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정애 Nov 20. 2024

온라인 카지노 게임 대전

말 문 터진 물건17



제목 : 온라인 카지노 게임 대전

때 :오후

장소: 아파트 거실

등장인물 : 엄빗(엄마 빗자루), 아빗(아기 빗자루), 쓰받(쓰레받이),진청(진공온라인 카지노 게임기), 핸청(핸드온라인 카지노 게임기), 로청(로봇온라인 카지노 게임기/별명 보락이), 먼떨 (먼지떨이),부청(부직포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 걸레, 돌돌(먼지스티커 돌돌이)

배경 :햇살이 비켜 들어오고 있는거실


1막 : 전쟁의 서막


아빗:(작은 소리로 조심하며) 갔어. 엄마 - 나가자.

엄빗: (신중하게) 아니야,뭘 두고 가서 다시 올지도 몰라. 한 20분이 지나야안심이야. 조금만 더 기다리자.


조금 시간이 흐른다.


엄빗:(긴 잎을 흔들며 춤을 추며 나온다) 흠. 이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이제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 거야. (큰 소리로) 다들 나와.이제 우리들 세상이야!!

:(팔랑팔랑 엄마를 따라 나오며) 야 신난다. 맘대로 카펫에서 놀아야지.

:오호 - 이제 우리들 만의 수다 파티를 즐겨 볼까.

진청:- (빙글빙글 주황색 몸을 굴리며 외친다) 멋진데- 좋아!

핸청:(데굴데굴 굴러 나오면서) "야호!! 신나게 떠들어보자. 컥크흡"(머리카락을 잔뜩 먹은 입이라 소리 지르다막혀서 컥컥댄다.)

걸레: (구겨진 몸을 펴면서 천천히 나오며) 흠흠, 다들 모이는데 나도 빠질 수는 없지. 날 쓰고는 그냥 버려둬서 꼴이 좀 엉망이지만 -

: 야, 야 재 좀 봐 ㅋㅋ 잘난 척은여전하네.


먼지떨이가 타조깃을 살랑이며 우아게귀족처럼 걸어오고있다


먼떨;아 음 - 이렇게 다들모인 게 얼마 만이야?너무 반갑다 얘들아.

부청: (흰 온라인 카지노 게임포를 게거품처럼 물고 키 큰 온라인 카지노 게임대가 건들건들 나오며 ) 나도있다고 --

아빗: 그런데 멋진 보락이는 왜 안와요?

먼떨 : 너 자꾸 별명 부르지마라. 보락,흡-아니 로청이 화낸다.

핸청: 야 너도 보락이라고 하네 뭐 ㅋㅋ 하하하 보락이가 더 귀엽고 부르기 좋기는 하다ㅎㅎㅎ-

다 같이 웃음이 터진다.

진청: 응 -로청이는 못 나와. 우리가 가야 해. 쟤가 움직이면 주인 핸드폰에 연락이 간다고. 그럼 우리 축제도 끝이야.무조건저 자리에 딱 붙어 있어야 해 - ㅋㅋㅋ 조종을 심하게 당하는 거지. 그런 거 보면 자유로운 내가훨 낫다는 생각이 들어."

엄빗: 얘들아 보락이께로 우리가 가자.


우루루몰려간다.


핸청: (두리번거리며 ) 아 잠깐, 근데 돌돌이는 어디 갔지?

걸레: 어? 진짜, 없네.

: 아 아, 아까 주인 딸이 자기 방으로 데려갔어. 옷에 먼지를 뗀다나? 그리고 안 내놨나 봐.

핸청: 그래도 방문이 열려 있어-- 다행이다.
다 같이 : ( 큰소리로 ) 돌돌아 나와라 --


한 뼘 열린 문을 밀치며 돌돌이가 나온다.


돌돌: (먼지와 머리카락이 끈끈이에 잔뜩 감긴 채 회색으로 변한 얼굴로 씩씩 대며 ) 아씨, 진짜 너무 짜증 나네 - 썼으면 한 장 떼고제자리에 갖다 둬야지. 나를 방에 가둬 두면 어떡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모두 보락이 앞으로 가서 모여 선다.

