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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실격 Jan 18. 2025

"카지노 게임 사이트"보다 "일"에 방점이 찍힌 책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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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지난 10년간 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기업이다. 비대면 시대였던 지난 몇 년간은 시대적 니즈와 맞물려 그 성장세가 큰 폭으로 가속됐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일"은 그 눈부신 성장에서 배달의민족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립하며 배민 마케팅 총책임을 맡은 장인성 씨가 "마케팅"과 "일"을 기록한 책이다.

만약 "베스트셀러 되는 법"이란 책이 잘 안 팔리고 있다면모양새 빠지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일"이란 책이 제대로 마케팅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우습다. 그런데 이 책은 오명을 쓰지 않아도 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쓴 책답게, 잘 마케팅 돼 있다.


먼저 목차에서 드러난다. 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순서대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기본기, 기획력, 실행력, 리더십 순이다. 이는 실제 실무에서 마케팅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것과 동일한 절차로도 읽혀서 논리적으로 술술 읽힌다.

동시에 1장인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기본기 편이 신입사원, 혹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직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부른다면 그 뒤에 위치한 기획력, 실행력 부분은 조금 더 실무자에게 도움이 될 법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따라서 예비 카지노 게임 사이트 - 실무자 - 리더십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충분히 소구 된다.

두 번째는 글이 짧게 쓰인 점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친숙한 도서 크기보단 조금 더 작다. 총페이지도 211page 분량으로 길지 않고, 삽화도 포함돼 있다. 말하자면 책계의 릴스이자 쇼츠다. 그런데, 그게 장점이다. 만약 이 책에서 갑자기 SWOT 분석이나 마케팅 매트릭스 같은 개념이 설명하면 독자에겐 느닷없다.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더 가볍게 쓰이고, 에피소드 형식도 많아서 짧은 글의 형식은 적절하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더 방점을 두고 있는 건 "카지노 게임 사이트"보단 "일"인 것을 깨닫는다. 실제로, 1장 첫 번째 꼭지에서 작가가 이를 밝힌다. 작가는 "마케팅을 잘하려면, 마케팅 이전에 일단 그냥 일을 잘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공감된다.

이 외에도 좋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로서 자질과 능력, 태도를 설명하는데, 그것은 꼭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아니라 어느 직무에서라도 일 잘하기 위해선 중요한 기본기들이다.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법,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 팔지 않고 사게 만드는 법과 같은 것에 대해 얘기한다.


이 책은 "어떻게"가 잘 쓰여 있어서 좋다. 배달의민족이 어떤 과정을 거쳐 "치믈리에 자격증"을 기획하게 됐는지 기록돼 있다. 평균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고객을 세분화할 수 있는지 팁을 제공한다. "실행은 작게, 짧게, 빠르게 과감하게, 그리고 디테일하게"와 같이 배민의 마케팅 기획법을 대놓고 알려준다. 현재 마케팅과 무관한 직무에서 일하고 있다만, 같은 직무에 이런 선배가 쓴 책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나중에 생산기획자의 일이라는 책을 써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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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처럼 말하면서도 마케팅이란 말랑말랑한 직무가 아니었더라도 쓰일 수 있었던 책일까를 생각해 본다. 프로그래머의 일, 회계팀의 일, 품질운영실의 일과 같은 것도 흥미로울까 생각하면 갸웃하다. 특히 "마케팅"이란 직무는 그 특성상 유난히 대중 친화적이라 작가는 조금 더 쓰기 용이하고, 독자는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때 마케팅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취업을 준비할 때도 마케팅 직무에 많이 지원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내 첫 직무는 눈길 한 번 준 적 없던 SCM이었고, 지금은 또 생산 기획자로 일한다.

언젠가는 나 또한 직무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글을 쓰고 싶다. 아무쪼록 내가 하루에 1/3 시간을 할애하는 곳이니까. 그때까진 부지런히 내공을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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