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이 글들은 여행에서 또는 일상에서 겪은 일들 중 조금 황당하고
조금은 어이없는... 또는 흐뭇했던 카지노 게임 추천들을 되살리는 글들이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다 추억이다~~라고 하지만
당시는 꽤 어이없어하고 기분 나빴던, 달콤하고 행복했던 짧은 순간의
일들을 하나씩 카지노 게임 추천하는 글들이다.
꽤 오래전이다.
2007년 9월 중순쯤... 추석이 오기 전인 그해 초가을 러시아에 여행을 갔었다.
북유럽을 통해 육로로 러시아에 들어가려는데... 그 국경 검문소에서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핀란드에서러시아로 넘어가는 국경검문소를 통과해러시아로 넘어가는 길이었다.
핀란드 쪽에선 기다림도 없고 검문소에서 간단한 여권확인만 하고 좋은 여행 하라... 며
아주 친절히 통과시켜 주는데 문젠 러시아 측 검문소에서는 이유도 없이(설명도 없이)
그냥 2시간가량을 세워 놓고 자기들끼리 떠들고 뭐라 뭐라 낄낄거리고 하여간 국경검문소니
입국하기 위해선 그냥 얌전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데 답답하긴 정말 속 터질 것 같은데 기다리는 것 밖에
할 게 없으니하여튼 두 시간가량을 기다린 끝에 러시아로 입국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예전 소련시절에는 '레닌 그라드'라는 도시로 러시아 제2의 도시이며
정말 문화도시 답게 건물이며 모든 게 멋지고 가슴이 설레었다.
러시아 최고의 황제였던 '피요트르 대제' 당시 유럽으로의 꿈을 꾸며 유럽최고의 건축가를 데려와 네바강
하구에 도시를 세웠는데강과 바다를 연결하는 하구에 여러 운하를 파서 연결하여 물 위의 도시처럼 만들었으며북방의 베네치아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곳카지노 게임 추천 세계 최고의 발레단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설렘도(그러나 보지 못했다) 그랬고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에르미따쥬'에 간다는 설렘... 도 그랬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겪은 황당한 일...
뭐 어찌어찌 3일에 걸쳐 여름궁전과 '에르미따주'는 돌아봤지만발레공연만 못 보고 다 보고 돌아다닐 거
다돌아다니고...사진도 찍고... 그렇게'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즐기고 마지막 날 오후였다.
이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내기는 뭔가 좀 아쉬워 시내 나가커피나 한잔 하자고 중심가에 나가서 커피
한잔을들고 나와 도심 공원 같은 곳에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십 대 소녀 같은 애가 비척이며 내게 다가온다(뭔가 심상치가 않은데)
결국 그 아인 내 자리로 오더니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며 다가와...뭐라 뭐라하며 혀 꼬인 소리를 낸다.
러시아 사람에겐 처음 듣는 영어다... 다만 혀가 꼬여 무슨 소리인지 잘 못 알아듣겠다.
게다가 눈동자는 더 심하게 풀려 있는 게술 냄새는 나지 않는데... 약에취한 애 같았다.
뭔가 이건 아니다 싶어 자리를 뜨려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변에 가죽재킷 같은 걸 입은 애,
타이트한 청바지 같은 걸 입은 애 등... 남자애들 서너 명이 다가온다.
잽싸게 자릴 이동해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 쇼핑센터로 들어갔는데 이 애들 따라오더니
쇼핑센터 앞 경비가 있으니 돌아간다(그런 건지... 그냥 따라오다 돌아간 건지...)
그렇게 한숨을 돌리고 나가 거리카지노 게임 추천 사진을 찍는데...
이번엔 저기서 호루라기를 불며 제복 입은 경찰이 나타나 우릴 세우더니 카메라를 빼앗는다.
왜냐고... 왜 그러냐고 의문을 제기했으나 막무가내...
대체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이유라도 설명해 주면 좋겠는데 일단 이 사람들
영어가 안 통하고 그 빠른 러시아어로 마치 야단치듯 쏘아대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고 의아해하는데... 카메라카지노 게임 추천 메모리카드를 뺀다.
아... 이거뭔가가 잘못되었네... 하는데'No Camera', 'No Photo'라는 소리만 알아듣겠다.
결국 "쏘리 쏘리"를 해대며 머릴 조아리고 모면하려 하는데... 막무가내... 카메라를 돌려달라 하니
뭐라 하는데 알아들을 수는 없고... 자기들도 답답한지... 주변을 둘러보더니 가게 간판이었는지
무슨 표지판이었는지 숫자를 가리키며 바지주머니에서 손을 조금 꺼내고
반쯤 벌어진 주머니에서 손가락으로돈 세는 동작을 한다.
아하... 이것들이 카메라 줄 테니 돈을 달라는 거 구나.... 이제야 알아차렸는데...
왜 사진을 찍으면 안 되는지는 알려주지도 않고 사진촬영금지구역이라는 것도 없었는데... 이것들이~~
하여간 백주 대낮에 제복 입은 경찰들에게 삥을 뜯기는 순간이었다.
이럴 땐 비굴모드...로 머릴 조아리고 손을 모아 쏘리쏘리하며 카메라를 잡고 가려는데
갑자기 전기충격기 봉을 내 턱밑에 퍽하고... 대는 것이다.
으악~~ 놀라서 자리에서 벌벌 떠는데 그놈은 태연자약하게 돈 세는 동작을 하며 돈을 달라고...
결국 바지주머니에서 500 루블인지 50 루블인지를 주었다.(정확한 기억이 없고 당시 한화 5,000원가량인
걸로 카지노 게임 추천함)다행히 호텔카지노 게임 추천 나가기 전 돈은 분산해서 여기저기 주머니에 넣고
바지주머니에 있는 돈만 전부라고 하며 꺼내주었다.
그리곤 카메라를 받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잰걸음으로호텔로 돌아왔다.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 나쁘고 황당한 일인데... 백주에 제복 입은 경찰에게 삥을 뜯기다니...
나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진짜 경찰일 수도 있고 코스프레처럼 복장만 입은 가짜경찰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그런 짓을 한다는 것도 들었다.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다음날 모스크바로 떠날 계획이었으나 당장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다음날 이 도시 '상트페테르 부르그' 관문인 '풀코바 공항'카지노 게임 추천도
이게 국제공항카지노 게임 추천의 일인가 싶은 황당한 일을 또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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