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일렉밴드
요새 카지노 게임는 공연이 많았기 때문에 1년 전부터 집에서 따로 나와서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었다.
엄마 지혜도 딸의 불규칙한 스케줄에 맞춰서 대 가족들이 걱정하면서 살아가는 것보다자유롭게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원했다. 하지만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의 모습을 닮지 않기를 바랐기에 남녀 간의 이성관계에 있어서는 조심하도록 당부를 했었다. 결혼은 서로 사랑만 갖고 하는 것이 아닌,환경이 잘 갖춰젔을 때 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아들인 혜성이와 달리 지수는 딸이고 여자였기 때문이다.
지혜의 시어미나가 되었을 뻔했던 홍미라(엘리자베스)는 지혜 자신의 환경을 무척 안 좋게 바라보고 있었고, 심지어 현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는 것을 예상했음에도 결국 헤어지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홍미라는인간으로서 해서는안될 짓을 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만나지 않을 시댁 가족들이 되었지만, 지난 20년 동안 그로 인한 원망은 사라질 수 없었다.
다음 날오후1시가 되었을 때,지수는오피스텔을 나왔다. 스튜디오에서 연주 영상촬영이 있는 날이었다.
때마침 후배인 민호가 차를 갖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 어제 곡은 잘 전달되었죠?" 민호가 물었다.
카지노 게임가 말했다. "당근이지, 내가 중학교 3학년 때에 장난 삼아서 바이올린을 현을 아무렇게나 연결하여 만들었던 곡이야, 다시 말하면 16마디 자체가 누가 들어도 이상하게 들릴 거야... 그래서 아마도 3분짜리로 연결하기 무지 쉽지 않지... 그래도 이러한 난제를 풀 수 있다면 그 또한 천재겠지..."
민호가 대답했다. "선배님, 존경스럽습니다. 최종 오디션 곡에 중3짜리 장난곡을 넣으셨네요. 최고입니다"
그렇다. 지수는 민호에게 장난스럽게 던진 말이지만, 중학교 3학년 때에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지수의 친구였던 민정이를 골목길에서 괴롭히는 것을 목격하고는 자신이들고 있던 바이올린 가방에서 바이올린을 꺼내서 조선시대의 곤장처럼남자의 엉덩이를 젖 먹던 힘으로 힘껏 때려서 더 이상 민정이 근처에 오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그날 지수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무기를 갖고 고등학생을 팼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불려 갔으나, 민정이가 한 달 가까이 협박을 받고 돈을 빼앗긴 사건이 확인되어오히려 고등학생은 처벌받고 지수는 각서 한 장을 작성하고 나왔다. ( - 더 이상 바이올린을 갖고 남학생 엉덩이를 치지 않겠습니다. 윤지수 올림- )
지수의 뜻밖의 역할로 친구 괴롭힘을 당한 사건은 좋게 정리가 되었지만,자신이 연습용으로 사용하던 바이올린은 말 그대로 현이 전부 끊어지고 만신창이가 되었다. 지수는 경찰서에 보호자로 불려 간엄마에게 혼났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던 지수는 집에 오자마자 곧바로 바이올린의 그 현을 서로 뒤죽박죽 연결을 했고 새로운 소리가 들리게 되는것이 신기한 나머지곧바로 자기 방에 들어가서처음으로 음계를 엉뚱하게 종이에 카지노 게임 보았던 것이다. 그런 모습에 엄마 지혜는 딸의 호기심을 보고서경찰서일로 더 이상 나무라지 않았다.그리고 현을 엇갈려 만든 바이올린을 갖고 며칠을 놀면서 곡을 만들었다.그렇게 만든 곡 중에서 한 개를 골라서 그중 16마디를이번 최종 오디션 심사곡에 사용하게 된 것이다.
