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마지막 겨울의 기록
십이월 오일
오늘은 성모병원에서 이틀째,
어제는 취한 듯 자느라 카지노 쿠폰가 아픈 것도 몰랐다.
카지노 쿠폰는 놀랍게 편해 보이고 소변도 맑아지고, 경련도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하던 경련이 멈췄다.
오전엔 웃고, 엑스레이도 찍었다. 글리푸롤을 맞으면 바로 주무시는데.
점심때 잠시 그랬고, 오늘 볕에 카지노 쿠폰 태닝을 했다.
두통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카지노 쿠폰는 확실히 주변 환경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대단하고 이상하다.
이곳은 너무 평화롭고, 아름답다.
카지노 쿠폰는 '아이고', '머리 아파' 등의 말들을 하고, 뽀뽀도 해준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십이월 칠일
어제는 1인실에서 4인실로 옮겼다.
볕이 드는 병실에 있다가 어두운 복도 쪽으로 옮긴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
여러 번 복도를 오가며 서성거렸다.
노트에 표를 적어 보고, 또다시 고민하고. 오래 버틸 각오가 더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새는 어떤 것도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결정할 수가 없다.
적어도 나는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어찌 이렇게 되었는지.
여의도 성모병원에 와서 어제 혈관 시술을 하러 가는 침상으로 옮겨가다가 경련이 있었다.
간호사의 부주의였고 너무 화가 나서 조심할 수 있었지 않냐고 외치며 괴로워했다.
너무 힘들고 괴롭다.
카지노 쿠폰 잠이 늘었다.
작게 가래를 끓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입을 벌리고 자기도 한다.
그래도 엄만 여전히 너무 따듯하다.
어젠 오전에 잠깐 똥 얘기에 웃어준 것 말고는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오늘은 아마 외삼촌이 오실 것 같다. 카지노 쿠폰는 그를 기다렸을까.
나는 좀 더 나중에 오시길 바랐다. 그냥 그런 마음이 들었다.
내가 좀 더 영험해서 미래를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별자리 따위, 읽어낸다고 해도 사실 아무 소용이 없다.
십이월 팔일
몰핀.
몰핀.
몰핀을 맞으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땀을 흘리고, 눈동자 움직임이 빨라진다.
무서워서 밤새 잠을 못 잤다.
글리푸롤은 세 번,
몰핀과 미다졸람을 섞어 투여하는 것으로 바꿨다.
카지노 쿠폰가 좀 더 편해지길 바라는 마음뿐인데
사람들은 다 교대를 해라. 예민해진다. 오버하지 마라.라는 말들을 늘어놓는다.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카지노 쿠폰를 가장 덜 힘들게 해주고 싶은 것뿐이다.
우리 카지노 쿠폰 내가 제일 잘 안다.
