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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화온 Feb 20. 2025

내 카지노 게임 하고 말겠어

05. 쇼핑몰 사장이 되고 카지노 게임.

협찬을 받고, 팔로워가 어느정도 모이면서 저의 자신감은 차고 넘쳤었습니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고, 전공이 아닌데도 이정도 할 수 있으니 나는 지금 꽤나 멋진 실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저는 카지노 게임을 창업하기를 다짐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일명 팔로워가 많은(지금의 인플루언서 개념)사람들은 어느정도 팔로워가 모이면 인터넷 카지노 게임을 차리는건 당연한 순서였으니까요. 그렇게 많은 숫자의 팔로워를 가진건 아니지만 나의 옷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기에 나도 이젠 나의 옷들을 입으며 내가 동경하는 카지노 게임의 사장들 처럼 살아가기를 꿈꿨습니다.


카페에서 1년5개월 정도 일을 하고 나온 퇴직금. 거기에 조금 더해 200만원 정도를 창업 자금으로 두고 저는 저의 카지노 게임 모름(Moreum)을 창업했습니다. 이전에도 계속해서 창업을 하고 싶은 야망이 있던 저에게 24살 한번에 큰 돈이 생겼고 이때 하지 않으면 나이를 먹을수록 두려움이 커져 절대 하지 못할거란 생각이었습니다. 지금도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언제 가장 용감했냐 라고 물으면 이 순간을 이야기할 겁니다. 24살에 퇴직금을 쏟아 부어 창업을 한다니.

카지노 게임당시 만들었던 카지노 게임 로고

아는 카지노 게임 사장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옷만 입을 줄 알았던 지방러인 저는 동대문에 대한 지식을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ak몰엔 무엇이 있고, 어디에는 무엇을 팔고, 어떻게 옷을 떼어와야 하고, 장끼는 뭐고, 옷을 달라고 할 땐 깔별로 사이즈별로 받아야하고 등등 동대문과 관련된 책을 조각조각 내어 노트에 붙여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동대문으로 올라가서 카지노 게임 떼어 오는 날. 서울에서 강릉으로 돌아오는 막차는 10시20분. 동대문 시장이 운영되는 시간은 새벽시간대. 즉, 저는 밤을 샐 각오를 하고 일찍이 서울로 향했습니다.


당시 사업자등록증이 나와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동대문의 매장들에 어떤 카지노 게임 팔고 있는지 볼 수 있던 어플이 있었고, 어플을 통해 각각 위치와 어떤 카지노 게임 달라고 할지도 철저하게 정해놨었습니다. "동대문 상인 분들은 기가 쎄니까 초짜처럼 보이면 안됩니다."라는 책의 조언에 기본적인 은어(장끼나 깔과 같은)도 숙지해두고 긴장된 마음으로 2020년 1월 오후 10시 동대문에 도착합니다.









* 인스타그램에선 여전히 카지노 게임 입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hwa_onnn/

* 블로그에서도 글을 씁니다 :https://blog.naver.com/hwaon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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