엄빗: 이제 정말 다 모였네 -얘들아조금 뒤로 물러 서자. 이렇게 질서를 안 지키면 어떡해. 우리의 본분이 정리정돈 오물 제거인데 - 자자-한발 씩 뒤로 - 가까이서는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워."


빗자루의 말에다들 뒤로 한발 물러 썼다.


엄빗: (모두를 둘러보며)그동안 더러운 쓰레기와 먼지들을 쓸고 닦고 먹느라고생했지. 지금부터 2박 3일 동안 주인은 안 돌아올 거야.우리들의 축제를 즐기자고. 올 해의 청소왕으로 과연 누가 뽑힐까? 다들 규칙은 알고 있지?- 중간에 말 끊지 않기!!상대를 디스 할 때 너무 도에 넘치지 않게 하기. ( 비장하게 앞으로 나서서 팔을 들며 )그럼 지금부터 누가 올 해의 가장 훌륭한 청소도구인지,최고의 청소도구 뽑기 자기 자랑대전을 시작하겠습니다아 -"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하면서 좋아한다.)와 --- 신난다.

진청:야야야,너무 갈구는 건 규칙 위반이야. 이번엔 지난번처럼 싸우지 말자고-


2막 : 영원한 라이벌


아주 당연하게 늘 그랬듯이 빗자루가 자연스럽게 가장 연장자로서앞으로 나서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엄빗: 너희들도 다 알다시피 청소하면 빗자루 아니겠니?누가 나의 청소역사를 따라올 수 있을까? 내가 쓸어주지 않으면 누가 먼지며 쓰레기를 쉽고 깨끗하게 치울 수 있겠어?전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 물론 훌륭하지 - 하지만 집안에서만 대장이지 밖으로 나가봐.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들 낙엽 누가 청소하지?바로 나 빗자루야 - 우리의 여러 형제들이 이 세상을 깨끗이 하고 있다고 -

아기 빗자루 : (손뼉을 치며) 우리 엄마 잘한다!


걸레 : (작은 소리로 )야야, 사실 빗자루가 최고지... 저 경력을 무시할 수 없지. 모두 인정하잖아.


걸레가 소곤거리는데진공온라인 카지노 게임기가 긴 목을 빼고 다른 친구들을 이리저리 밀치며 앞으로 나오며 말한다.


진청: 야-- 뭔 소리? - 빗자루 하,지금이 조선시대냐?나 정도는 되어야지 - 전기온라인 카지노 게임기-진공온라인 카지노 게임기 모르냐 오죽하면 음식을 막 흡입 하는 걸 진공온라인 카지노 게임기 같다고 하겠냐. 그만큼 내가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인다고 - 선배라고 좀 봐줄라고 했더니 안 되겠다.나로 말하자면 사람이 힘 하나도 안 들이고 집구석구석 작은 먼지까지다 확확 빨아들인다."(어깨를 으쓱 댄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엄빗:진공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야니 자신을 알아야지. 우리가 아무리 너한테 밀려서 한물갔다고 해도 나와 너는 다르지. 일단 니가 잘 빨아들이는 건 인정, 하지만왜 그렇게 시끄럽냐 - 아파트에선 밤에 돌리지도 못해.그리고 종이 구긴 것만덥석 먹어도 걸리고 막혀서 데데데---하고 못 빨아들이고 있잖아.우리 한번 봐 얼마나 가볍고 소리도 없이 부드럽냐 (빗자루가 보란 듯 춤을 춘다.)

진청: 시끄러운 건 힘을 쓰려면 소릴 안 낼 수는 없어.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굳이 밤에 청소 할 이유가 뭐 있어. 낮에 하면 되는걸. 갈수록 조용한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고. 그리고우린 각종 헤드를 가지고 있어서 - 창틀 소파 침대 카펫 싹 다 청소 가능이야-물걸레 스팀 -종류도 다양하지.

