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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y 02. 2025

카지노 가입 쿠폰 앎에 이르는 두 갈래 길

4-2,노자와 장자 추상화 읽기

카지노 가입 쿠폰Photo by Plato Won


카지노 가입 쿠폰 앎에 이르는 길

(1) 서양의 진리 vs. 동양의 도


서양 철학에서는 객관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인식론이 발달했습니다.

이때 진리란 언제나 변하지 않는 보편적인 사실, 카지노 가입 쿠폰 이치나 법칙을 의미합니다.


감각을 통해 받아들인 것은 변하기

쉽고 주관적이라서 불완전한

반면,머릿속의 관념은 변하지 않고 객관적이라서 완전한 진리라는 생각.


여기에는 세계를 신과 인간, 천상과 지상,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 등의 대립 관계로 나누어 바라보는 이원론적 세계관이 깔려 있습니다.


이에 비해 동양 철학의 도는 하늘과 인간이 본래 하나이고,존재의 근원도 하나라는 일원론적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있지요.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으며,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공자와 노자의 도는 하늘이 내려 준 본성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비록 도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본 공자의 관점과진정한 도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고 본 카지노 가입 쿠폰 관점이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도의 본질에서는 의견이 일치했던 것이지요.

(2) 플라톤의 이데아 vs. 카지노 가입 쿠폰 도


서양 철학과 동양 철학이 보여 주는 이러한 특징은 그리스 철학을 대표하는 플라톤, 중국 철학을 대표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 사상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플라톤은 무지에서 지혜로 나아가는 것, 이성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는 ‘앎’이 철학의 목적이며, 행복도 여기에서 주어진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변화와 운동이 존재하는 현실계 너머에 영원불변인 이데아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이원론을 펼쳤습니다.


참다운 지식은 육체의 눈이 아니라 지성의 힘으로만 볼 수 있는 것입니다.앎에서 옳고 그름의 분별을 중시한 플라톤은 이성에 의한 욕망의 절제, 국가가 주도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하지요. 플라톤과 달리 노자는 인간의 인식으로 분별하는 지식을 경계했습니다.나와 너, 이것과 저것을 구분하는 앎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세계의 참모습은 볼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는 세속적인 학문과 욕망을 버려야만

밝은 이치를 깨달을 수 있고, 진정한 카지노 가입 쿠폰 이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진정한 지식은 자기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되기에,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야말로 도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자는 성인이란 ‘문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천하를 알 수 있고, 창문으로 엿보지 않아도 하늘의 도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 표현합니다.


날마다 쌓아가는 학문과 달리, 날마다 덜어내어 마음을 비우는 도를 중시했던 노자.그는 말없이 행하여 다른 사람에게 감화를 주는 불언지교,무지무욕의 상태로 소박하게 살아가는 소국과민 사회를 강조합니다.


(3) 아리스토텔레스와

장자의 현실적 관점


이상적이고 관념적인 플라톤과 카지노 가입 쿠폰 철학을 현실 세계에 가깝게 끌어내린 장본인이 아리스토텔레스와 장자입니다.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이성을 중시했던 아리스토텔레스는인간 고유의 기능인 이성을 최대한 발휘해야 삶의 고유한 목적, 즉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그는 이 이데아계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사물의 본질은 현실계의 사물 내에 존재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운동과 변화의 원리를 탐구하는 자연 과학을 중시했지요.


장자 역시 진정한 도란 현실 속에서

살아 숨쉬는 것이어야 한다고 보고,

온갖 욕망을 지닌 다양한 인간군상이여러 생명체와 부대끼며 살아가는 현실에 주목합니다.


그의 우화 속에 공자와 안회, 혜시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뿐만 아니라장애인과 하층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사슴과 물고기, 새, 나무 등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이 때문이지요.


인생은 한낱 소풍과도 같고 한바탕 큰 꿈과도 같으니삶과 변화 그 자체를 즐기라는 ‘소요유’와 ‘물화’,

자연의 질서에 따라 본성대로 생동감 넘치게 살아가는 ‘양생’,인간적인 기준에서 쓸모를 구분하지 말라는 ‘무용지용’은모두 현실 속에서 도를 실천하는 모습과 연관이 있습니다.


