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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언파파 Jan 27. 2025

글과 예술, 그리고 운동은 매일 카지노 가입 쿠폰 것. 일상이자 삶

계명대 트랙, 대구메트로스포츠센터 수영, 도동서원, 현풍할매집곰탕 등

오늘은 처가에서 가까운 계명대학교 트랙에서 달렸어요. 새벽 4시에 일어나 간단히 보강카지노 가입 쿠폰을 하고 러닝 베스트에 수영 물품 넣은 다음 출발, 조깅으로 이동했습니다. 2km도 안 되는 짧은 거리라 뛰기 좋았어요. 트랙 도착 후 몇 바퀴 더 뛰고 100m 질주는 3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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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m는 1킬로 3분 40초 페이스. 2000m 두 세트도 1킬로 3분 40초 페이스. 1000m 두 세트는 3분 30초. 300미터 100미터 5세트는 300미터 58초 100미터 58초로 4세트 하고 마지막 300미터는 조금 빠르게 51초로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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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달리기를 마치고 가까운 성서공단, 모다 아웃렛 근처 대구메트로스포츠센터로 조깅 이동하여 자유수영했어요. 여기는 설 전날과 당일에만 휴관입니다. 매년 명절마다 자유수영을 충분히 운영해 주는 덕분에 작년부터 애용하고 있어요.

메트로스포츠센터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북로 132

https://naver.me/x0a2RBSh

성서 계명대 트랙 달리기와 대구메트로스포츠센터 수영, 그리고 낙동강 자전거길 코스 조합으로 명절마다 처가에 3종 베이스캠프를 두고 전지훈련합니다. 제 마음도 처가에서 카지노 가입 쿠폰하면 훨씬 편해요. 아내와 아이를 놔두고 카지노 가입 쿠폰하러 나가는데요. 저희 부모님 댁이면 시댁에 남겨두는 것이 되어버려서 절대 마음 편하게 카지노 가입 쿠폰할 수 없어요. 처가에서는 오전 내내 카지노 가입 쿠폰해도 제 마음이 아주 편합니다. 저희 가족 집보다도 더 안심하고 카지노 가입 쿠폰해요.

아침 카지노 가입 쿠폰을 마치고 아내와 아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서원 중 하나인 <도동서원에 방문했어요. 낙동강 자전거길과 연결되어 있어 지역 분들이 자전거 코스로 많이 다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으로 가다가 북현풍 IC를 빠져나와 도동서원으로 가다 보면 도착 직전에 다람재 옛길과 새로 터널 뚫린 도동서원길로 나뉘어 있는데요. 시간이 더 걸리고 가파른 경사길이지만 다람재 옛길 방향을 선택하여 달립니다. 왜냐하면 다람재 정상의 누각에서 도동서원과 그 옆을 흐르는 낙동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람재 비석이 세워져 있고요.

도동서원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람재 정상은 이렇습니다. 산불조심. 달성군청 공무원 열심히 일하십니다.

도동서원 주차장은 무료,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주차장에서 길 건너 서원 입구로 향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문화해설사 안내소.

도동서원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보호수인 큰 은행나무입니다. 한훤당 외증손자인 정구 선생이 심은 나무로 400년이 훌쩍 지난 고목입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더 크고 우아하고 근사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가을 은행 단풍이 노랗게 물들면 이 은행나무를 위해 소풍 오는 분들이 많을 정도니까요.

은행나무를 지나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수월루입니다. ‘루’는 누각입니다. 2층 건물은 누각, 1층 건물은 정자라고 하여 ‘누정‘이라 해요.

수월루를 지나면 서원의 가장 중요한 건물, 강학 공간 중정당에 들어가는 입구인 환주문을 만나게 됩니다. 아담하게 만들어져 환주문을 들어선 이후 중정당을 바라보게 되는 시퀀스가 더 극적카지노 가입 쿠폰 느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 환주문에 몇 가지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있어요. 보통 한옥 입구는 아래처럼 나무로 된 문지방이 있어 이를 넘어가야 카지노 가입 쿠폰데요.

