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닌에게 여전히 삶의 의욕이 남아 있는 것이다
카레닌은 장난을 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카레닌에게 여전히 삶의 의욕이 남아 있는 것이다.
Karenin feels like playing! Karenin hasn't lost the will to live
위 문장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후반부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여타 다른 동물과는 궤를 달리하는 지혜와 이성을 소유한 호모 사피엔스 (지혜로운 인간)입니다. 동시에, 여타 다른 동물과는 궤를 달리하는 노동과 생산을 일궈내는 호모 파베르(노동하는 인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우리의 존재를 완전히 설명해 주나요? 아닙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분명 지혜롭고 노동도 하지만 이것들은 우리 존재의 의미를 완벽하게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카지노 게임 추천 놀기 위해서 사는 호모 루덴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놀이를 추구합니다. 우리가 친구를 만드는 이유도 혼자보단 둘이 노는 게 재미있기 때문이고, 우리가 노동을 하는 이유도 노동의 대가로 나중에 재미있는 놀이를 하기 위해서고, 우리가 슬퍼하는 이유도, 즐거워하는 이유도, 희망을 품는 이유도, 두려워하는 이유도, 사랑하는 이유도, 살아가는 이유도 결국엔 놀이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여기서 놀이는 단순히 술래잡기, 숨바꼭질, 게임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존이 목적이 아닌, 즐거움이 목적인 모든 육체적 / 정신적 활동이 놀이입니다.
"나중에 배 굶지 않고 살려면 공부해야지..."하고 공부하면 그건 놀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즐겁게 공부를 하는 것은 놀이가 됩니다. 그 외에도 책을 읽는 것, 운동을 하는 것, 산책하는 것,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 연인과 사랑을 나누는 행위까지 모두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키보드를 두들기며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저에겐 '놀이'입니다. 이 글을 쓴다고 제 생존이 보장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저 즐겁다는 이유 하나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의미라는 무거운 질문의 답이 '놀이'라는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볍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다행이기도 합니다. 삶의 의미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잠깐의 시간을 내어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행위가 무엇인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무엇인지만 알아내면 됩니다.
아직 놀이를 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삶을 살아갈 이유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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