(3) 추상화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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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이 몰아치듯, 시곗바늘이 회전하듯,

쉴 새 없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형상.

소란스럽고 번잡한 인간 세상이 연상되는군요.


중앙의 구심점으로부터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빛은

동서양의 철학이 추구해 온 참된 앎을 상징합니다.

12시 방향의 나무는 플라톤의 ‘좋음의 이데아’를, 9시 방향의 숲과 그리스 글자는 숲속을 거닐며 사유했던 ‘소요학파’ 아리스토텔레스의 면모, 그가 말하는 참된 행복인 ‘에우다이모니아’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6시 방향의 물방울들은 상선약수로 대표되는 노자의 무위자연을, 3시 방향의 곡선은 대붕의 깃털을 통해 장자의 소요유를 형상화하고 있지요.


인류 지성사에 광명을 던져 준 이들의 사상을추상화와 함께 살펴볼까요?


사물의 본질인 이데아를 중시한 플라톤, 만물의

근원인 도를 노래한 노자의 사상은 여러모로 닮아 있습니다.


플라톤은 직관과 사유로 이데아를 바라보는 ‘지성적 앎’을 앎의 최고 단계로 꼽음으로써 직관을 강조합니다.


노자 역시 감각적 경험이나 지식보다는 직관을 중시하지요.하지만 사유의 관점, 대상의 인식 방식에서는 차이가 드러납니다.


세계를 서로 대립하는 두 영역으로 구분하여 바라본 플라톤.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는 나무는

우리의 감각을 통해 인식할 수 있는 ‘가시적인 영역’

을 상징합니다.


반면에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나무’라는 관념은

지성을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는 ‘가지적인 영역’을 상징하지요.


현실의 나무는 불완전하고 계속 변화하지만,

나무의 이데아는 변하지 않는 ‘참된 실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데아를 인식하게 해 주는 최상의 이데아,

진리의 근원이 되는 것이 바로 ‘좋음의 이데아’입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 앎과 관련하여 이성의 힘을 강조한 플라톤과 달리,

노자는 마음 비움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진정한 도의 세계는 마음을 텅 비울 때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스스로 그러한 모습인 ‘자연’을 연상시키는 푸른 곡선을 배경으로떨어지는 물방울들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무위자연의 삶을 상징합니다.


중심부가 마치 태양과도 같은 강렬한 빛을 내뿜자,

곡선들은 훨씬 더 큰 궤적을 그리며 넓어졌습니다.

플라톤과 노자의 사상을 독창적으로 계승한 아리스토텔레스와 장자는 거기에 현실 감각을 불어넣어 더더욱 발전시킵니다.


화사한 나비 떼가 날아가고, 푸르른 숲이 활짝 펼쳐져 있군요.꿈속에서 장자가 자신이 인간인지 나비인지 알 수 없었다고 한 호접몽 우화.나비들이 향하는 3시 방향은 점심나절이 막 지난 시간대입니다.


점심 식사 후 나른해져서 깜빡 졸다가 꾸는 꿈처럼,

우리 인생도 한바탕 큰 꿈과 같으니 아등바등 살

필요가 없지요.


한편 숲이 시작되는 9시 방향은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대입니다.하루 일과를 마치고 홀가분하게 산책하듯, 사유하고 관조하며 철학하는 삶을사는 것이야말로 카지노 가입 쿠폰 행복이라 할 수 있지요.


서로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나무처럼 보이는 형상이

사방으로 힘 있게 뻗어나갑니다.

이는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온 동서양 철학의 흐름을 상징합니다.


고대 동서양의 철학을 대표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노자와 장자.

‘나’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드넓은 지혜의 바다로 나아갈 때, 인식의 지평선을 넓힐 수 있다는 이들의 조언에 가만히 귀 기울여 보는 것이야말로 카지노 가입 쿠폰 앎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요.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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