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5 선상에서의 쿠킹클래스
한 나라의 음식에는 그 나라의 많은 문화가 녹여져있다. 어느 나라를 놀러가든, 아들이 그 나라의 문화를 재밋고 자연스럽게 인지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쿠킹클래스를 찾아보곤 한다. 방콕여행때 아이가 세계를 확장시키는데 매우 큰 도움을 주었던 쿠킹클래스의 경험이 좋아서, 이번에도 열심히 찾고 또 찾았다. 우리 가족만 할 수 있는 클래스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클래스는 보트 내부에서 전과정 진행한다는 특별함을 내걸었는데, 왜 보트여야만 하고, 그 좁은 보트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 마음에 신청할 수 밖에 없었다.
아침을 간단하게 근처 터키빵집에서 해결하고,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에 쿠킹클래스 장소까지 긴 여정을 떠났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장소는 카나리 워크 근처였는데, 맨 처음 우리가 묵으려고 마음 먹었었던 숙소가 그 지역에 위치하여(우리는 더 나은 옵션을 찾아, 결국 그 숙소엔 묵지 못했다. 그 숙소에 묵었다면 여행의 색이, 기억이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이미 그지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부한터라 내적친밀감이 높았다.
만나기로한 시간보다 너무 일찍 역에 도착해버린 우리. 시간을 어떻게 보내지 싶었는데 마침 미니골프, 탁구 등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열어둔 야외 장소가 있어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퍼팅에 재미를 붙인 아들은 즐거웠는지 쿠킹클래스 끝내고 돌아갈때도 한번 더 9홀을 돌고 갔다.
시간이 되어 약속장소인 마리나로 이동했다. 런던의 금융가로 알려진 카나리워프는 카지노 가입 쿠폰나라의 여의도를 떠올리게 한다. 이 근방 마리나에는 정박된 보트들이 즐비했다. 이 보트들은 거주용도로 활용되는 보트들인데, 아마도 런던의 높은 집값때문에 나타나 생겨나고 유지되는 주거형태 일 것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의 쿠킹 클래스는 이 보트 하우스에서 진행되었다. 선생님은 보트하우스에서만 7년간 거주하였다고.
보트 내부는 매우 좁았고 복잡하였으나, 선생님이 카지노 가입 쿠폰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해준 덕에 함께하는 시간 동안 공간의 불편함을 많이 느끼지는 못하였다.
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여러가지 장치들을 보며 아들은 신기해하고 오히려 즐거워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영국인의 소울푸드 피쉬앤 칩스를 함께 만들어 보았다. 생선으로도 만들수 있고, 비건인 경우 바나나 블러썸으로도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새로운 것을 츄라이 해보고 싶었던 카지노 가입 쿠폰집 두 남자들은 비건과 다소 거리가 멂에도 불구하고 바나나 블라썸으로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
우리나라 음식만큼 다양한 조리법, 다양한 재료, 다양한 맛을 내는 음식이 없다는 것을 늘 다른나라의 쿠킹클래스를 들으며 깨닫는다. 피쉬앤 칩스 반죽을 어떻게 만드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집에서 평소 오징어 튀김할때의 반죽을 생각하며 대답했더니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셔서 내가 더 당황했다. 마치 대단한 비밀이라도 들킨 것 같은 선생님의 당황함이 나를 더 당황하게 했으나, 우리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함께 커졌다.
집에서도 내 보조쉐프 역할을 자처하고 꽤나 잘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 아들은 이곳에서도 자신만의 장기를 펼쳤다. 선생님은 나이에 비해 다소 조숙한 아들의 진지함, 집중력 등을 칭찬했고, 보조쉐프로 일자리를 권유했다(그의 인생 첫 Job offer)
생선과 식감이 비슷하여 비건재료로 쓴다는 바나나 블라썸은 내 입맛엔 잘 맞지 않았다.(육식이 체질) 스스로 재료를 택한 두 남자는 맛있게 먹었으나, 남편은 생선보다 좀 더 기름을 많이 품어 느끼한 것 같다고 나중에 실토했다. 아들은 ,,,, 카지노 가입 쿠폰중에 제일 큰 접시를 가져가서 너무 맛있다며(젊으면 안느끼한가,,,) 싹 비워 선생님의 1순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음식의 맛보다는 선생님의 세심함, 즐겁고 긍정적인 성격, 우리에 대한 배려가 훨씬 기억에 남는 체험이었다. 보트위에서의 삶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따. 방콕에서의 쿠킹클래스때와 다르게 자유롭게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어 아들도 좋았다며.
예쁨을 한가득 받으며 먹을땐 몰랐는데 집에와서는 느끼했는지 아들이 라면을 찾아서 다같이 저녁으로 신라면을 끓여먹었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가 역시 최고시다!
다먹고 집근처 공원을 산책했는데 수많은 청솔모들이 맞아줘서 귀엽고 반가웠다. 공원을 산책하니 마치 이동네 주민같은 마음이 들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