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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광 May 30. 2022

서덜

자갈밭

자갈밭을

서덜이라고 한대


친구가 대발견한 듯

내게 속삭인 말


말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


오늘 간 승마장에는

말이 없었네


빈 승마장처럼

오늘은 비어버린


비어버린 잔상만을

벗어놓고 간 말


친구야,

우리는 왜 친구가 되었을까


서덜이란 말을

왜 기억했을까


우리는 왜 서로에게

하나의 기억이 되는 걸까


말은 말이 없어

이미 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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