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독서모임 2023 #한뼘7회
매달 첫번째주 금요일 점심시간엔 회사 동료들과 독서모임을 한다.
아직은 비록 4명이지만, 여름까지는 6명 정도 인원이 되기를 꿈꿔본다. 아무래도 6명 정도의 다양한 의견은 들어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활기를 띌테니까.
<한뼘 온라인 카지노 게임 2기 첫날.
미리 준비 좀 하려고 캐로로와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는데, 때마침 캔틴에 들어온 동료 W가 우리 둘의 대화를 끊고 내게 질문을 했다.
"이사님, 대화 끊어서 죄송한데. 이사님은 책 좋아하시니까 아실 것 같아서요. 혹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말온라인 카지노 게임 두가지 중요한게 영원으로의 회귀와 키치 같은데 영원으로의 회귀는 대략 파악됐는데 키치라는 개념을 너무 모르겠어서요. 오늘 500자 독후감을 써야온라인 카지노 게임데 막막해서요."
엄청 반가운 질문이다.
반가운 질문을 받자마자, 일단 두가지를 준비해서 그에게 갔다.
1. 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 국가가 된 동유럽 국가와 서유럽 국가를 구분할 수 있는 세계지도를 출력해서 책의 배경이 되는 프라하와 제네바 취리히를 표시하고
2. 1968년 프라하의 봄에 대한 시대/정치적 배경에 대한 내용과 밀란쿤데라의 인터뷰 기사를 출력했다.
"혹시 우리나라 민주화항쟁같은 프라하의 봄이라고 들어봤어? 체코가 체코슬로바키아였던 건 알지? 여기 동유럽지도 봐봐. 우리의 주인공 토마시가 프라하에서 여기 제네바를 왔다갔다온라인 카지노 게임데 지도상 꽤 가깝지? 유럽은 대전 부산처럼 지리적 위치가 가깝더라구. 키치의 어원을 먼저 생각해보자. 키치라는 말은,
19세기 중엽 독일 부르주아 중산층이 상류층의 삶을 동경하며 지녔던 싸구려 복제예술품을 칭온라인 카지노 게임 용어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확장되어획일화된 이념,다양성의 부정,우아하게 포장된 관념같은것에을 두루뭉술하게 다 키치라고 표현해. 스탈린의 아들 야코프가 파쇼와 싸우다 포로수용소에 갇혔을때 변기를 더럽게 쓴다는 이유로 영국군 포로에게 모욕을 받았다고 해. 그것때매 너무 수치스러워서 고압전류가 흐르는 곳에 몸을 던져 자살을 했다고 알려져있는데 (스탈린 아들의 죽음을 두고 그게 가장 유력한 설이라고 하네) 밀란쿤데라는 그 부분을 언급하면서 똥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키치를 인용해. 인간이면 똥을 싸는게 당연하잖아? 근데 마치 고귀한 사람은 똥을 싸지않는것처럼 굴면서 똥에 대한 절대적인 부정을 내비치는 것, 이런걸 키치라고 표현하더라고. 야코프의 죽음을 키치적으로 해석하자면 <스탈린의 아들 파쇼와의 투쟁 끝에 포로수용소에서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다 정도가 되겠지.
키치의 세계는 모든게 무겁고 철학적인척해야하니까 절대로 똥을 인정하지 않는거야.그 세계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세계. 어떻게보면 형식/가식 적인 것들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저는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불편했어요. 네명의 주인공들이 정상은 아니잖아요? 토마시는 자기 아들을 버려두고, 책임지지 않고....저의 윤리적 도덕적 관점에서는 이들의 삶이 너무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도 저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동성애코드라는 것도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유명한 스타가 되고 성공온라인 카지노 게임 것들이 이해가 안갔어요"
"책을 읽으면서 불편했다는 걸 보면 책에, 네 주인공에 대해 엄청 집중해서 읽은 것 같아 멋지다.
