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1
위 글을 쓰고보니 새로 오신 카지노 게임커분들께 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카지노 게임커로서 신규 카지노 게임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결국 파이를 더 쪼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데 대체 연달아 왜 이러냐고요.
저는 카지노 게임소를 키우고 싶습니다. 카지노 게임소를 키우는데는 에디터분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카지노 게임커분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카지노 게임소에 참여하는 카지노 게임커의 수가 늘어나야 결과적으로 더 큰 파이를 나누게 됩니다. 당장의 파이는 작아지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파이 자체를 키우는 일인 것이죠. 신규 카지노 게임커님들이 많이 유입된 이 시점이 카지노 게임소에게는 기회이자 위기일테니까요.
글 하나로는 카지노 게임소에 대해 다 이야기하지 못할 것 같아 여러 편으로 나눠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게 그 첫번째 글입니다. 감히 연재를 해봅니다. (나의 제주 정착기가 오버랩되는군요. 그때도 이렇게 충동적으로 시작을 해서 네 편을 썼는데요. 이 글은 저를 어디까지 데려갈까요.)
나는 왜 카지노 게임가 되었나 1
저는 사전가입자입니다. 카지노 게임소가 시범서비스를 오픈하기 하루 전날 가입했습니다. 카지노 게임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천관율 에디터님을 팔로우하고 있었고, 우연히(페북 잘 안 들어가거든요. 천 에디터님 팔로우 중인 것도 까먹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들어가 발견한 글에 낚였…) 카지노 게임소 관련 글을 읽었습니다. 바로 아래 글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시사인이라는 매체를 창간부터 지켜봤고, 천관율 기자님을 알게 됐습니다. 글이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고, 기사의 방향도 새로워 팬이 되었죠. 그래서 천 기자님의 기사를 늘 믿고 읽어왔습니다. 그런데 위 글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사인을 나오셨다니. 카지노 게임소가 대체 뭐길래. 얼마나 대단한 플랫폼이길래. 궁금증이 더해 갔습니다.
게다가 글을 쓰랍니다. 그것도 매일 말이죠. 전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글을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킹맘입니다. 어쩌다 한번이지 매일은 쓰지 못합니다. 글 쓰는 삶을 살려면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밥벌이에 집안일에 육아에 치이다보니 글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그런데 50글자만 넘어도 되니 매일 쓰기만 하라고 카지노 게임소가 판을 깔아주더군요. 게다가 돈도 준다고 합니다. 사실 이때는 보상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천 기자님이 계신 곳이라고는 하나 전 의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돈 준다고 다 믿지 않습니다. 설마 내가 받겠어, 글쓰기 습관 들이는데 애를 먹고 있었는데 여기에 한번 써볼까, 이게 저의 초심이었습니다.
그렇게 가입을 하고 카지노 게임소에 들어섰습니다. 처음에는 좀 우왕좌왕 했던 것 같습니다. 천 기자님 말빨에 넘어가긴 했는데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글도 우후죽순 이것저것 쏟아지고 말이죠. 그럼에도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행동강령입니다. 카지노 게임소에서 글쓰기창을 열면 아주 작은 글자로 행동강령이 눈에 띕니다. 이 역시 일독을 권합니다.카지노 게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글입니다.
행동강령 중에 가장 눈에 띈 부분을 옮겨봅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alookso의 이용자와 운영자는 alookso의 모든 공간에서 연령, 신체, 장애, 민족성, 성 정체성, 성적 지향, 경력, 국적, 외모, 인종 또는 종교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 차별 없이 참여할 것을 약속합니다.
alookso의 행동강령과 운영 정책에 위배되는 콘텐츠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습니다.
위 두 부분에서 저는 카지노 게임소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포털에서 기사를 읽을 때면 자연스럽게 댓글까지 보게 되는데요, 언제부턴가는 댓글 읽기가 싫었습니다. 혐오 표현이 너무 많았으니까요. 포털이든 sns든 사실상 혐오 장사를 하고 있죠. 걸러내려는 노력은 커녕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온라인의 분위기가 저는 정말 지긋지긋했거든요.
카지노 게임소는 행동강령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지침을 줍니다. 자유롭게 글을 쓰고 놀아라, 대신 상대를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런 글이 있으면 당장 신고해라. 혐오를 방치한 여타 플랫폼과 다르게 신고를 할 수 있고 직접 걸러내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죠. 내가 원하던 거야!
실제로 카지노 게임소 초반에 성소수자나 미혼모분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보기 어려운 분들이죠. 다짜고짜 비난하는 시선 때문에 솔직하게 정체를 밝히기 어려울테니까요. 그 중에 에디터픽이 되었던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답글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위 글에 달린 답글에 혐오 표현은 없었습니다. 모두들 인정하고 응원했을 뿐입니다. 위 글을 써주신 카지노 게임커께서 나중에 그런 글을 써주셨습니다. 제 기억을 더듬어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에 가면 우선 커밍아웃부터 한다. 그러면 바로 알 수 있다. 있어도 될 곳인지 아닌지. 그런데 카지노 게임소는 있어도 되는 곳이었다. 다르다.
이게 바로 제가 카지노 게임가 된 첫번째 이유입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꺼내도 무조건 비난을 받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믿음.
어쩌면 내가 꿈꾸던 착한 공론장이 진짜 실현될 수도 있다는 기대.
그저 글이나 매일 써보자 하고 왔는데 행동강령과 이용자분들의 태도에 그만 마음을 빼앗겨버렸죠.
게다가 역사적인 첫번째 보상을 받게 됩니다. 카지노 게임소 시범서비스에서는 매일 좋아요수가 많은 순서대로 일인당 만원의 보상을 받았습니다. 카지노 게임소로부터 첫번째 메일을 받은 것이죠. 카지노 게임커픽에 선정돼 만원을 준다는 정말 반가운 메일을. 그날은 절대 잊지 못합니다. 내가 글을 써서 돈을 벌다니!
그 이후로 저는 초심과 다르게 만원의 노예가 되어갑니다. 진짜 돈을 준다는 걸 깨닫고 돈맛을 알게 된 것이죠. 그 여파로 메일이 오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처음엔 새벽 다섯시였는데 나중엔 아침 열한시로 바뀌었죠. 다른 일을 하다가도 그 시간이 되면 희한하게 카지노 게임소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게 슬슬 카지노 게임소에 적응을 해나갑니다.
그러다 카지노 게임소에서 처음으로 공정 시비가 붙게 됩니다. 발단은 제 글이었습니다. 유일한 저의 에디터픽 글이기도 합니다. 전 사실 그 당시 카지노 게임소의 달라지는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지금처럼 갑자기 신규 유입이 많아지던 시기였습니다.) 지적하는 글이나 하나 쓰고 나가버리자 하고 쓴 글이었는데 그 글이 카지노 게임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