만해졌습니다를 읽었습니다
중학생 때 다이어리 쓰는 열풍이 한참 불었다. "다이어리 봐도 돼?"삼삼오오 친구들이 모여서 터질 듯이 빵빵하게 부풀어 있는 다이어리를 보는 게 그 시절 재미였다. 아직 더 꾸며야 한다면서 보여주는 친구들의 얼굴에서 피어오르는자신감 혹은 뿌듯함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어쩌면 다이어리는 인기의 척도였는지도 모른다. 하루에도 다이어리 속지를 몇 장씩 받았다. 글씨 바꿔가면서 쓰고 스티커 붙이고 캐릭터 그려서 주고받으면 서로 고맙다고 예쁘다고 귀엽다고 난리였다. 다이어리뿐만 아니라 펜팔, 라디오 방송국에 사연 쓰기 등본의 아니게 카지노 게임 추천을 남긴 시대를 살았다. 조금 결이 다르지만 지금 다시 다(이어리)꾸(미기), 필사 등 카지노 게임 추천을 남기는 유행은반갑게 그 시절 즐거웠던 추억을 소환한다.
그 시절 의도하지 않게 남겨진 카지노 게임 추천들을 보면서 그 사소함에 놀라곤 한다. 별다를 것 없는 학교, 반복되는 수업 시간, 매일 만나는 친구들, 학교 앞 떡볶이집... 왜 그 사소함들이 불러들인 것들이 특별해지냔 말이다. 별거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지금의 나를 만든 특별함이 되었다.사소하고 별거 없는 것이 카지노 게임 추천의 기본값이다. 그러니 즐거우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부담 가지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한 두줄이라도 쓰겠다는 약간의 의도를 가진다면 된 것이다.늘 쓸 거리가 넘치지 않는다. 어느 날은 하루 동안 먹은 것들을 적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아이와 말다툼을 하고 분노로 써 내려가면서 씩씩 거리기도 했다. 어느 날은 책에서 말도 안 되게 멋진 글을 만나 적었다. 절대 잊지 말아야지. 꼭 필요할 때 이 문구 그대로 써먹어야지 하면서 적어둔다. 그렇게 적은 것들이 내가 되어 돌아온다. 그 느낌이 좋아서 어쩌면 계속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쓰다 보니, 쓸 만해졌습니다는 카지노 게임 추천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나다움으로 단단하게 살아가는 사람 위한솔 작가의 이야기이다. 그는 직업과 소속이 아닌 '이름 하나로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이름력'의 실현을 제안한다. 부지런히 적고, 배우고, 나누면서 자신에게 묻는 오늘을 산다. 그렇게 쌓인 오늘이 모여 내가 바라는 이름의 가치를 증명하는 내일을 만나는 것이다.
내가읽는 책, 관심을 두고 하는 공부, 만나는 사람들, 카지노 게임 추천하는 글, 방문하는 장소, 해결하는 문제들 모두 내 이름 세 글자가 홀로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31)
또한 작가는 선명하게 붙잡는 오늘을 사는데 다음 세 가지 습관을 실천한다고 한다.
첫째, 매일 사소한 새로움을 만든다. 가보지 않은 길로 출근하거나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작은 새로움은 하루를 특별하게 만든다. 서투름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 된다.
둘째, 일상을 카지노 게임 추천한다. 2시간마다 한 줄씩, 지난 2시간을 메모한다. 감정, 날씨, 대화 등을 적고 하루를 마치며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과거를 현재에 밀착시키면 하루기 선명해진다.
셋째, 하루에 한 번은 내가 주도하는 행동을 한다. 오직 내 의도대로 움직이는 시간, 중요한 것은 내가 이것을 선택했다는 마음가짐이다.
이렇게 새로움을 찾는 눈, 순간을 카지노 게임 추천하는 습관, 하루 중 작은 선택의 순간들 속에서잘 잡아서 모아둔 시간 덕분에 남다른 나만의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읽고 좋아서 당장 2시간 한 줄 카지노 게임 추천을 실천해 보았다. 그리고 자기 전에 그 몇 줄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해 본다. 너무 애쓰지 않는 선에서 꽤 괜찮았다. 계속 유지하면서 내 순간을 많이 모아두고 싶어졌다. 아직까지 의도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지만 하루 한 번의 나의 선택을 두는 것도참 마음에 드는 습관이다. 이렇듯 지나가는 시간에 나를 묻어두지 않고 발견하면서 충만하게 사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한다. 이미 충분히 이름력으로 살고 있을 테니깐.
비교 다신 관찰이나 영감이라는 단어로 바꿔 보는 것이다. 저 사람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저 사람이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중략) '비교의 늪'에 빠질 것인가, '관찰과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인가는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개인은 한계가 있다. 충만한 개인이 함께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산다면 이 사회는 정말 살만한 사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남과의 비교는 나를 소진하게 하는 결과를 일으킨다는 것에 동의한다.비교는 본능이지만 이를 인정하고 관점을 바꾸는 것으로 질투와 교만과 비참함이 주는 부정적 정서에서 나를 환기시킬 수 있다. 관찰하다가 보면 혼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혹은 자극받지 못했던 어떤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말이 쉽지 쉽지 않은 영역이라는 것을 안다. 잘 쓴 글을 보면 피어오르는 질투심에 당황한 적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나 좋자고 글을 쓴다고 위로 해도 그게 딱히 그렇지만도 않다. 안 봤으면 몰라도 본 이상...(웃음) 질투와 비교의 대상인 그 사람이 내게 가장 큰 영감이고 관찰 대상이다. 그 사람 보면서 10의 질투와 90의 성장이 있기를. 가장 나다움을 세워준 사람으로 감사하길.
여전히 카지노 게임 추천할 것이고,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쓸 만한' 사람이 되는 데 지금의 사소한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진해지길 기대한다.
<이 글은 필름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썼습니다. 의미 있는 순간을 카지노 게임 추천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