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구름 Jan 30. 2025

나는 무료 카지노 게임 있다.

아내의 정상선언. 부부 갈등 치유일기

나는 무료 카지노 게임 있다.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해야 한다. 사사건건, 하나하나,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든 것은 나의 뜻대로,

결정되고 움직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견디지 못한다. 이름하여 미친 대장병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만큼의 능력도 없다는 것이다. 한심하게도 그걸...이제야 깨달았다.


결혼생활이 10년도 훌쩍 넘었다. 지난 결혼 생활을 돌이켜보면 너무도 행복했다.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자식들이 내 가족이라는게 꿈만 같았다. 구성원만이 문제가 아니라 내 앞에 펼쳐지는 모든 결혼 생활이 행복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졌다.

소소하게는 일상의 생활 방식부터, 크게는 가족계획부터 집을 구매하고, 이사를 결정하고 하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이를 맞춰주는 아내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고마웠다. 천사인줄 알았다. 잘 따라주는 가족들이 감사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만큼 결혼생활이 행복했다.


갈등이라고야 부부간의 작은 다툼인데, 그 해결방식이 달랐던 부분. 나는 답답함에 빨리 풀어야했고, 아내는 시간을 두면 풀리는 스타일이다.

거기서 오는 시차가 조금 힘들었다. 그것 말고는. 아~ 경제적인 부분. 더 풍족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대출인생.

뭐 그거야 디폴트니까 넘어가자.


그런데, 이게 나의 무료 카지노 게임착란 같은 증상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깨닫는다.

내가 꿈같이 느낀 극한의 행복은, 오로지 나만의 행복이었다. 나의 기준에서 파생된 세상에서

나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극히 오만한 나의 착각이었다.


그 행복너머에 아내의 불편과 불행이 있다는 걸 몰랐다. 단 일도 몰랐다.

그녀도 자기만의 생각과 생활방식과 의견이 있었을텐데, 나에게 다 맞춰주는것이 그녀만의 행복이라 생각했다.

그것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지옥이었다.

나의 미친 대장병에 끌려다는 졸병마냥. 한없이 나에게 맞춰주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이제는 자기만의 세상을 가지겠다고, 나의 세상에서 벗어나겠다고 한다.

미친 대장병의 나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모든 것이 나의 통제안에 있어야 하는데, 그걸 반하겠다고 한다.

그녀를 둘러싼 모든 의사결정은 자신이 하겠다는 것이다.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 믿었던 사람에게 엄청난 배신을 당한 기분이다.

그리고 발작처럼 무료 카지노 게임 더 나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피가 나도록 다그친다.

이건 아니라고.... 들어먹지를 않는다.

심장이 눈 앞에 있는 것 같이 생생하게 뛴다. 이러다 터질 것 같다.

왜. 내 말을 듣지 않는것인가? 지금까지 이런 경험이 없는 무료 카지노 게임 어찌할 바를 모른다.


당연한 것 아닌가. 지금까지 내가 무료 카지노 게임었는데,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왜곡되어 있었는데...

그녀는 어쩌면 이제야 정상적인 세상에 발을 내 딛는 것인데... 무료 카지노 게임 이해가 안 된다.

문제는 나인데, 답을 자꾸 그녀에게서 찾으니, 해결이 안 되고 갈등은 커진다.

미칠 것 같다. 아닌 걸 알지만 내 마음이 내 머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도... 바꿔봐야겠다. 무료 카지노 게임질환을 가진 환자로 살아갈 수 없다.

나의 무료 카지노 게임 치유일기... 이렇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