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상] 4월 15일
다른 곳에서 태어났지만, 일리노이가 제2의 고향이 된 사람.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하여 주 의회와 연방 의회에서 결코 길지 않은 입법 활동을 마치고 대권에 도전한 사람.
입법 활동 시, 주류 정치인들과 유권자들의 상식에 반하면서까지 소수자 인권을 옹호하고 당시 큰 지지를 받던 전쟁의 부도덕함을 용기 있게 지적한 사람.
상대적으로 승산이 적은 당내 경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국 대통령이 되었고, 재선에도 성공한 사람.
경선 당시 치열하게 싸웠던 본인보다 더 유명하고 경험 많은 경쟁자(뉴욕 주 상원의원)를 취임 후 첫 국무장관으로 기용한 사람.
반대파로부터 때로는 줏대 없는 중도 지향 정치인으로, 때로는 과격한 진보주의자로 비판받고 매도되곤 했던 사람.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또 고양시켰던 뛰어난 연설가.
그는 모순을 품을 만큼 위대했다. 잔인했으나 또 관대했고, 평화를 사랑했으나 투사였으며, 흑인들을 깔보았으나 그들에게 참전(參戰)과 참정(參政)의 기회를 주었으며, 카지노 게임 사이트제를 보호했으나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을 해방시켰다. 그는 한 인간이었다. 위대하고, 모순적이고, 대담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