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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최홍대 Aug 05. 2020

무료 카지노 게임 (加助島)

노을이 물드는 언덕

가끔은 거제도가 제주도만큼 육지에서 거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든다. 울릉도는 섬이 크지 않아 공항을 만들 수 없지만 거제도 정도면 거제공항을 만들고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이국적인 관광지가 하나 더 생길 수 있지 않았을까. 그만큼 거제도는 큰 섬이자 곳곳에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부속섬이 많지 않지만 거제도에는 칠천도나 가조도 같은 유인도로서 작지 않은 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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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의 주요 유인도는 다리가 놓여 있다. 거제현의 부속도서였던 가조도에도 다리가 연결이 되어 있는데 덕분에 접근하기가 어렵지 않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무료 카지노 게임라는 섬으로 통일된 것은 1,500년대이다. 삼국시대에신라시대 청해진 조음도(淸海鎭 助音島)에서 중사(中祀) 즉, 국가 주도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익숙하게 알려진 청해진은 장보고가 설치한 것이지만 그것은 통일신라 때 설치된 것으로청해진은 신라 지배체제의 외곽에 위치한 일종의 해상왕국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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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노을이 물드는 언덕이다.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며 비가 많은 해양성 기후이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기도 하다. 노을이 질 때 아름다운 곳이지만 요즘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그 풍광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날이 좋지 않을 때도 거제의 바다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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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이전 당시 청해진은 전라도 완도가 아니고, 거제 사등면 가조도에 청해진(淸海鎭)이라는 수군 진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거제도는 육지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 특히 가조도는 육지에서 더 가까운 지리적인 이점이 있어서 군사적인 거소와 행정적인 목적의 진이 설치되기에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가조도의 앞바다에 비가 흩뿌리고 있다.

노을이 물드는 언덕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주차공간도 갖추고 전망대도 따로 설치가 되었다. 거제도에 휴가를 오는 사람들이 육지로 나가면서 노을을 보고 가는 곳이기도 하다. 농업 분야의 협동조합이 농협이라면 수산 분야의 협동조합이 수협으로 거제도도 아닌 가조도에 설립이 되었다.1908년 7월 10일 농공상부대신의 인가를 받아 최초로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이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가조도에 설립된 기록이 남아 있다.

풍부한 곡식이 생산되는 호남의 곡창지대가 일본인들에게 착취당했듯이 풍부한 어족자원이 있었던 거제의 바다도 일본인들에게 장악되기 시작했는데 이때 수협이 설립되어 어업인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 수협의 효시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데크로드가 설치가 되어 있는데 가조도의 앞바다를 잘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올해 노을이 물드는 언덕의 앞바다에서는 오징어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오징어를 낚아서 배에서 회로 먹는 맛이 끝내준다고 하는데 아직은 먹어보지 못했다.

가조도에는 산이 두 개가 있다. 안쪽에 들어가 있는 옥녀봉과 백석산이다. 항구도 있는데 창촌항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먹어볼 수도 있다. 가조연륙교를 지나서 수협효시 공원을 둘러보고 백석산을 끼고 돌아서 오면 노을이 물드는 언덕이 나온다. 시간만 된다면 옥녀봉을 올라보는 것도 좋다.노을이 물드는 언덕처럼 저녁노을이 찬미를 받는 것은 더 뚜렷하고 붉어서이고, 그 이유는 당연히 아침보다 저녁에 먼지가 더 많아서이다. 사소해 보이는 먼지지만 생명의 기원이 거기에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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