엄빗: 헤드가 있음 뭐 하냐.그거 쓰는 것 몇 번 봤냐?아예 가방에 처박혀 있더구먼. 사람들은 갈아 끼우는 게귀찮아서 안 쓰거든.

진청:너는 사람이 일일이 들고쓸어야 하는건 안귀찮고 - 난 알아서 먹는다고.

엄빗:하하 웃기시네 너도사람이 일일이 밀고 돌아다녀야 하잖아. 별반 차이도 없어. 힘만 셀 뿐이지. 하지만 난 구석까지 갈 수 있지. 섬세해 -

진청:섬세? 그건 내 앞에서 이야기하면 안 되지. 먼지까지 다 먹는다니까. 그리고 난 쓰레받기가 필요 없거든- 그게 얼마나 간편한 건데

: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내가 왜 하는 제스처를 한다)


빗자루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가 서로 말이 팽팽하게 오가는 중에 올해 처음 참가하는 보락이가 점잖은 척하고 있더니

갑자기 큰 소리로 말한다.


3막 :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구세력의 분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로청:(거만을 떨며안하무인, 반말을 내뱉는다)야야야!!다들 시끄럽다. 입 다물어라. 정말 뭐 상대가 되어야 말을 하지. -난 일단사람 손이 필요가 없어. 그냥 내가 알아서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며 먼지도 먹고물청소도 하고 걸레 빨고 말리고 다 한다고 - 다들 내 앞에서는 짜져있어라.


잠깐 놀란빗자루가 바로 정신을 차리고 공격을 한다.


엄빗: 뭐 앵앵거리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놈이 너구나. 예전에는 눈이 어두워서 의자 다리에 부딪히고 나자빠지고 다리가 짧아서 턱을 못 넘어서 계속 도움닫기만 했다면서. 못하겠음 안 하면 되는데 멈출 줄도 모른 다매. 바보 아니야, 그리고 문 열렸다고 아무 데나 막가면 안 되지. 너 현관문 열렸다고 엘리베이터까지 따라 타고 나갔다면서 ㅋㅋㅋ "


다른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구들이 다 같이 웃는다. 보락이 당황하지 않고 말한다.


로청:아니 뭔가를 모르시네 - 그게 언제 적 이야기야 -그러니 늙은 할머니 취급받지. 지금 난 눈이 정말 밝아졌거든,모든 걸 레이저로 다 감지한다고 박쥐처럼 그래서 절대 안 부딪히고 오히려 더 꼼꼼히 하게 되었지.빗자루가 아무리 오래 살았다 해도 요즘 누가 널 쓰기나 하냐.정신 차리세요, 할머님---"


제대로 약이 오른 빗자루가가만히 있던 쓰레받기와 걸레를 불러 편을 들어라 한다.


엄빗: 야 쓰레받기야, 걸레야, 넌 뭐 하니?너들도 나서야지. 내가 쓸고 네가 쓸어 담고,니가 닦고 우린 3인 1조로 움직이는 팀이야. 쓸고 담고 닦고 -


쓰받:( 빨간 쓰레받기가 고개를 바짝 들며 ) 빗자루님 - 쓰레받기를 무시하지 마세요. 나도 엄연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구입니다. 왜 절 그냥 세트로 퉁치려 하세요?내가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빗자루님이 아무리 잘 쓸면 뭐해요. 깔끔하게 쓸어 담을 수가 없잖아요?


걸레:(못마땅하단 듯 쓰레받기를 본다.)