근데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볼까? 나는 퀴어물을 참 좋아해. 그사람들은 이전의 영국에서는 동성애라는게 발각되면 감옥에 가거나 죽임을 당했어. 그들은 죽음을 뛰어넘어서 그 사랑을 선택했으니까 그 삶에 얼마나 깊이가 있는지 모르겠어. 그래서 그들의 문학은 내게 큰 울림을 주는 것 같아. 나는 모든 금기된 것을 사랑하고, 소수자들이 불쌍해. 기왕이면 그들 편에 서고 싶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더 그렇게 되는 거 같애. 지금당장은 불편한걸 불편하지 않은 척 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결국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우디가 독서를 통해 조금 조금씩 이해의 폭을 넓혀가면 좋겠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리 회사 사내 독서모임에도 들어와주면 너무 기쁠 것 같아"
"제가 5월이면 유료로 하는 독서모임이 끝나는데. 그때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꼭 게스트로 참석할께요 이사님"
짧았지만 강렬했던 우디와의 대화를 마치고,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캐롤+레오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시작했다. 오늘 애상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통해 기대하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흥미로운 답변이 돌아왔다.
오랜 시간 고시공부를 했던 레오의 목표는, 책한권을 끝까지 읽는 것. 오랫동안 고시공부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사람들의 특징은 더이상 책은 지긋지긋해서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레오도 그런걸까. 강제성을 띄어서라도 책 한권을 읽고싶었다고 했다. 캐롤도 마찬가지. 책은 읽어야겠고 강제성이 있어야 독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질 것 같다면서 본인 이외에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는? 대체 나는 왜 이토로 독서토론에 집착온라인 카지노 게임까...
나는 성경통독, 온라인 카지노 게임, 챌린지, 공부...그런걸 쉬고 있는 걸 못견뎌하는 타입의 유형이다. 항상 self motivated 되어서 뭔가를 꾸준히 제안하고, 일을 벌여야 살아있음을 느끼는 그런 피곤한 스타일.
책을 통해 잘난척하고 싶은 생각은 1도 없지만, 책을 통해 지칠때 힘도 얻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책을 추천온라인 카지노 게임 사람이 되고싶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도 트레바리처럼 읽은책에 대한 정리를 간단히 하기로했다. 간단히 책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주관적 견해 쓰는걸로. 어떤 방식으로 쓰냐면?
내가 좋아온라인 카지노 게임 영화리뷰나 서평형식으로 써보는 노력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나도 잘 안되서 어려운 부분이지만 지향점은 그곳에 두고 해보는거다.
4월의 책은 레오의 추천도서 <습관의 디테일로결정됐다.이기는 습관, 좋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습관의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생각온라인 카지노 게임데 마침 후보자로부터 추천받아 읽고있는데 우리와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추천했다고 했다.
그리고 5월달 책은 캐롤이 추천한 역사의 쓸모! 감정표현을 잘 못하는 본인을 위해 감정어휘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일단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멤버들끼리의 책 추천은 나를 위한것보다 우리 모두 함께 읽으면 좋을 주제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는터라, 감정어휘보다는 역사의 쓸모가 낫겠다고 최종판단을 내린 모양이다. 5월 책은 역사의 쓸모를 읽는걸로 정해졌다, 땅땅땅!!!
5월 이후부터는 민음사 전집 스페샬로 읽어보자고, 제안해야지!! 후훗!
[레오]이기는 습관을 처음에 읽을때는 반감이 들었다. 성공이라는 게 결국 물질적인것만을 의미온라인 카지노 게임게아닌데, 돈과 물질에 대한 성공을 이야기온라인 카지노 게임것 같고 루저와 위너를 너무 이분법적 사고로 풀어낸게 불편했기 때문이라고했다.그럼에도 좋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습관의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생각온라인 카지노 게임데 마침 후보자로부터 추천받아 읽고있는데 우리와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추천했다. <이기는 습관에서는 독수리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캐롤] 다른팀들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하는걸 보면 책에서 두개정도 키워드를 뽑아서 그것에 맞춰 이야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우리도 그렇게 해보면 어떨까? 이기는 습관에 대한 키워드 두개는 뽑지못했지만 그렇게 기억해두면 공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제니퍼] 간결한 문장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법칙에 대한 내용을 절 정리해두어서 읽었다. 나도 20-30세대에는 자기계발서를 거의 읽지않았었는데 40살 넘은 매니저가 되다보니 팀원들에게 주고 싶은 메세지들이 있어서 찾아 읽게된다. 실제로 첫 챕터 결정에 대한 부분부터 캐롤이 많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