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봄
긴 하루가 저물어 간다
나름 알차게 보내서 굿이다..
오늘은 멍 때리고 있다가 정신
차리고 부엌에서 음식 만들면서
시간을 보낸다
날도 많이 따뜻 해 지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어제 마트에서 돈가스 재료를
사면서 카지노 쿠폰이랑 시금치 각
천 원어치를 샀는데
한번 무쳐 보았다
봄이면 나물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카지노 쿠폰은... 씻어서 물기 빼고
된장에 찍어 먹으려고 했던 건데
그러기에 잎이 작아서
데쳐서 나물 만들기
카지노 쿠폰는 파랗게 데쳐 간
마늘이랑 조선간장 넣고 무쳐주고
카지노 쿠폰도 살짝 데쳐서 된장,
조선간장, 마늘 이렇게 세 가지
넣고 카지노 쿠폰... 간만 맞으면 오케이~
해운대 집 마당엔 봄이 되면
해마다 취나물이 나온다
3~4월이 되어야 뜯어서
먹을 수 있는데.. 그 시기를
놓치지 말고 수확하러 함 가야쥐..
취나물 특유의 쌉싸레한
맛이 굿~
파릇파릇 땅을 뚫고 올라오는
나물 아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볼 생각을 하니
설렘이 먼저 찾아오고~
부엌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도..
이 시간들이
왜 이렇게 좋은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