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안 들고 효과는 킹왕짱!
캘리에게
왜 우리네인간들은 매사에부정적인 생각이나 말을더자연스럽게 하면서 사는걸까요. 아무리 노력해도 불안하거나 걱정되는 생각들이 자꾸 마음을 채우고, 그러다 보면 하루하루가더 힘들어지는사이클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경험이 캘리도 있죠? 저도 당연히 많았어요.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던어느 날 '감사노트'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일상 속에서 감사할 일들을 한 3가지 정도 매일 기록하는 거예요.캘리도 알고 있고 해 봤죠? 지금도 하고 있나요?
정말 간단한데 쉽진 않죠? 기록을 꾸준히 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이에요.찾아보니 제 감사노트의 시작은 2009년이었네요..아이들이 어렸으니잠자리에 누워서 한 사람씩 돌아가며 오늘 감사했던 거 3가지 말하면 제가 노트에 적는 식으로 시작했어요.
이렇게 두어 달 하다가노트가 끝이 났어요. 그러다 개인 일기장에 감사를 세줄적기도 하다말다가를 반복하고, 또 바쁘게 사느라 한참~ 잊어버리고 살다가, 아! 하고 어느 날 생각나면, 또 시작하고... 그렇게 저의 감사노트는 가늘고 길게 명맥을 유지하며 지금껏 왔네요.
(지금은 감사를 쓰고 그리기로 진화해 가고 있어요. )
저의 지난 감사노트를 들쳐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 줄 아세요? 아이참! 좀 더 꾸준히 적어둘걸! 너무 아쉬워! 잊어버리고 기록으로 못 남긴 우리의 추억들이!
저는 지금도 지난 감사노트를 일부러 들춰봐요. 하나하나 읽으면 그때의 기분, 냄새, 분위기가 다 생각나면서 내게 허락되었던 축복과 추억 때문에 마음이 가득 차올라요. 아, 정말 이 감사노트 덕분에 내 삶의 작은 조각, 기쁨들을 놓치지 않고 되새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감사노트를 쓴다는 것은 단순히 ‘고마운 일을 기록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더라고요.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찾아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으로, 내 안에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들어오는 경험을 했어요. 매일 감사한 일들을 기록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선물처럼 느껴지고,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돼요.
캘리,
좋은 습관을 기른다는 게 처음에는 귀찮고어려울 수있지만, 점차 그 작은 변화들이 쌓여서 삶에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우리는 운동챌린지를 함께 하면서 경험해서 잘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언니이자같은 엄마로서, 이 감사노트를 꾸준히 써보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어요. 이 습관이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엄마가 될 수 있는 힘이 될 거예요.
'매일 똑같은 일상, 오늘도 피곤하고 지친 하루였네!' 싶지만그 속에서도 감사할 일을 유심히 찾는 습관을 길러두면 의미 있는 순간들을 꼭 찾아내서 감사로 하루를 마치게 되니 안 하면 본전이 아니라 손해가 아닐까요?
또, 아이들에게도 길러주면 좋을 것 같지요?아이나 부모가 감사노트 얇은 거 하나씩 사서 다 쓰면 감사파티나 외식하기, 선물주기,,, 이런 거 어때요? 아님 식탁 위에 다 함께 쓰는 감사노트를 놔두고 각자자기가 편한시간에 감사 쓰기도 좋고요.
이 감사노트가 캘리와 남편 그리고 두 아이들의 삶을 밝게 만드는 재료가 될 거라고 저는 분명히 믿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진언니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