쓰받: 왜 쳐다보는데 - 그래그래, 걸레 니가 뭐 자잘한 먼지는 훔쳐서 닦아 낼 수 있다고 쳐.하지만 많은 큰 쓰레기는 쓰레받기가 있어야지. 거리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부들 봐라 빗자루보다 더 큰 쓰레기 받기 통을들고 다니잖아. - 내가 없음 빗자루의 효율도반으로 떨어진다니까. "


걸레: (손을 저으며 ) 아니지 넌 혼자선 아무것도 아닌 존재란 거 - 그걸 알아야지. 넌 항상 빗자루님께 감사해야 해.너 자체로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우리 중에 독립적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할 수 없는 건 너뿐이란 거. 그걸 알아야지. 분수도 모르고 나대지 말라 쓰레받기야.


쓰받:(붉은 얼굴 이 더 붉어지며 걸레를 향해 소리 지른다) 야!! 왜 눈 왔을 때 차위에 눈, 내가 치운다고 - 바닥에 물고이면 내가 싹싹 바짝 붙어서 물 퍼낸다고 - 왜 내가 독립적이지 않다는 거아!


걸레 : (웃기고 있네 하는 표정으로 ) 물 퍼내기? 말 잘했어. 그 마무리 누가 하지? 네가 퍼내고 남은 물 마지막으로 누가 닦냐고!! - 걸레가 없으면 그 넓은 사무실이며 복도며 누가 다 닦냐? - 계단 하나하나 누가 다 닦냐고. 대청마루 안방, 쏟은 커피, 더러워진 바닥, 먼지 낀 유리창은 누가 닦냐고 -손걸레 마대 걸레 -요즘은 전기로 돌아가는 걸레까지 생겼더라만 어쨌든 걸레질이 없으면 안 되지. 청소의 마무리는 걸레질이지.


엄빗: (안달하며) 얘들아. '빗자루 쓰레받기 걸레' 우리 3인조가 손발 맞춘 게 하루 이틀이야? (강조하며)'쓸고, 닦고!!' -이건 거의 사자 성어야. 우린 청소계의 고전, 살아 있는 전설이야.우리끼리 싸우면 어떡해 - 전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들이 저렇게 서로 뭉치는데 우리도 뭉쳐야지"


다급해진 빗자루가 걸레와 쓰레받기를 달래며 서로 한편 임을 강조한다.


로청:그 참 시끄럽네. 쪼모래기들이 - 빗자루 걸레 쓰레받기 3인조? 그걸 한꺼번에 다 합친 게 바로 나야. 쓰리 인 원 - 나 로봇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 보락이야,너네가 그렇게 시끄럽게 내 잘하네 하는 그걸 난 한꺼번에 다 알아서 한다고! 아무리 너네들이 떠들어도 날 이길 수는 없지. 이제부터 청소계의 레전드는 나 로봇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야.


진청: (인정하는 표정으로) 그래, 넌 내가 할 수 없는 영역까지 갔어.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계의 신이 등장한 거나 마찬가지야. 동생이지만 형님으로 모실 만해. 하지만 그렇다고 내 자리가 없어지지는 않지. 난 필요할 때 바로 그 자리로 가서 쓸 수 있는 기동성이 있지만 넌 프로그램화된 대로 움직여야 하니까. 전체를 청소할 땐 멋지지만 어느 한 부분을 청소해야 할 때는 내가 달려가지 널 움직이지는 않아. 어떨 땐 니가 좀 불쌍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 자유라고는 없으니까.


4막 : 잔잔바리 지방 토호 세력


핸청: (감탄의 눈으로 로청을 보며) 우와 -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로서 그런 능력을 가졌다니 부럽다. 대단하다. 로청이 전기 청소계의 신이란 거 과한 말은 아닌 듯 해. 뭐 그렇다 해도 나 또한 나만의능력이 있지. 구석구석 창틀 사이, 작은 틈새, 차 안에서 먼지를 담당하는데 자부심이 있어. 머리카락 하나 줍자고 큰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 너를 들고 오기는 그렇잖아. 빗자루 쓰레받기는 귀찮고 - 그때 내가 나서서 호로록 쏴악- 머리카락이나 먼지를 빨아들이지. 나는 작아서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쓸 수 있다는 것, 작고 가볍고 그리고 성능도 좋아. 나의 능력과 역할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그래,어쨌거나 로청은 대단하기는 하다. 우리 전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 중에 성능도 덩치도 일등이야-"

