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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SY May 01. 2025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카지노 게임 2

from 카지노 게임 그란데 산장 to 쿠에르노 산장

W카지노 게임 이틀차, 시작부터 무릎보호대를 단단히 묶었다. 목표는 쿠에르노 산장이었다. 쿠에르노 산장까지는 약 14km 거리이나 w코스를 그리기 위해서는 브리타니코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브리타니코 전망대가 w코스의 뾰족한 중앙부에 위치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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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3km라니.. 무리하면 무릎이 쉽게 아픈 나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였다. 곰곰이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카지노 게임.완벽한 w를 그리는 것인가? 혹은 다소 불완전한 w이더라도 완주하는 것인가? 후자였다. 그래사 브리타니코 전망대는 애초에 목표에서 제외하고 이탈리아노 산장까지 약간 올라갔다 내려오는 w코스를 도전카지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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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코 전망대 vs 이탈리아노 카지노 게임


걱정으로 시작한 이틀차였지만 전날과 달리 숲 속을 걷는 듯한 코스에 힘든 줄 모르고 마냥 행복했다. 돌이켜보면 카지노 게임을 했던 나흘 중에 가장 기분 좋게 걸은 날이었다. 2kg 배낭을 멘 나와 달리 몽생이는 8kg에 해당하는 큰 짐을 들고 걸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그 역시 가장 좋았던 코스로 파이네 그란데에서 쿠에르노 산장에 이르는 길을 꼽는다.

무거운 가방과 함께한 몽생이
멋진 풍격 덕에 어디서든 힐링 가능하다.

중간에 힘들 때면 과자 하나와 VIVO(칠레의 유명한 분말음료)를 먹고 마시며 쉬어갔다. 한참을 누워 있기도 했는데 드넓은 자연에 우리 둘만 존재하는 기분이 들었다. 첫날 그레이 호수에 다녀오는 길은 당일 왕복으로 오가는 코스이고, 1 day로도 트레킹이 가능하여 사람이 많았는데 둘째 날 코스는 편도 코스이고(물론 동-서 방향, 서-동 방향이냐에 따라 다르므로 마주 오는 사람은 있다.) 3박 4일 일정으로 트레킹 하는 사람만 걷는 코스라서 실제로 사람이 적기도 했다.


무엇보다 풍경이 훨씬 다채로웠다. 산너머 호수가 드넓게 펼쳐지기도 하고, 출렁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빙하로 가득 찬 산을 볼 수도 있었다.


쿠에르노 카지노 게임에 가까워지며 가파른 내리막에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할 때쯤 호수가 가까이 다가왔다. 저 멀리 빙하에 뒤덮인 산, 그 빙하가 녹아서 이룬 강, 흑백의 조약돌까지.마치 동화와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물속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발을 담그는 순간 뼛속까지 찡하게 울리는 차가움이 느껴졌다.

아 이거 빙하 녹은 물이지!


차갑지만 깨끗한 이 빙하물은 지난 이틀 동안 내가 떠먹은 물이기도 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카지노 게임하면서는 걷는 중간 보이는 시냇물을 그대로 떠서 마신다. 아주 깔끔하고 깨끗한 물맛이다.

호수에 한참을 앉아 행복하다는 말은 반복하다가, 아직 오늘의 최종 목적지 쿠에르노 카지노 게임에 도착 전이라 것을 깨달았다. 다시 짐을 챙겨 막판 스퍼트를 내었다. 한 30분 정도를 걷자 쿠에르노 카지노 게임이 보였다.


자연과 어우어진 텐트를 배정받아 물소리를 들으며 잘 수 있었다.

카지노 게임 하며 아침은 컵라면, 점심은 샌드위치로 직접 해결했지만(가방이 무거운 이유) 저녁은 산장에서 제공하는 식사로 신청했다. 인당 55달러로 꽤 비싼 가격이고 블로그에도 저녁을 먹는 후기가 많지 않았지만, 직접 먹어보니 먹길 잘했다. 하루에 5시간 걸으며 체력소모라 많은 편인데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한 끼 정도는 누군가 차려준 음식으로 해치우는 게 마음도 편했다. 그리고 쿠에르노 산장은 식당의 분위기도 편안하고 좋았다. 식당에서 마신 맥주는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였다.


아! 딱 한 가지, 텐트에서 자면 핸드폰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다. 애초에 국립공원 내에서는 핸드폰이 전혀 터지지 않아서 배터리가 많이 달지는 않지만 그래도 식당에서 기회가 될 때 반드시 충전기를 꽂아야 한다.

나름 코스 요리로 나오는 저녁

역시나 둘째 날도 우리는 8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잠들 때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새벽부터는 비가 억수같이 내리기 시작했다. 바람소리도 강해졌다. 이러다 떠내려 가는 게 아닌가 걱정되어 여러 번 깨었지만 너무 깜깜해서 상황을 확인할 별다른 방도가 없어 다시 잠들기 위해 노력했다. 걱정과 달리 텐트는 매우 튼튼했고 습기도 차지 않았다. 걸어 두었던 빨래도 무사했다.

빗소리
바람소리


2025년 나의 연평균 걸음 수는 5421보이다. 토레스 델 카지노 게임에서는 하루 평균 25000보, 많게는 40000보를 걸었다. 한국에서는 걸음 수는 적어도, 버스와 지하철로 이동하므로 실제 몸이 이동한 거리는 30km가 넘는다. 토레스 델 카지노 게임에서는 내 두 발로 걸은 걸음수가 정확히 내가 이동한 거리와 비례했다. 이 정직한 속도가 주는 행복과 뿌듯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두 발로 걸을 때만 볼 수 있는 풍경과 그 풍경 덕분에 얻는 행복.
무릎이 아프면 아픈 대로 느리게 천천히 그럼에도 내가 목표한 거리를 걸어내는 뿌듯함.

온몸으로 여행의 즐거움과 삶의 기쁨이 느껴졌다.




다음 여행자를 위한 쿠에르노 카지노 게임에 대한 정보와 후기


대부분의 산장은 크게 3가지 유형의 숙소로 이루어져 있다. 침대와 침구를 제공하는 숙소, 사다리 위에 쳐진 텐트와 침낭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텐트, 텐트는 카지노 게임커가 직접 가져오되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만 제공하는 텐트 사이트이다. 오늘 우리의 숙소는 프리미엄 텐트였다. 280달러로 꽤 비쌌지만, 그래도 실외인 텐트에서 잘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배정받은 텐트는 너무나 아늑하고 편안카지노 게임. 사다리 위에 쳐서 인지 벌레도 전혀 없었고, 침낭도 따뜻카지노 게임. 숙소에서 잤다면 이 멋진 풍경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을 것 같아 텐트에서 잔 게 오히려 행복카지노 게임. 텐트이지만 공용화장실과 식당이 근처에 잘 마련되어 불편함은 없었다. 물론 샤워는 공용 시설이므로 5분 이내에 해야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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