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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ris Seok Feb 02. 2025

미국 카지노 게임 설날 체험기


친정집은 몇 년 전부터 음력설 대신 양력설인 1월1일신정에 차례를 지내고 있다.친척들 모두 음력설 연휴 기간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라는 배려 차원에서 차례 날짜를 앞으로 당긴 것이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부모님은 한 번 양력설을 쇠어보니, 한 해의 시작점에서 만나 다같이 새해목표 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고 하셨다.


내 경우 친정에서 카지노 게임 차례를 지내본지가 꽤나 오래됐다. 결혼을 한 후 미국에 와서 살고 있기 때문인데, 매년 카지노 게임이면 가족 단톡방에 올라오는 카지노 게임 사진을 보고 아쉬운 마음이 들곤 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두 아들에게도 한국의 설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두 아들에겐 미국의 땡스기빙데이가 한국의 카지노 게임, 추석 보다 더 익숙한 명절이었으니까.


그런데 올해 2025년 1월1일 카지노 게임 차례상에는 우리 가족도 참석할 수 있었다. 마침 아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겨울 휴가를 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두 아들에게 한복을 입히고, 아침부터 한껏 카지노 게임 기분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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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은 살짝 어눌하지만 한복을 입고 있는 두 아이의 모습은 영락없는 한국인이었다. 카지노 게임은 생전 처음 만나는 친척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고, 차례를 지내며 몇번이고 절을 했다. 올해 다섯살인 둘째 아들은 두번 절을 하고는 땅바닥에 쭉 엎드려 있으려 해서 어른들을 웃음짓게 했다. 개구장이 같은 녀석. 마치 내 남동생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만 같았다.


차례 후 친척 어른분들은 쭈르르 소파에 앉으셨고, 두 아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치며 어른들께 세배를 드렸다. 친척분들이 가져오신 세뱃돈 봉투를 카지노 게임에게 건넸다. 어느새 커서 장난감 보다 돈의 귀함을 알아버린 카지노 게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가에 삐져나오려는 웃음을 억지로 참고 있었다. 너무 대놓고 웃기에는 부끄러웠던 모양.


두 아이는 그 날, 인생에서 가장 많은 돈을 제 손으로 만져보았다. 그리고 그 경험 덕분에 카지노 게임이 크리스마스, 생일, 할로윈에 이어 가장 좋은 날로 등극했다.



앞으로 매년 양력설을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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