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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읽고

늙은 코뿔소 노든과 어린 펭귄의 이야기입니다. 동물들이 나온다 해서 마냥 '우화'라고 정의할 수 없는, 독특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동화책이었어요. 아동문학상 수상작이라 동화라고 표현했는데, 사실 이런 책을 동화라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른이 읽기에도 충분히 좋은 책입니다. 책 내용 초반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주인공과 가까운 동물이 죽게 되고, 계속해서 죽음이 나오기 때문에 아직 아이에게 읽혀주지는 못했습니다. '아동'문학이지만 저희 아이가 과연 이런 이야기를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아동'인지 확신이 없는데, 아내와 상의 후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읽혀주려 합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 항상 아이들은 부모 생각보다 더 빨리 잘 자라니까요.

'얘도 죽을까?', '쟤도 죽으면 어떡하지?' 점점 등장 동물들의 죽음에 익숙해질 때쯤 결국 살아남은 주인공의 성장과 희망을 보게 됩니다. 책을 완독하고 며칠 지난 지금도 다시 생각할 때마다 감동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제목처럼 카지노 게임 사이트 동안 마음 울렁거렸던 책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라, '메멘토 모리'. 바이런을 비롯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많은 사람들이 '죽음 이후를 생각카지노 게임 사이트 않는 사람은 죽음 이전의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하였습니다. 노든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은 (죽음 이전에)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두려웠다. 하지만 나는 내가 저 바닷물 속으로 곧 들어갈 것을, 모험을 떠나게 될 것을, 홀로 수많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견뎌 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는 무언가를 찾을 것이다.

어쩌면 언젠가, 다시 노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내 냄새, 말투, 걸음걸이만으로 노든은 나를 알아보고 내게 다가와 줄 것이다. 코뿔소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다른 펭귄들은 무서워서 도망가겠지만, 나는 노든을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코와 부리를 맞대고 다시 인사할 것이다.”

선물 받아 읽게 된 책인데, 이번 기회 처음으로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매년 아동문학상 작품을 선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하나씩 읽어보고 싶습니다. 어른 동화책들이 이토록 많았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더욱 좋겠네요. 세상에는 참 좋은 책들이 많고 읽어야 할 책도 많습니다. 죽기 전 늙기 전 한 권이라도 더 많은 책을 읽고, 한 글자라도 더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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