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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ssie Jan 29. 2020

온라인 카지노 게임 축하해.

이 시작이 네 삶에 얼마간의 평온을 더해주길 바라며

작년 겨울, 가장 오래된 친구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식을 싫어하고 대부분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식에 참석하지 않지만, 아끼는 사람들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식은 아무리 힘들어도 참석하려고 애쓴다. 몇 안되는 좋아하는 사람들의 좋은 일은 꼭 직접 가서 축하해주고 싶어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식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친구가 몇 년 전 했던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애인이 없으니까 내가 지금 퇴근하는 걸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내가 지금 무얼 하는지 말할 사람이 없고 그게 외롭고 서럽다는 얘기였다. 정말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지점이었는데, 듣고 보니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했다. (여전히 공감은 어렵다 그걸 왜 누가 알아야 해 흑흑)그리고 이 친구가 꼭 상냥하고 좋은 동반자를 찾기를 바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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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흘러 결국 좋은 사람을 만났구나! 싶어 축하해주러 가는 길이 기뻤다.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아주 오랜만에 길고 긴 편지를 썼다.아래 글이 그 편지의 일부.친구 곁에 선 사람이 친구에게만큼은 꼭 그런 사람이기를, 그래서 그런 일상을 누리기를 바라며 썼다. 사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별 거 아니고 힘들면 언제든 취소해도 괜찮아'라고 쓰고 싶었는데 좋은 날 이 무슨 저주인가 싶어 예쁜 말만 썼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면, 만났다면, 저런 사람이기를! 아무도 안만나도 괜찮고 만나다 별로면 그만 만나도 좋은거, 다들 아시죠? :-)



(전략)

너와 함께 하게 된 사람이 손을 잡으면 너의 나쁜 감정을 덜어가고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사람이기를, 삶은 계속 살아볼만 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을 자주 안겨주는 사람이기를, 네게 선택권 없이 주어져버린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것들을 껴안아 주는 사람이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중략)

사람이 살아 있는 게 참 기적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해. 그래서 아직까지 우리가 살아있는 건, 그리고 지금 이렇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건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삶의 순간순간에는 우리가 모르게 사소한 행운들이 모여 아무렇지도 않게 기적을 만들기도 하나봐.


(중략)

다시 한 번 온라인 카지노 게임 축하해. 굳이 행복하려고 애쓸 필요 없이 하루하루가 자연스럽고 평온하게 흘러가기를 바랄게. 혹시 어떤 외로운 순간이 오면 언제든 전화해. 맛있는 거 사들고 만나러 갈게. 아니면 네가 맛있는 거 사들고 우리집에 놀러와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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