여기 환주문은 평범한 문지방이 아니라 조각 돌로 만들어진 연석이 있어 여닫이문을 고정카지노 가입 쿠폰 역할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붕은 소담스러운 사각 기와로 만들어지고 중간에는 종 모양 징식이 올려져 있어 오래된 한옥임에도 아기자기함이 느껴져요.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인간적인 체취와 서원을 설계하고 만든 이의 카지노 가입 쿠폰 취향이 느껴져 더욱 정겹습니다.

주 공간인 중정당입니다. 기둥마다 둘려진 흰 띠가 이곳이 평범한 서원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도동서원의 디테일은 환주문뿐만이 아닙니다.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숨어 있는데요. 중정당 정면 얇은 돌판이 깔린 길을 따라 걸어가 한 단 먼저 오르고 석축 계단을 다시 올라 중장당 건물에 다다르게 되는데, 처음 단을 올라설 때 거북이 머리 모양 조각을 만나게 됩니다. 위에서 볼 때에는 부엉이 같지만

이처럼 정면에서 보면 거북이 상임을 알 수 있어요.

여기서 그치지 않아요. 석축 계단으로 올라서기 전, 정면과 좌우 양 옆으로 용머리 조각을 볼 수 있어요. 이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카지노 가입 쿠폰 취향이 반영된 장식입니다. 보물로도 지정된 이 건물 용머리는 총 네 개인데, 예전에 한 개가 도난되었다가 겨우 회수되었던 사고가 있었고, 이후 하나만 원본으로 그대로 놔두고 나머지 세 개는 복제품으로 설치 및 전시한 것이라고 해요(원본은 별도 보관).

중정당 내부에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도동’은 도가 동쪽(조선)으로 왔음을 의미하고 한훤당 김굉필 선생이 학자로서 얻은 명망과 입지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광해군 시절, 문묘에 배향할 학자를 선별할 때 동국오현(조선의 가장 큰 학자 5명)을 정카지노 가입 쿠폰데, 그 순서가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의 순서였다고 합니다. 일천 원권 지폐로 익숙한 퇴계 이황 선생이 다섯 번째이고 한훤당 김굉필 선생이 첫 번째 수현이었다고 하니 당대 학자로서 명성이 대단했음을 짐작할 수 있어요. 다만 이렇게 위대한 학자임에도 우리에게 생소한데요. 연산군 시절 사림과 훈구의 충돌로 일어난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로 인해 유배를 가고 결국 죽임을 당카지노 가입 쿠폰 과정에서 선생의 글 대부분이 불타고 소실된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도동서원은 살아남아 현재 전국 5대 서원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어요.

중장당의 석축 또한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미학적 가치가 느껴집니다. 크기도 색깔도 다른 돌들을 빈틈없이 짜 맞춰 불규칙한 규칙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요.

서원이라는 공간은 학생들이 숙식하고(동재, 서재), 강의를 하고(중정당), 위패를 모신 사당의 공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처럼 세부적인 카지노 가입 쿠폰 장치들이 들어간 것이 특이하게 느껴지는데, 다시 생각하면 그걸 특이하게 받아들이는 우리야말로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사로잡힌 것은 아닐까 생각해요.

예전부터 ’ 문기와 예향‘이라는 말은 한 묶음, 한 세트로 불렸는데요. 과학과 철학이 서로 다르지 않듯, 글 기운과 예술의 향기 또한 하나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성북동과 이후 고미술 고서적 전성기 때의 인사동을 살펴보면 글 쓰는 문인과 예술을 카지노 가입 쿠폰 분들은 항상 함께 어울렸어요. 한훤당 김굉필 선생도 안견의 그림을 소장하고 시, 서, 화에 능했다고 하니 여기 도동서원에도 이러한 선생의 취향과 안목이 반영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항상 말합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 예술을 즐기는 것, 그리고 카지노 가입 쿠폰하며 내 몸의 소리를 듣는 것은 매일 해야 하는 것이고 취미나 선택이 아니라 일상이자 삶이라고요.

처음 들어올 때 만났던 수월루는 서원이 처음 지어질 때는 없었고, 몇 백 년이 지나 조선 후기 철종 때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아기자기한 도동서원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다소 지나치게 위풍당당한 모습인데, 지어질 당시에도 반대가 심했다고 해요. 실제 중정당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거대한 수월루가 시야를 막아 낙동강과 그 너머 산 들판이 펼쳐지는 풍경을 방해합니다.

