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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천밴드 Apr 20. 2025

크라쿠프에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까지, 한 편의 소동극

험난했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입성기

크라쿠프에서 기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아름답기로 유명한 자코파네가 있다. 숙소 체크인 시간인 3시에 맞춰 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결론부터 말하면 기차를 잘 못 탔다. 지하철은 잘 못 탄 적 있는데 이렇게 기차를 잘못 탄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크라쿠프 기차역 플랫폼은 5개 정도밖에 없는데 꽤 많은 열차가 들어와 항상 기차역은 사람으로 붐벼있다. 내가 탈 열차는 3번 플랫폼이라는 걸 확인하고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자코파네가 쓰여있는 열차가 들어와서 열차번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바로 탔다. 타고나서는 자리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 얼른 좋은 자리에 선점해서 앉아 있었는데 앉은자리마다 좌석 예약한 사람이 나타나 비키라고 했다. 그래서 겨우 앉아서 가고 있는데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자코파네는 폴란드 밑쪽 도시인데 계속 폴란드 오른쪽으로 가고 있었다. 이러다가 다시 밑으로도 가는 건가하고 이상하지만 잘 못 탔다는 인지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결국 잘못을 깨닫고 내려서 다시 크라쿠프행 기차를 타야 했다. 다행히도 크라쿠프로 가는 열차랑 크라쿠프에서 자코파네로 가는 열차는 꽤 하루에도 여러 대 운행을 해서 좀 기다리긴 했지만 열차는 있었다. 만일 저녁 늦게 이런 사태가 일어난다면 생각만 해도 등꼴이 오싹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로 가는 열차 안에서 햇빛 때문에 가렸던 차양을 올렸는데, 탄성이 나올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웠다. 색색깔 집들은 저마다 개성을 뽐내면서 주변의 언덕, 나무, 풀들은 소박하지만 잘 어우러지고 그림엽서 속 풍경처럼 이뻤다. 결국 3시간 정도 더 늦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 역에 도착했다.


자코파네 기차역에서 숙소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현금만 받는다고 한다. 오늘 크라쿠프 시내에서 현금을 뽑으려고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데 ATM기기에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 현금을 뽑을 수가 없었다. 현금이 없어서 버스를 탈 수 없어 다시 자코파네 기차역 주변에 있는 ATM 기기를 찾아서 돈을 뽑아서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제대로 안내가 없고 숫자도 없어서 방황하다가 결국 걸어서 숙소로 갔다.


바닥이 돌바닥만 아니면 그렇게 어려운 길은 아닌데, 돌바닥과 트렁크 바퀴가 마찰해서 나는 굉음을 냈다. 트렁크 바퀴가 이러다 빠지는 게 아닌가 걱정을 하면서 숙소에 도착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이동만 했는데 진이 빠지고 힘들었다. 그래도 어디 다친데 없이 왔고 날 밝을 때 숙소에 도착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역시 노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험난한 여정으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왔는데 그만큼 가치를 하려나?! 두 눈 크게 뜨고 봐야겠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는 열차 창밖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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