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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혜 Mar 16. 2025

맺고 카지노 게임 이야기

혜화민박에 바친 헌사

독자님께.


느닷없이 책 소개를 쏟았네요. 당황하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출간 뒤에 남은 타래를 풀고 싶었어요. 결과부터 제시해야 인지상정이라 여겼습니다. 두 작품을 이란성 쌍둥이라 표현했지요. 소재로 활용한 설치물 구도에 기인합니다. 마주 보는 평면을 떼어 온 형태거든요. 집필하며 기거한 공간, 혜화민박을 모티프 삼았습니다. <소생예찬은 <카지노 게임 혜석을 비춥니다. 둘은 제 방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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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공동으로 연재한 단편 연작 소설입니다. 제가 사진을 올리면, 친구는 떠오르는 글을 쓴 뒤 새로운 낱장을 게시합니다. 저는 이를 보고 이전 카지노 게임와 이으며 다시 이미지를 얹습니다. 방향 없이 무럭무럭 자란 넝쿨에 자그맣고 설익은 열매가 맺힙니다. <애착 소생 거울은 작품 근간을 이룬 오브제입니다. 표지에 아로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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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사이트 혜석(2024)

어머니의 글귀를 글감 삼은 에세이입니다. 모친께 수첩을 선물했습니다. 하루하루 메모를 채워 되돌려주셨습니다. 문장을 소재로 글을 썼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의문하던 시기였습니다. 골몰하던 고민이 곪습니다. 터져 나온 뭉텅이를 엮습니다. 눈을 감아도 커튼 너머 빛은 듭니다. 과노출로 촬영한 사진은 배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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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퇴고는 미친 짓입니다. 아무리 솎아내도 티끌이 나와요. 띄어쓰기는 심연입니다. 이해하려 하지 맙시다. 아찔해서 발가락도 못 담갔습니다. 파일 덮는 순간까지 찜찜했지만, 제출에 의의를 둡니다. 흐린 눈 해야지요. 번외로, 인디자인 툴 익히니 유용했어요. 매번 침팬지처럼 거북목으로 떠듬떠듬 찾아봤지만요. 이만 브런치 책방에 쌍둥이 입고하고 올게요. 다시 보는 날까지 다복히.


화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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