도동서원을 둘러보고 현풍할매집곰탕에서 식사했어요.

이전에 직장 다닐 때 지점 순환 근무 시절, 먹거리와 술을 좋아하던 당시 팀장 님 덕분에 자주 왔던 곳인데,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오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제가 다녔던 직장은 금융공기업이고 지점이 많지 않았는데, 4급 과장 승진을 위해서는 지점 근무가 필수였어요. 서울권 대학 졸업한 신입들은 대부분 지방 지점에 가는 걸 원하지 않았고,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에는 KTX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과 가까운 대구지점과 달리, 도심에서 멀고 교통 불편한 성서지점은 신입 행원들 입장에서는 거의 유배와 다름없었는데요. 저는 자진해서 성서지점으로 발령받았어요. 장인의 공장이 지점에서 50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당시 아빠 공장에서 경리와 자재 관리 같은 소소한 일을 맡아하던 여자친구가 결혼 후 함께 출근하기에도 편했고요. 무엇보다 성서지점에는 상*브레이크, 세*정공, 경*산업, 이*페타시스, 대*공업 같은 당시 1차 벤더 대기업이나 알짜 기업 금융 고객이 많고, 여신액 규모도 훨씬 컸기 때문이었어요. 특히 현풍/논공 산업단지에는 상*브레이크, 대*공업, 남*알미늄 등 회사들이 많아 툭하면 팀장 님이 출장거리(?)를 만들어 방문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현풍할매집곰탕에서 자주 식사했어요. 여전히 고기는 쫄깃하고 국물도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많이 올랐네요.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요.

곰탕 식사를 마치고 국립대구과학관 바로 옆 새로 지어진 달성화석박물관에 방문했어요. 과학관은 대구 올 때 종종 들렸던 곳인데 새로운 화석박물관도 기대되었습니다.

제가 기대치가 낮은 탓인지 아니면 요즘 제 성격이 감탄을 잘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꽤 만족스럽고 좋았습니다. 주변에 지나가는 어떤 부모님들은 뭐 딱히 볼 것 없다며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달리기와 유산소 지구력 카지노 가입 쿠폰에 빠져들면서 뇌 기능이 활성화되고 감정이 풍부해져서 쓸데없이 경탄만 남발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에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도 더 자주 우는 것 같아요. 원래 잘 울긴 했지만요.

화석박물관의 진짜 매력은 작지만 알찬 구성의 도서관이었어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화석도서관이니 과학 책은 물론이고요.

장서 구성이 다양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읽고 싶었지만 아직 못 읽었던 유홍준 작가 님의 <추사 김정희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읽었어요. 역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베스트셀러 작가분 책이라 술술 재미있게 읽었어요. 꼭 직접 구입해서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화석도서관이라 하길래 제 취향에 맞는 책이 없거나 어려운 학술 서적만 있으면 어떡하나 생각하며 제 개인적카지노 가입 쿠폰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준비해 들고 갔는데 괜히 준비했다 생각할 정도로 도서관 책들이 좋았습니다.

화석박물관 일정을 마치고 처가로 돌아오며 두류 공원 죽전네거리 근처 <달고 떡볶이에서 양념 만두, 떡볶이, 순대를 먹었어요. 저는 떡볶이 중에서 달고 떡볶이 달떡을 가장 좋아합니다. 테이블에서 먹거나 포장만 되고 배달은 안 되는데요. 포장도 하지 마시고 그냥 테이블에서 드시길요. 포장하면 비닐에 그대로 부어 담아 들고 가야 카지노 가입 쿠폰데, 비닐에 뜨거운 국물 들어가면 비스페놀에이 환경호르몬 나올 겁니다. 참고로 저는 자전거 물통에도 되도록 물 담아서 먹지 않아요. 제조사마다 다들 비피에이 프리라고 주장카지노 가입 쿠폰데 물통 냄새 맡아보면 진하고 그윽한 석유 화학물 향이 진동카지노 가입 쿠폰데 도저히 믿기지가 않거든요. 얘기가 딴 곳으로 흘렀는데 달고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내일도 장시간 조깅, 수영과 함께 명절 먹방과 관광은 계속합니다. 모두 카지노 가입 쿠폰하고 술은 일절 입 대지 않는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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