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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winkup Jun 08. 2017

온라인 카지노 게임 기다린 선인장의 꽃

비화옥의 개화일기 2017

올봄은 유독 힘들었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좋은 봄가을에는 농담 삼아꽂아둔 나뭇가지에서도 꽃이 핀다할 정도로 식물들이 잘 자라거든요? 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오락가락하더니만 아직 여름이 멀었는데도 햇빛이 너무 강해 화상을 입거나, 잎이나 뿌리가 물러 죽거나 하는 일들이 잦아지더라는 겁니다.

이 소란 속에서도 다행히 반가운 일이 있었습니다. 작년 봄, 빨갛고 탐스러운 꽃에 반해 데리고 왔지만 꽃이 진 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던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딱 1년 만에 소식이 들려온 것입니다.


비화옥 緋花玉 온라인 카지노 게임
Gymnocalycium baldianum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키운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저에게 있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여전히 어려운 존재입니다. '과연 잘 키우고 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항상 머리 속을 떠돌거든요. 그저 현상 유지만 하고 있다면 괜찮은 건지, 혹시 어디가 안 좋아서 사실은 죽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의 이 고민을 한 순간에 없애주는 건, 바로꽃이었습니다.

변함없던 온라인 카지노 게임 머리에 빨간 점 세 개가 등장한 순간, 길고 긴 기다림이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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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드디어 꼬박 온라인 카지노 게임 기다린 꽃대가 돋아나고 있는 거예요!
4월부터 고개를 내민 작디 작은 꽃대는 한 달을 꽉 채워 천천히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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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관심은 독이 될까 싶어, 모른척 못본척 몰래 훔쳐보는 척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보면 어느덧 꽃대는 잘 여물어 모양을 갖추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드디어 준비를 끝낸 꽃대를 만난 순간, 하필날씨가 흐리네요.
꽃이 필 만큼 햇빛을 받지 못하면 꽃은 딱 그만큼만 피어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줍게 덜 피어난 꽃도 반갑기만 합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기다렸는걸요.

다시 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햇빛이 쨍쨍 맑은 날을 맞이했습니다.
갇혀 있기 답답한 듯 사진 밖으로 뚫고 나올 것만 같은 빨간 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탐스러운 노란 꽃술과, 반짝이는 꽃잎, 강렬한 색감,
이것이 바로 봄을 마무리하고 여름을 맞이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비화옥의 꽃입니다.


오랜 온라인 카지노 게임림 끝에 만난 꽃은 3~4일 동안 화려한 얼굴을 뽐낸 후 금새 수명을 다해버렸습니다.
이대로 보내기 아쉬운 마음은 하루 동안의 영상으로 기록해두었답니다.
내년에도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비화옥의 개화일기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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