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 사진 촬영을 허락한
[전문가 칼럼] 눈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불꽃
6개월 전,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 사진 촬영을 허락한 ‘피카소의 그 위대한 작품 게르니카’이다.
당시 내전 중 선량한 사람들의 죽음을 프랑스에서 들었던 피카소는 자신이 준비하던 프랑스 만국박람회의 주제를 바꾸어 10,400장의 스케치 속에 전쟁의 참상을 유혈적인 시선의 사로잡음보다 내면 깊숙이 전쟁의 참혹상의 결과를 각인시킨 마치 ‘그리자유기법’이 추구하고자 한 확실한 메시지 전달 기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에 기차로 내려오니, 역사 문 옆에서 반가이 맞이하는 입체감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사진의 ’게르니카’였다. 물론, 원작은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과거 피카소는 고야의 작품 ‘1808년 5월 3일’과 벨라스케스의 ‘브레다 함락’과 같이 이 ‘게르니카‘가 한 곳에 전시되기를 원했다. 역사화로서 진실된 모습으로 역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우리카지노 게임에 들어왔던 ‘한국에서의 학살’ 전시 때, 많은 신문 기사들이 있었다. ’실존한 역사냐? 아니면 허구냐?‘의 논쟁도 많았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이 그림 속 사람들의 후손이 우리카지노 게임에 버젓이 생존해 있는데, 기사에는 허구라며 글이 써진 것도 보았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만 보게 되고, 듣고자 하는 것만 듣는 건 사람의 공통된 심리구나 하는 걸 ’틴토레토의 세족식(프라도 미술관 소장)’에서 느끼듯 과거나 현재나 동일함을 보게 된다.
어젯밤 한국의 뉴스를 보며, 거리에서 방한슈트를 두르고 눈이 펑펑 내리는 길거리에서 카지노 게임를 생각하며 버텨내는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을 보았다.
역사를 보면, 언제나 카지노 게임를 위해 자신의 삶을 내던진 사람들은 지도자가 아닌 국민이었다. 그들이 카지노 게임를 지탱했고, 그들이 무너져가는 카지노 게임를 붙들어 일으켰다.
정말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이 말은 허공을 울리는 메아리일까?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며, 의미 없는 몸부림일까?
‘게르니카’를 바라보면, 왼편에 ‘미노타우르스’의 모습이 보이며 그 앞에 죽어가는 아이를 품은 ‘피에타의 슬픔‘이 묻어나는 가운데 비참하게도 철마의 거친 말발굽 아래에 나약한 백성은 쓰러져만 간다.
중앙 하단에 카지노 게임를 지키고자 하는 청년의 몸부림은 ‘1808년 5월 2일’의 그림에서처럼, 나약한 주머니칼로 총과 장검 앞에 이성을 잃고 만다. 그래서 우리가 드라마에 자주 사용하는 ‘이성을 잃으면 광기가 드러난다’는 표현의 결과물로 보인다.
하지만, 뜨겁게 흐르는 피의 숭고함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함을 피카소는 죽어가며 짓밟힌 청년의 손에 핀 한 떨기 꽃으로 승화시켰다.
대한민국이라는 카지노 게임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수많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흘린 핏속에서 당당하게 오늘의 행복을 만들어낸 그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그림에서 보듯 희망의 불빛을 보게 되었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거룩함을 그려내 결국 승리의 환호를 외치는 ‘게르니카’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왜?
어젯밤 거리에서 그 눈을 맞으며 진정 후손에게 아름답게 물려 주려하는 내 카지노 게임 내 조국을 위해 추위와 맞서 싸우던 그들을 보며 ‘한국의 게르니카’로 보이는걸까?
‘게르니카’는 이념의 전쟁 속에서 이처럼 우리가 무얼 위해 발걸음을 내딛어야 카지노 게임지를, 무엇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 카지노 게임지를 이끌어 주고 있다.
이 ‘게르니카’처럼, 우리카지노 게임에도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올바른 오솔길을 만들어주어, 함께 웃고 행복해하며 미래의 주인공들이 즐거워하는 카지노 게임를 만들어가기를 소망하는 저들의 숭고함이 하루 빨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진정한 불꽃으로 태어나기를 응원한다.
서영석 작가
저서: 『프라도 미술관 이야기』,
『티센 미술관 이야기』,
『톨레도, 이래서 행복하다』
활동: 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 현지 가이드,
사색의향기 마드리드 지부장,
예목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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