부청:(가만히 서서 듣고 있다가 조용하게 )얘들아 전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들 너네가 훌륭한 건 인정해. 하지만 아무리 네가 있어도 모두가 잠든 밤이나 이른 새벽 쓸 수는 없지. 너희들 소리 그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그때 나는 바닥의 먼지를 고요히 처리한단다. 난말이 없잖아. 부드럽게 미끄러지면서아주 작은 먼지와 머리카락을 휘감아내 몸에 붙이거든 - 그리고 는 부직포를 찍 -뜯어서 버리면 끝이야.얼마나 깔끔하고 멋지니? 가끔 물걸레를끼워서 닦을 수도 있어. 내가 좀 얇고 길잖아.온라인 카지노 게임기나 빗자루가 못 들어가는 소파 밑이나 장롱 밑 냉장고 밑 침대 밑의 먼지들, 그러니까각종 '밑'의 공간과 고요한 시간이 바로 나의 영역, 내 담당이야"

돌돌: 야 먼지 제거 - 그건 내가 전문인데?난 옷에 묻은 먼지를 내 몸에 묻혀떼 내지. 물론 이불이나 카펫이나 방바닥의 먼지와 머리카락도 내게는 당할 수가 없지.끈적한 내 몸이 구르면서 지나가면 작고 가벼운 모든 게 다 내게 달라붙는다고 하하하. 통쾌하지. 너희들 중 누가 옷의 먼지를 닦을 수 있어?그러니 나의 능력이 섬세함에서는 최고라고 봐야지. 곧 겨울 돼 봐라 여기저기 나 뜯어 내는 소리가 지-익 직 들릴 거다.ㅎㅎㅎ"

그때까지 털만 살랑이며 가만히 듣고만 있던 먼떨이 나섰다.

먼떨: 뭐, 먼지 하면 내가 아닐까? 이름 자체가 먼떨이야. 먼지떨이! 그걸로 끝난 거 아닐까? 로청이 아무리 똑똑해도 너네가 아무리 뭐 잘났어도 저 위에 책장 위에 창틀에 작은 장식품들 사이사이 먼지 어쩔 건데?나는부드러운 털로 가볍게 흔적 없이작은 물건 사이사이 앉은 먼지를 털어내지. 빗자루와 보락이가 난리 부루스를 떨어도 청소의 시작은 나야 - 내가 먼저 모든 먼지를 떨어내리고 빗자루가 쓸고 걸레가 닦는 거지. 뭐 요즘은온라인 카지노 게임기가, 아니로청이 다 하는 것 같지만 ---- 확실한 것은너네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저 유리장의 장식품들 위로 지나갈 수는 없다는 것. 나처럼 가볍고 부드러울 수 없다는 것. 호호호"


타조깃털을 하늘로 튕기며 잘난 척을 하고다들 어이없는 표정으로 먼지떨이를 본다.

전청: 지 잘난 맛에 사는 세상이니까.

걸레:난 쟤가 개성이 있어서 좋아. 사실 전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들 - 너무 딱딱하잖아?

아빗: 아, 털이 너무 예쁘다. 항 -


잠시끊어졌던 이야기에 다시 정신 차린 엄빗이 로청을 공격한다.


엄빗:넌 덩치가 너무 크다니까.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별로 뭐 잘생기지도 않았고 미관상 별로야. 우리 봐라 우린 작아서 여기저기 구석에 안 보이게 넣어 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니 얼마나 좋아.


로청: 그래?내가 덩치가 좀 있기는 해 - 하지만솔직히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낫다고, 이 정도 자리 차지할 자격이 있지.

돌돌: 뭐?니가 사람보다 낫다고?진짜 기고만장일세.주인께 일러야겠다.

