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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1. 2025
07. 이 책의 시선은 마주카지노 가입 쿠폰데 참 오래 걸린다.
안토니오 다마지오 "느끼고 아는 존재"
몇 년 전부터 내 카지노 가입 쿠폰을 끄는 책들에 공통점이 있었다.
꺼내 놓고 보면, 몇 장 넘기다 보면, 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책이었다.
그런데 항상 온전히 카지노 가입 쿠폰지 못한 채 도서관에 그대로 두고 왔다.
뭐랄까... '입덕 부정기'라는 신조어가 여기에도 맞으려나.
엄두를 내지 못했다 전부터 내 카지노 가입 쿠폰을 끄는 책들에 공통점이 있었다.
꺼내 놓고 보면, 몇 장 넘기다 보면 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책이었다.
그런데 항상 온전히 카지노 가입 쿠폰지 못한 채 도서관에 그대로 두고 왔다.
뭐랄까... '입덕 부정기'라는 신조어가 여기에도 맞으려나.
'엄두가 나지 않았다'라는 말이 더 맞으려나.
관심이 가지만
읽을 수 없다
읽을 수 없지만
카지노 가입 쿠폰이 간다
그렇게 몇 년간밀어내기만 반복한 채로 잊히고 있었다.
대학원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하다 보면 가끔 머리가 꽉 막힌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어쩌면 인지과학을 공부하니까 그나마 알아차린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머릿속이 이것저것 엉켜서 딱딱하게 막혀버리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어디인지조차 모르기에 질문도 할 수 없고 답답하기만 하다.
방황 끝에 지도교수님을 찾아가서, 그냥 인사만 하고 앉아있어 본 적도 몇 번있다.
그러면 교수님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마치 내 머릿속 엉킨 실타래를 직접 보고 오신 듯이, '지현이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은데"라고 따듯하게 웃어주시고는 책을, 논문을, 이야기를 권해주신다.
어떨 때는 바로 깨달음을 얻어 신나게 돌아오고, 어떨 때는 한참이 지나고서야 그때 이걸 말씀하신 거였구나 감탄하며 다시 찬찬히 풀어나가기도 한다.
교수님은 도대체 어떻게 아실까, 항상 신기했다.
아무튼 올해 여름에 교수님을 찾아뵈었고, 그곳에서 나는 운명처럼 다시 안토니오 다마지오를 만났다.
아 이제 피하지 않아야겠다.
이전부터 가장 나를 사로잡았던, Feeling&Knowing 원서를 구매하였다.
저자가 의도한 내용을 곱씹기에는 그의 언어로 쓰인 글이 더 좋기 때문이다.
역시 쉬운 책은 아니었다.
쉽게 읽히지 않을 때는 아직 내 책이 아니구나 하며 나중을 기약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꼭 읽어야 하거나 꼭 읽고 싶은 책은 쪼개서 읽으면 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하루에 운전해서 가기는 힘들지만, 가는 길에 대전에서하루, 대구에서 하루,쉬엄쉬엄 가면 괜찮은 것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