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e Mar 24. 2019

카지노 게임가 시니어로 성장할 때

카지노 게임라는 이유에서 변명을 찾지 않을 때


일을 시작하고 스스로를 한번도 능숙한 쟁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대학 시절 잠시 공부를 놓고 일을 했을 때나, 졸업하고 처음 들어간 컨설팅 회사에서나. 뭔가를 하려고 하면 처음하는 것들 투성이었고 당연히 실수도 많았다.


그렇게 좌절할 때 마다 위안을 찾았던 곳은 내 연차였던 것 같다. 가령, "그래 내가 카지노 게임급도 아니고 못하는게 당연하지", "나 말고 다 카지노 게임급의 사람들은 이럴거야" 이런 식이다.


그런데 카지노 게임와 카지노 게임를 나누는 명확한 선이 있었던가? 보통 회사에서는 진급시기를 기준으로 볼테지만 직급이 없는 지금은 언제 나는 스스로를 카지노 게임라 불러야 할까? 카지노 게임라는 이름은 언제 변명으로 쓸 수 없을까?


지금의 결론은, 그런 시기를 정해주는 사람은 없을 뿐 더러 실수의 변명을 "카지노 게임"라는 실체없는 시기에서 찾지 않는 자세를 갖추었을 때. 실수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책임을 지는 마음 가짐을 가졌을 때가 아닐까 한다.


지금 있는 팀에서 내 역할을 하는 사람은 지금은 나 뿐이다. 어디 기댈 곳도 없고, 예전처럼 컨펌해줄 매니저님도 없다. 내가 잘못된 데이터를 내보내면, 우리는 잘못된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해야한다. 기실 내 한계가 곧 팀의 데이터의 한계다. 이제는카지노 게임라는 이유에서 변명을 찾아서는 안되는 이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