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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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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처럼 쌓이는 하루》
4월 14일, 월요일.
수서로 가는 날.
봇으로 다시 인연이 더 해진 인연,
회사를 직접 보고 싶다 하여
본사에서의 만남을 약속한 날이었다.
아침 수영은
멀리 떠나는 마음에 양보하고,
지난주 세미나 영상을 편집하며
하루의 첫 시간을 채웠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장면을
꼼꼼히 나누고 나서야
몸은 천천히 바깥으로 향했다.
왕복 다섯 시간,
파주에서 서울의 끝자락 수서까지—
긴 거리, 빗속의 이동,
대중교통에 몸을 실은 나의 외출은
하루를 온전히 품었다.
미팅은
잔잔하게, 그러나 뜻깊게 마무리되었고
돌아오는 길,
나는 조금 지친 발을 쉬게 했다.
요즘은 외출이 드문 삶.
그래서 오늘은 나에게
조금 특별한 날.
어디서든 내 일과 마음을 잇는 길.
그런 하루가 오늘이었다.
돌탑처럼,
하나씩 올려가는 나의 기록.
누구의 것이 아닌,
오롯이 ‘나’의 하루.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다, 오늘도.
의미로 쌓이고
기억으로 남겨지는
이 하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