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카지노 게임- 안전한 카지노 사이트 - 한 번에 보너스 청구
브런치북
제주행 야간비행기
23화
실행
신고
라이킷
72
댓글
19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카지노 게임 시작하기
브런치 홈 버튼 클릭" data-tiara-layer="top">
카지노 게임 홈
카지노 게임 나우
카지노 게임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킴 소여
Aug 03. 2024
카지노 가입 쿠폰 칼로 삼겹살 베기
INFJ 간디 남편
'둘 다
퇴사하고
카지노 가입 쿠폰가 하루종일 붙어있으면 더
싸우
지 않
냐?'
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야~
당연하지.
같이 카지노 가입 쿠폰 시간이 길어지면
좋은 시간도 싸울 시간도 둘 다 길어지는 법이잖나.
모든 게 다 좋기만 하면 그게 이상이지 현실이냐? 호호
결혼을 해본
유경험자들은 아시겠지만
연애 싸움과 카지노 가입 쿠폰 싸움은 매우 다르다.
연인들
다툼의 주원인이 '사랑'이라면,
카지노 가입 쿠폰의 세계는 다르다.
상상
이상으로 주제도 버라이어티하고
그 이상으로 사소하다 못해 유치하다.
그리고 눈치챘겠지만
오늘 우린 싸웠다.
그 원인 또한 아주 사소한 일이다.
제주에 와 한달무렵이 지나자 아이들 머리가 제법 길어 도무지 이발을 미룰 수 없게 되었다.
미용실에 가면 되는 일이지만 어린 아이들 중 머리 자르는 걸 유독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둘째 찬이가 그러하다. 그나마 낯선 미용실보단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자르는게 아이의 반발을 낮출 수 있어 집에서 자르곤 하였다. 그래서 오늘도 찬이를 집에서 잘라보기로 하였는데, 그게 화근이 되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오늘따라 가위질에 더 크게 거부감을 느끼며 날카로워져 있었고,
그런 카지노 가입 쿠폰를 잡느라 우리까지 같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서로의 발작버튼을 누르게 된 것이다.
남편이 먼저 아이 이발을 시작하기도 전에 2층으로 박차고 올라갔고,
남겨진 나는 분하지만 일단 혼자서 머리를 잘라보는데
화가 치밀어오를수록 더 보란 듯이 잘 잘라 보이고 싶은 마음에 우는 아이를 달래 가며 예술혼을 불태워 혼신을 다해 자른다.
다행이 분노의 힘으로 결과물은 좋았으나
다 자르고 나니, 더욱 감정에 집중할수 있게 되고 분이 안 풀린다.
뭔가 나도 똑같이 자리를 벅차고 떠나는 액션을 되갚아 주고 싶은데 2층은 벌써 선점당했으니,
1층에서 갈 수 카지노 가입 쿠폰 남은 곳이라곤
집 밖!
출가를 택한다!
우 쉬...
그렇게 씩씩거리며 집 앞 밀크티 맛집에 가서
씩씩거리며 밀크티를 한잔 시켜 마시는데
뭐야, 너무 맛있잖아 - - !!
달콤함의 위력으로 가라앉고 카지노 가입 쿠폰 분노를 억지로 끌어모으며
가져온 다이어리에 분노의 데스노트급 일기를 휘갈겨본다.
그러나 분노를 유지시키기엔
밀크티가 너무
달달하다
.
자꾸 기쁨이가 불쑥불쑥 튀어나와 화남이가 당황스럽다.
이 밀크티 카페는 작년
친구들과
표선
여행
에
서
처음
만났던 가게로
그땐 아주 작은 가게였는데,
인기가 많아져 어느새 넓고 좋은
위치
로 확
장이전
하였다.
작년 표선 여
행에서 돌아온
후
이 밀크티가
그렇게나
다시 먹고 싶었었는데,
지금은 집 앞이라 매일 먹을 수 있고, 이렇게 카지노 가입 쿠폰싸움 후
쉼터가 될 줄이야.
;;
데스노트도 무력화시키는 마성의 밀크티
남편과 나는 같은 직장 내 사내커플이었다.
