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하고 싶은 거 다 해.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어~어! 옆에 붕어..♡
아들은 이 꿈 저 꿈 많이 많이 꿈꾸길 바라는 마음..♡
아들아,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신랑은 출근하고, 아들과 단 둘이 데이트했다.
금요일이 정기휴관일인 걸 알고도 깜빡하며 찾아간 도서관, 어차피 반납하러 가긴 가야 했다.
책만 반납하고 돌아오기엔 아쉬웠다.
근처에 공원이 있어 찾았지만 카지노 게임은 바람이 차다.
따듯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어 들어간 카페에서 아들은 삼겹살 타령이다.
카지노 게임의 시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잘 지켜준 덕에 삼겹살을 먹기로 하고 나왔다.
어라? 샌드위치 집에서 삼겹살 김치볶음밥?
"아들아, 네가 좋아하는 거 여기 다 있네..? 삼겹살에 김치볶음밥에 계란 프라이, 새우 토핑도 얹을 수 있네~"
"여기서 먹어요! 카지노 게임는 갓김치볶음밥 먹어요~ 그것도 먹고 싶어요!"
이자스기.. ㅡ..ㅡ
다 먹고 소화시킬 겸 걸었다가 인생네컷 가게가 눈에 띄어 데리고 들어갔다.
알록달록 인형들과 머리띠, 모자, 선글라스 등 있는 소품이란 소품은 다 해본다.
어째, 놀이동산 못지않은 반응이다.
찍고 나와 시선을 돌리자마자 오락실이다.
괜히걷자고 했다가 카지노 게임 지갑만 탈탈 털리는날이다.
놀라운건, 우리 아들의인형 뽑기 실력이다.
할 때마다 척척,한 번 갈 때마다 잘도 잡는다.
이런 걸 보면 될놈될이 맞는 것도 같다.
'될 놈은 된다.'
카지노 게임는 살면서 '뭐'는 안 됐지만, 너는 꼭 '뭐'라도 되긴 될 거다.
카지노 게임 생각엔 그래.....^^;;
카지노 게임도 인형 하나 뽑았으니 당분간 안 가기로..?
도대체 몇 개야..♡
바람은 차도 햇살은 따듯하니 카지노 게임도 즐거움이 몇 배다..♡
내년이맘때도 카지노 게임랑 놀아주려나..?
항상 이 마음으로 데리고 다닌다.
그랬더니, 늘 하루밖에 없는 날처럼 신나게 즐기고 돌아온다.
아들.. 아들은 꼭 하고 싶은 거 다 해..♡
다 하고 살아. 후회 없이..♡
오늘처럼 예쁘게, 신나게, 즐겁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