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작가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을 모두 읽었습니다. 작년 유 작가님의 <나의 카지노 게임 추천 답사기가 출간되어 바로 구입해서 다 읽었는데, 오랜만에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를 다시 읽고 싶었고, 서울편(9~12, 총 4권)은 9권 한 권만 읽어봤기 때문에 나머지도 읽고 싶었거든요. 10, 11, 12권을 12월에 구입해서 12권을 가장 먼저 읽었고 이어서 10권, 11권을 읽었습니다.
연말과 연초는 달력에서 시간을 구분해 놨을 뿐, 매일 운동하고 책 읽는 제 일상에는 크게 변화가 없는데 올해는 책 읽을 때마다 되도록 독후감을 남기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첫째 이유는 아이가 독서카드를 작성하기 시작하여 아빠로서 본보기가 되기 위함이고, 둘째 이유는 제 스스로도 그냥 카지노 게임 추천 지나갈 것이 아니라 감상문을 남겨야 읽은 책을 진정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독후감을 쓰기로 하며 마음먹었던 것은 책 구절과 문장을 인용하지 않고, 온전히 내가 느낀 점만 적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이 짧든 길든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과 가장 가까운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멋진 구절, 기억하고 싶은 문구는 스티커를 표시해 두어 언제든 다시 펼쳐볼 수 있고, 만약 필요하다면 필사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특별한 어떤 것을 준비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 스스로에게 숙제를 주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내 마음대로 하니 즐겁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고 하는데, 매일 아침저녁 자기 책상에서 책을 읽는 카지노 게임 추천가 책장 너머 식탁에 앉아 책 읽는 저의 모습을 보며 독서의 보람, 글쓰기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배운다면 좋겠습니다.
유튜브에서 박문호 교수님 강의를 즐겨 보는데, 사람들이 흔히 문해력을 어휘력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맥을 이해하는데 어휘력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고 기억하고 있는 지식과 상식이 문해력을 좌지우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는 배경지식과 기본 상식으로 간직할 만한 내용들이 수두룩합니다. 단순히 역사 사건이나 미술 양식, 건축 기법을 나열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작가님이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들이 곁들여져 읽는 재미도 있고, 보통의 역사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내용들이 많아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당연한 얘기이지만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여행 갈 곳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책을 읽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서울의 매력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정월대보름 즈음에는 순성놀이를 하러 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마라토너로서 한양도성 길을 한 바퀴 완주해 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생각했어요. 가족과 종종 갔던 서촌, 북촌은 책 내용을 읽고 나서 아내와 아이에게 제대로 안내해 주기 위해 다시 찾아가 봐야겠다 마음먹었고, 성북동, 망우역사 공원 그리고 5대 궁궐과 도심 속 왕릉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하였는데,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보는 만큼 다시 알 수 있습니다. 지식과 재미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제가 매일 즐겨하는 운동도 일지를 남겨야 훈련 내용이 내 것이 되고 실력이 오릅니다. 몸을 움직이는 운동인데 기록하는 것과 무슨 상관인지 이해를 못 하는 분들이 있는데, 내가 느낀 감각과 깨달음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결국 휘발되어 버리고, 휘발되면 남겨진 것이 없으니 실력 향상은 더디게 진행됩니다. 글도 마찬가지라 아무리 읽은 책에 모서리를 접어두며 인상 깊은 구절을 표시해 두고 신문이나 잡지에서 읽었던 내용을 스크랩하더라도 기록해두지 않으면 결국 남는 것이 없더군요. 이제는 그러지 않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의 독서카드 덕분입니다.
모든 아비가 그렇듯 아이에게는 항상 좋은 말을 들려주고 싶고, 아름다운 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한 생각과 습관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 자신부터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합니다. 올해에도 책 많이 카지노 게임 추천 내 것으로 만들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