로청:(한껏 뽐내며)그래,이러고 싶으면 맘대로 일러라.사람보다 낫다고 주인이 직접내게 한 말이야.내가 사람이 시키는 걸 척척 다 알아듣잖아. 거실만 하라고 하면 거실만 하지 배터리 다 되면 알아서 충전하러 가지 - 카펫 피해 물걸레질 할 줄 알지. 걸레 빨아 말려, 먼지 봉투 비워줘 - 사람손이 필요하지가 않아. 내가 훨씬 더 정직하고 거짓말도 안 시킨다고. 이모님 보다 낫다고 했다니까"

부청: (조용히) 그렇다고 니가 사람보다 낫지는 않지--

로청: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 왜?

걸레: 너 나한테 걸려서 뱅뱅 계속 돌면서 이물질이 발견되었다고 소리소리 지르는 거 봤거든 ㅋㅋㅋㅋ 웃기지도 않더라. 전기 선을 쓰레기인 줄 알고 잡아먹고 목에 걸려서도 못 빠져나와서 난리 치다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못하고 멈춰서 죽은 듯이 사람이 오길 기다렸잖아."

로청: (씩씩 대며) 그건 인간이 잘못한 거지. 잘 치워주고 가야지. 그 정도는 해주는 거야 원래 - 내가 피해 갈 수는 있어. 있지만무시하고 가다가 걸린 거지. 걸린 사실도 주인에게 알리거든,내가 얼마나 영리 한지 사람들이 감탄한다고. 이 정도면 내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왕이 아닐까? 누가 더 할 말 있어?

엄빗: (떫은 표정으로 ) 그래 성능은 인정한다. 하지만 전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기들 너그 암만그래싸도전기 나가봐라. 그냥 팍 죽는다고. 우리 봐라. 그냥 필요할 때 갖다 쓰면 되는 거야 얼마나 친환경 적이냐. 인간의 노력이 조금 필요할 뿐이야 - 운동 겸 청소를 하면 일석이조 얼마나 좋으냐 -

로청: 전기-- 그게 문제 기는 하지. 하지만 그것도 해결될 거야. 앞으로 두고 봐 봐. 언젠가 우리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구가 인간을 지배할 날이 올 거야. 지난번 코로나 때 봤지? 인간들이 쪼는 거 - 지금도 사실 우리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거지. 우리가 없어봐. 쓰레기에, 먼지에,때에 더러워서 병에 걸려서 멸종할 거야. 아 ㅁ -


5막현타 :"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시작합니다. "


로청의 말이 끊어지면서 갑자기웨이잉 전기소리와 함께"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시작합니다. "-기계음 말이 크게 들린다.


모두: (깜짝 놀라며 ) 야야야, 무슨 소리야? 누구야? 사람도 없는데 뭔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한대?-

로청: ( 불이 깜박이며) "위이이잉물걸레 세척을 시작합니다"


로청이 벙어리처럼 입을 딱 다물고 아무 말도 못 하고 윙 --철커덕 집에서 나와서 바로 일을 시작한다.


전청 :(놀란 목소리로)주인이, 핸드폰으로 원격 조정을 하나 봐.

돌돌: 야 다들 피해- 부딪힐 수 있어. 쟤 완전히 변했어. 진짜 로봇 같아.

엄빗: (작은 소리로) 집주인이 집을 비웠다고 눈이 없는 것은 아니네."


모두 뒤로 뒤로 자리를 피해 갑자기 혼자 돌아다니며 일하는 로청을 보고 있다.


걸레: (독백) 저게 똑똑한 거야?

먼떨: (독백) 흥, 날고뛰어봤자 주인님 손바닥 위네 뭐 칫 .

모두:..........


쉬는 날에 쉬지도 못하고 원격 조정당하는 로청이를 보고 올 해의 청소 도구왕으로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두는 고민에 빠진다.


조명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멀리 로청의 청소 소리만 들린다.


아빗: 엄마. 로청이 멋있어요. 로청이에게 시집갈래요.

엄빗: 애가 무슨 소리하고 있어?

쓰받: 이런, 국제결혼은 안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