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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우 Jan 10.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어려웠던 나에게

사실 작년에 출간한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는 완성작이 아니었다. 그 책에는 내가 넣고 싶었던 네 번째 챕터가 있었다. 그러나 그 챕터까지 넣으려다 보니, 책이 너무 두꺼워져서 단행본으로 출간하기엔 부담스러운 분량이 되었다. 그래서 해당 챕터는 아예 빼기로 했고, 그 챕터에 살을 붙여서 따로 책을 내기로 했다. 그것이 이번에 출간한 <사람을 남기는 사람이다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는 내가 '내 인생'의 매뉴얼로 썼던 책이다. 지난 10년, 20년 쯤을 돌아보면서 내가 스스로 믿고 의지할 수 있으며, 때론 내게 조언을 구하는 동생들에게 건네고 싶은, 그런 책으로 만든 책이다. 그리고, 사실 그 책의 결론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되길 바랐었다.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라고 했을 때, 그 최종 답 중에는 '돈 말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소중함이 들어갔으면 했다.


결국 그런 얘기를 마지막에 몇 편 넣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넣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 때 못다한 이야기는 모두 이번 책에 넣었고, 이 책은 사실 그렇게 이전 책을 '보완'하며 '완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된다. 애초에 나는 출판사에 이 책을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의 2부 성격으로, 세트로 내자는 제안도 했던 터였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고려하여, 별개의 에세이로 출간되었다.


나는 원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소중함을 잘 몰랐던 사람이다. 20대의 지인들만 하더라도, 지금도 연락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 시절에만 하더라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안에 가득한 고민과 정념 같은 것들이었다. 나는 내 안에 넘쳐나는 실존적인 문제들의 답을 고독 속에서 구하고자 했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보다는 책이나 사유, 글쓰기를 추구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소중함을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30대가 넘어서의 일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로스쿨을 다니며 동기들과 끈끈하게 의지하면서, 직장을 다니며 직장 동료들과 희노애락을 나누면서, 글쓰기를 통해 이어진 값진 인연들이 켜켜이 쌓이면서, 몇 년이고 서로에게 우정을 보내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이 생기면서,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란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었다. 이번 책 <사람을 남기는 사람은 그런 점에서 내겐 삶의 특별한 전환과 맞닿아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대한 해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어려운 시대, 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어려웠던 나에게는 많은 것들이 정리되고, 답을 찾아가는 길잡이가 된 생각들을 담았다. 이 책이 또 누군가에게 닿아 새로운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싹트고, 그곳에서 새로운 인연이 맺어지며, 누군가의 삶에 더 나은 만남들을 쌓아가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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