스튜디오에서도 지수와 민호의 곡을 전적으로 믿고 아무런 의심 없이 게시판에 올렸다. 아마도 16마디의 리듬을 본 10명의 1차 심사 통과자들은 혼란에 빠져 있었을 것이다. 특히, 키보드 연주를 해야 하는 5명의 참가자들은 왼손 반주까지 맞춰가면서 곡을 만들어야 하기에 고민이 깊었을 것이다.
지수와 동민은 연주 영상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둘의 영상 촬영과 편집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었고, 그렇게 1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오늘은 두 명의 일렉 밴드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최종 오디션이 있는 날이다. 지난 1주일처럼 30분 정도 차로 이동하여 스튜디오 영(Young Studio)에 도착했다.
지하 1층 대형 무대공간으로 내려갔더니,이미 10명의 1차 심사 통과자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송태희 차장이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했다.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영의 송태희 차장입니다. 오늘은 대망의 최종 오디션이 진행됩니다. 어제 저희가 게시판을 통해 올렸던 곡을 갖고 3분짜리 연주곡으로 재 구성하여서 연습을 하셨을 텐데요, 편하고 즐겁게 연주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참가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렇게 최종 오디션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연주자가 준비한 곡을 듣는 동안 정말 이 곡은 들어줄 수 없을 만큼 곡의 멜로디가 엉성한 곡이었다.
그래서 지수나 민호는 점수 기입을 하는 평가시트에 낮은 점수를 적어 놓은 것이다. 그리고 다음 연주자인 전자 키보드 연주자의 음악 역시 초등학교 학생들이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 어색한 음이 들리는 것 같은 곡이 들려서 듣기조차 힘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20분이 지났을 때, "다음은 공윤서 참가자 나오세요"라고 얘기가 들렸고, 윤서는 자신의 전자 첼로를 들고서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16마디의 곡을 붙여서 연주를 3분을 채우도록 했는데,...
카지노 게임가 들어보니, 자신의 16마디 곡과 다르게 곡의 리듬이나 음악적인 화음이 듣기 좋은 곡을 연주한 것이다.
그래서 연주가 끝났을 때, 카지노 게임가 물어본 것이다.
"윤서 씨, 이 곡이 게시판에 올렸던 16마디를 갖고 추가적으로 연결해서 연주한 곡이 맞나요?"
윤서가 대답했다. "네, 저는 16마디의 곡의 음계나 리듬 부분이 상당히 어색하고 엉성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제가 컴퓨터를 사용하여 일단 바단조로 된 음계를 마장조롤 바꾸고 각각의 음들을 모두 3도씩 변형을 해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첼로로 연주를 했는데, 16마디의 음이 뭔가 리드미칼 하게 들렸고, 전체를 3분 길이에 맞게 곡을 작곡하여 넣은 것입니다."
"첼로의 현을 서로 바꿔서 연결하여 연주하면 비슷한 소리로 들렸을 것 같아요..."라고 추가로 답한 것이다.
민호가 지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지수는 윤서에게 말했다. "네, 설명 감사합니다."
그렇게 10명의 모든 연주자의 곡을 들었다.
송태희 차장이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오늘 모든 연주자분들 고생하셨습니다.","그럼 오늘 심사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첼로 부문은 공윤서, 키보드 부문은 반석제입니다."
지수와 민호도 최종 후보에서 합격한 두 명의 연주자에게 박수를 치고 그들과 환영인사를 했다. 그리고 통과하지 못했던 나머지 8명의 참가자들에게도 개인별로 스튜디오 영을 통해 자신들의 연주곡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로 하였다.
카지노 게임가 공윤서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공윤서 씨 오늘 축하합니다. 그리고 정답을 말해주셔서 제가 100점을 드렸어요, 그리고 반석제씨 너무 축하합니다. 석재 씨가 연주한 곡도 듣기 좋았어요"
이렇게 4인조 일렉 밴드 '카프리스'의 멤버가 모두 구성된 것이다.
-- 연재소설 '제63화'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