그것도 같은 팀 내 팀장과 막내 부하직원으로 만났다.
9살의 나이차로 나이도 직급도 차이가 커 쉽게 짝지을 수 있는 관계는 아니었다.
그런 우리 관계의 시작점을 만든 건 나였다.
"팀장님 크리스마스에 저한테 술이랑 밥 사주실래요??"
내면이 가득 차다 못해 흘러넘치는 여유와 배려로
향기로운 꽃 주위에 자연스럽게 벌 나비들이 모여들듯 사람들이 항상 주변에 모여있는
일도 인성도 완벽한
사람
.
INFJ인 그는 자신의 여유로움으로 곁에 있는 사람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보물 같은 사람이라,
우리의 결혼이 회사에 알려졌을 때 질투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남자들이 - -;;
일종의
회사 공유재를 내가 독점하는 것 같은 미안함까지 들기도 했다.
세심한 공감력으로 모두가 두루두루 빛날수 있게 조화를 중시하는 INFJ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yourweekend/222259903819)
나를 나보다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믿어주는 그가
아니었다면
난
절대
죽을 때까지
고생해
취업한 회사를
그만두고,
대책 없이
제주에
오는
과감한
행동을
저지를
용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건
확신할
수 있다.
이렇게 맛카지노 가입 쿠폰 밀크티도 매일 먹을 수도 없었겠지..
쒸. ..
.
.
'나온 김에 장이나 볼까?'
(행복이 WIN )
'뭐야~~~ 제주 물가 비싸다더니
하나로마트 해산물 너무
싸잖아??
제주 생물갈치가
한 팩에
5900원에
회덮
밥 횟감이 한가득 7500원
딱 봐도 마트초밥보다 고퀄인 초밥이 8000원
뭐야 뭐야~~ 나 럭키비키자냐~~~♪♬'
를 속으로 외치며 신이나 장바구니를 채운다.
문득
'아 맞다.
나 지금 화나있지
;;
'
급
하게
분노의 행방을 찾아 보지만, 이미 행방불명이다
.
한가득 장을 봐 집에 막상 들어가려니
너무 빨리 돌아왔나 싶으면서
양손 가득 장바구
니를 들고 카지노 가입 쿠폰 내 모습에 급 수치심이
밀려오지만....
냉장 상품이 많아 신선도를 위해 서둘러 들어간다.
(
후다닥..)
집에 돌아오니 모두 낮잠타임 - -;;;
'뭐야, 나 없으면 찾아야지 뭐 이렇게 세상
잘 자~!?'
또
다시
좀 분노가 차오르려다 오늘 사건의 근앙지
둘째 찬이가 깬다.
음..
분노 에너지로 공들인
덕분에
평소보다 잘 자른 것 같다며 만족하고 카지노 가입 쿠폰데, 첫째도 따라
깨어난
다.
그리고 아기새들 마냥 밥 달라고 짹짹 인다.
짜장라면을 하나 끓이는 동안에도 자기들끼리 좋다고 마당을 뒹굴며 논다.
엄마아빠의 기분에 영향받지 않는 우리 아이들. 해
맑아서 좋다 하하핳ㅎㅎㅎ
턱이 빠질 듯 입을 쩍쩍 벌리며 폭풍흡입하는 아기새들.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마당에서 놀고 있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남편의 발소리가 들린다.
아 음 나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지? 고민하는 찰나에 남편이 먼저
선방을 날린
다.
"우린 뭐 먹어?
. . 어제 카지노 가입 쿠폰 먹고 싶다며
먹으러 갈까?"
이에 내 대답은
"엉 배고팡"
치익~~ 카지노 가입 쿠폰 칼로 삼겹살 베기
keyword
카지노 가입 쿠폰싸움
카지노 가입 쿠폰
남편
Brunch Book
제주행 야간비행기
21
사려니숲과 새 등산화
22
제주살이 중 손님 초대하는 흔한 이야기
23
부부싸움은 칼로 삼겹살 베기
24
썩은다리오름의 발견
25
내가 바라던 색깔, 표선색
제주행 야간비행기
킴 소여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